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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보고 첫눈에 반했을 확률
노구치 데쓰노리 지음 | 김지연 옮김 | 2013년 7월 15일
브랜드 : 살림Friends
쪽수 : 184 쪽
가격 : 9,800 원
책크기 : 128*188
ISBN : 978-89-522-2670-9-4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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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확률 1/300의 슬롯머신을 300번하면 반드시 당첨될까?

사랑만큼 복잡한 확률 계산, 알고 보면 쉽다?
이제는 확률도 스토리텔링으로 공부한다!
3시간 만에 끝내는 라이트노벨 확률!
딱딱한 문제풀이는 싫다! 라이트노벨로 익히는 확률
라이트노벨이란 애니메이션 풍의 일러스트를 사용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다. 등장인물들은 비현실적으로 독특하거나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라 팬클럽을 형성할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한다. 이런 라이트노벨은 중·고등생을 주독자층으로 넓게는 30대까지 아우르면서 서점가의 새 장르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은 수학 학습서에 라이트노벨 장르를 적용한 것으로, 각각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티격태격하며 수학을 알아 나가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확률의 기초가 되는 용어 정의와 개념 설명부터 응용까지 모든 내용을 재미있는 스토리 안에 모두 풀어놓았다. 이야기의 소재로만 간단하게 확률이 쓰이는 것이 아니라, 확률의 핵심 내용은 거의 빠짐없이 설명하고 있다. 게다가 이야기에 개념이 파묻혀 대충 넘어가지 않도록 별면에 공식과 요약노트를 마련해 두었다.

알 듯 모를 듯 자꾸 헷갈리는 확률
확률은 논리적인 추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 단원으로 서술형·논술형 문제나 면접에서도 빈번하게 출제된다. 확률은 얼핏 보면 쉬워 보이지만 비슷한 개념이 많아 어떤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풀지 헷갈릴 때가 많다. 따라서 기본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지 못하면 어떤 경우에 사용할지를 제대로 몰라 쉽게 실수를 할 수 있다.
시험에서 뿐만이 아니다. 세트 메뉴를 주문할 때 조합할 수 있는 경우의 수라거나 복권이나 제비뽑기에 당첨될 확률, 나란히 줄을 서는 방법, 원탁에 앉는 방법, 길을 찾아가는 방법, 비가 올 확률 등 우리는 실생활에서 다양한 확률 문제를 만나게 된다. 이때 확률 지식을 알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공 도우미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 확률은 우리에게 성공할 가능성을 높여 줄 수 있고, 생각지 못한 손해를 미리 막아줄 수도 있다.

3시간 만에 익히는 확률
『날 보고 첫눈에 반했을 확률』은 대학의 역술 동아리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확률을 이용해서 돈 벌 궁리만 하는 괴짜 선배가 동아리 회비를 슬롯머신으로 모두 날리자, 역술이란 과학적이며 확률과 통계를 근거로 알아내는 것이라 생각하는 동아리 회장이 선배에게 확률을 알려주기로 결심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실생활에서 확률 문제만 나오면 정신을 못 차리는 동아리 회장과 확률을 이용해서 돈 벌 궁리만 하는 괴짜 선배, 그리고 오컬트에 심취해 있는 신입생이 펼치는 다양한 소동들을 낄낄거리며 읽다 보면 독자들도 어느 순간 확률의 정확한 의미를 알게 된다. 대사도 재미있고 에피소드 또한 풍부해 그림 없는 만화책이나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누가 읽더라도 부담 없이 책장을 술술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확률에 관한 헷갈렸던 개념을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같은 시리즈인 『너랑 나랑 통하는 미분적분』의 수학 폭주 소녀와 동아리 회장이 친자매라는 걸 알아낸 독자라면 이 책의 열혈 독자로 인정받을 것이다.
머리말
프롤로그

