초등학생들을 위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을 소개한다. 「앵무새의 부활」 이 그림책에서 앵무새의 어이없는 죽음 그리고 충격에 하염없이 눈물을 쏟는 소녀의 슬픔을 만날 수 있다. 호기심 많은 앵무새의 죽음에 소녀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소녀의 눈물이 멈추지 않는 것을 보고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오렌지는 자신을 바쳐 소녀를 달래고 싶었고, 벽속에 박혀있던 돌멩이도 거든다. 잎이 무성한 나무, 바람, 그리고 하늘에까지 슬픔의 소식이 전해진다. 이 책에서는 모든 사물에도 감정이 있는 것처럼 묘사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위로하며 나눌 때 더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만약에 실수로 다른 사람을 곤혹에 빠뜨린 경험이 있거나 피해를 주었을 땐 자책에서 헤어나기가 무척 어려운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 것일까? 모두의 슬픔을 모아 도자기를 빚었던 도공처럼 특별한 일을 경험하게 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도공의 손에서 거듭 태어난 앵무새, 모두의 간절한 바람 때문인지 앵무새가 부활한 것이다. 다시 살아난 앵무새는 불꽃의 빨간색 깃털과 하늘의 파란색 깃털, 그리고 나뭇잎의 초록색 깃털을 갖게 되었고 황금빛 부리도 갖게 되었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라도 반드시 희망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 같아 마음이 흡족한 책이었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누구라도 달려와서 위로해 줄 사람이 있을까? 나는 어떤 사람의 도움을 자처하며 그 사람처럼 느끼고 행동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생각들로 머릿속이 어수선하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외면하면서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떤 사람이 되라고 권면해 주어야 할지 생각이 분분하다. 모두의 간절한 기도가 모아져 멋진 앵무새가 다시 살아났듯 우리 주위에서도 멋지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은 이제부터라도 남의 슬픔도 주의를 기울여 같이 슬퍼하고 위로해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타인의 고통에 슬픔을 느낄 줄 아는 것이 사랑입니다.’ 이 말처럼 사랑의 위대한 힘을 확인할 수 있는 멋진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