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 문화, 예술, 정치로 살펴본 일본 >
도서출판 살림지식총서 일본 특집 10권 출간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올해는 광복 60주년이자 한ㆍ일수교 40주년이 되
는 해이며 을사조약이 체결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일 양국 모두에 역사적
의미가 있는 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ㆍ일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경색돼 있다. 독도와 과거사 문제로 두
나라는 감정의 앙금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으며, 미래 지향적 동반자 관계는 금이 간
지 오래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본을 주목해야 한다. 특히 일본이 군사외교 측면에서 국제사
회에 공헌한다는 미명 아래 '책임있는 국가'로 거듭나겠다며 대외 팽창의 저의를 노
골적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우경화로 치닫고 있는 '뉴저팬'의 이런 움직임은 아시아인들의 입장에서는 상당
히 위협적인 모습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에게 일본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일본의 역사와 문화, 예술과 정치 등 다각
적인 측면에서 조명한 시리즈가 나왔다. 도서출판 살림이 살림지식총서로 선보인 일
본 특집이 그것. 모두 10권.
국내 일본 전문가들이 지금까지 일본이 걸어온 길과 오늘의 일본을 만든 정신을
총체적으로 살펴본다.
'일본의 정체성'(김필동 지음)은 '일본은 왜 강한가'라는 질문 아래 일본인의
의식세계와 정신, 문화를 다룬다. 저자는 일본인을 지배하는 이데올로기로 근면, 검
약, 정직, 효행, 화합이라는 일본의 전통가치를 꼽으며, 그 특징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한다.
'일본의 서양문화 수용사'(정하미 지음)는 일본이 어떤 과정과 역사를 통해 서
양 문명을 받아들였는지를 별사탕, 단팥빵, 돈가스 등의 키워드로 조명한다. 일본의
서양 물질문명과 기독교, 난학 등의 정신문명 수용사를 추적한 책이다.
'번역과 일본의 근대'(최경옥 지음)는 일본 근대화의 원동력으로 평가받는 번역
의 역사를 천착한다. 일본에서 번역은 문명개화의 시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의 번역어 성립과정으로 서양문명 수용사를 더듬는다.
'전쟁국가 일본'(이성환 지음)은 왜 일본은 전쟁을 일으키고 지금도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며 군사력 확대에 힘을 쏟는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중일전쟁, 1차세계
대전, 2차세계대전(태평양전쟁)을 거울삼아 파헤친다.
'한국과 일본:상호인식의 역사와 미래'(하우봉 지음)는 한국과 일본의 상호인식
의 역사와 전망을 소개한다. 한일 양국이 서로를 어떻게 바라봤는지 그 시각의 발생
배경과 변천과정을 두 나라의 관계변천사로 추적한다.
'일본 누드 문화사'(최유경 지음)은 누드 수용과 관련한 일본의 태도변화 추이
를 살펴본다. 누드를 통해 바라본 근대 일본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주신구라:47인 사무라이의 복수극'(이준섭 지음)은 사무라이 정신이 일본의 국
민성 형성에 끼친 영향을 분석한 책이다.
주신구라는 지금도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다. 주신구라로 알려진 '아코
사건'은 도쿠가와 막부 전성기인 18세기초 주군을 읽은 사무라이들이 복수를 하고
전원이 할복자살을 함으로써 최후를 맞은 사건을 말한다.
저자는 주신구라는 '칼의 문화'에 담긴 일본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설명
한다.
'일본의 신사'(神社. 박규태 지음)는 신사야말로 일본을 이해하는 통로라며 신
사가 일본인에게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신사의 역사와 유래, 곳곳에 산재한 여러 신
사들을 소개한 책이다.
'미야자키 하야오'(김윤아 지음)는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
울의 움직이는 성' 등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인 마야자키 하야오의 최근 작품들을 통
해 일본의 신화와 그 안에 내재된 일본의 이데올로기를 분석한 책이다.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일본'(박규태 지음)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일본 문화 읽기에 나선 책이다. 각권 96쪽. 각권 3천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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