제1장 확률의 기본 원리 Ⅰ
도대체 확률이 뭐지?
두 가지 확률과 큰수의 법칙
확률을 구하는 방법과 경우의 수
확률분포
경우의 수 구하기
시행과 사건
덧셈 정리
곱의 법칙
곱셈 정리란
조건부확률
미야코의 비밀노트 •57
등장인물 소개 「사토미 레이」 •62

제2장 확률의 기본 원리 Ⅱ
팩토리얼(계승)과 순열
옆자리에 앉을 확률
조합
남녀의 짝을 짓는 조합
미야코의 비밀노트

제3장 확률 응용하기Ⅰ
여사건의 확률
생일이 같을 확률
중복순열
같은 것을 포함하는 순열
미야코의 비밀노트

제4장 확률 응용하기Ⅱ
찾는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 •124
베이스의 정리 •129
미야코의 비밀노트 •139

제5장 확률 응용하기Ⅲ
독립시행의 확률 •142
대기행렬이론 •150
세 개의 상자 •154
랜덤워크 •158
블랙 숄츠 방정식 •163
미야코의 비밀노트 •167
등장인물 소개 「미즈하시 미야코」 •174

에필로그
등장인물 소개 「야마구치 하지메」
“레이 선배, 진짜 역술이랑 확률이 서로 관련이 있어요? 제가 오컬트 잡지를 자주 보는데요, 확률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 나와 있거든요.”
“물론 있고말고!”
레이는 메뉴판을 보면서 말을 계속했다.
“우리 동아리는 어림짐작으로 점이나 치는 비과학적인 데가 아니야. 어떤 일이 일어날 확률을 수학적으로 계산해서 예측하는 거지. 예를 들어 강수 확률이란 과거의 데이터를 근거로 해서 과학적으로 미래의 날씨를 예측하는 거잖아?”
-22쪽, 제1장 확률의 기본 원리Ⅰ

“갑자기 생각났는데요. 유치원 다닐 때요, 우리 반은 겨우 23명이었거든요. 근데 생일이 같은 애들이 있었어요! 생일이 같다는 건 진짜 엄청난 우연이죠?”
하지만 레이는 페트병에 든 홍차를 마시면서 냉정하게 대답했다.
“그렇지도 않아. 23명 중에 생일이 같은 사람이 있을 확률은 50%니까.”
“앗!” 하지메와 미야코가 깜짝 놀라며 한 목소리로 말했다.
“말도 안 돼, 같은 날 태어난 건 정말 기적이야. 운명적인 거라고.”
“기적은 무슨. 우선 그걸 이해하려면 ‘여사건의 확률’을 알아야 하거든요.”
-98쪽, 제3장 확률의 응용하기Ⅰ

“1개에는 1000엔짜리 상품권이 들어 있고, 나머지 2개의 상자에는 500엔짜리 상품권이 들어 있습니다. 3개 중에 1개만 선택해 주세요.”
상자는 모두 같은 모양이었고, 정면에는 커다랗게 A, B, C라고 적혀 있었다.
하지메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C를 가리켰다.
“1000엔짜리 상품권은 분명히 C에 들어 있어. 내 이름을 걸고 맹세하겠어!”
그런데 상자B를 열어서 보여 주는 게 아닌가.
“C라니까요, C!”
“괜찮습니다. 사실 B에는 500엔짜리 상품권이 들어 있었어요. 다시 한 번 기회를 드리죠. 그대로 상자 C로 하시겠어요? 아니면 A로 바꾸시겠어요?”
“아, 이거…… 묘한 심리전인데…….”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하지메와 미야코가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1000엔짜리 상품권을 받고 말겠다는 오기가 생긴다.
“1000엔짜리 상품권은 C 아니면 A라는 거죠? 당첨 확률은 그대로 C를 선택해도 1/2이잖아요. 그러면 그냥 C를 선택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바꿔요!” 팔짱을 낀 레이가 고함을 질렀다. 그 파워에 압도된 하지메가 당장 A로 바꿨다.
상자 A를 열었더니 1000엔짜리 상품권이 들어 있었다.
-155쪽, 제5장 확률의 응용하기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