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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연구, 글쓰기에서 담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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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서 지음
| 1999년 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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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 살림인문 |
| 쪽수 : 320 쪽 |
| 가격 : 10,000 원 |
| 책크기 : 신국판 |
| ISBN : 89-522-00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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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의 쟁쟁한 논객들이 모여 우리 학문의 동아시아적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논구한 책. 글쓰기의 정체성에 대한 자기 심문에서 출발하여 문학.역사학.철학.류학.치학 등 다양한 각도에서 `90년대 동아시아 담론의 전개 양상, 본질, 가치, 성과 등을 총체적으로 조명한 이 책은 탁상론에 머물렀던 그 간의 논의를 실천적으로 매듭짓는 돌올한 기획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동아시아 담론의 전모를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음은 물론 그것의 유용성 및 한계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체계적인 안목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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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동아시아 연구, 글쓰기와 정체성
2.동아시아 담론의 전개와 그 본질
3.특별대담
4.부록 - 90년대 동아시아 담론 관련 논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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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동아시아 연구, 글쓰기와 정체성`에서는 문학(김근, 정진배, 정재서)·역사학(조병한)·철학(이승환, 한형조) 등 각 방면의 뛰어난 전공자들이 우리의 학문적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함께 글쓰기에 대한 자기 반성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한형조 교수와 이승환 교수는 지배 권력의 변동에 따라 일희일비하면서 족보학 수준의 연구와 사문화, 폐쇄화된 글쓰기에 자족해 온 우리 동양학계의 풍토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대적 주소를 되찾을 것을 역설한다. 한편 정재서 교수는 갑골문에서부터 백화 문학에 이르기까지 중국 문학의 텍스트가 내포한 정치 신학적 함의를 밝혀 냄으로써 동아시아적 글쓰기의 기원과 그 행로를 비판적으로 추적한다. 이러한 논의들은 독자로 하여금 동아시아 연구가 지금 과연 어디에 자리하고 있는지, 그리고 자율적이고도 주체적인 동아시아 연구를 위해 어떠한 글쓰기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자문하게 하고 아울러 그 해답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제1장에서의 동아시아 연구에 대한 내부적 성찰은 제2장 `동아시아 담론의 전개와 그 본질`에 이르러 외부 세계, 곧 동아시아 지역과 세계가 맺는 관계성의 문제로 나아간다. 문학(성민엽, 진형준, 정재서)·역사학(조병한)·철학(최종덕)·인류학(김광억)·정치학(공성진) 등 다양한 각도에서 `90년대 이래 흥기한 동아시아 담론의 전개 양상, 본질, 가치, 성과 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이 대목은 우리 학문사상 전례 없이 획기적인 기획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독자들은 동아시아 담론의 전모를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음은 물론 그것의 유용성 및 한계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체계적인 안목을 갖게 된다.
제3장 `실증의 피안과 중국학의 미래`는 편자와 원로 중국사학자 민두기 교수(서울대 동양사학과 명예 교수)의 대담을 옮긴 것이다. 우리 동아시아 연구사의 산 증인이라 할 민두기 교수와의 대담은 국내 동아시아 연구상의 중요한 논점들을 생동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준다.
유로 화(貨)의 통화 시행에서 보듯 바야흐로 전세계는 공동의 문화권을 기초로 한 블록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지역적 정체성이 확보되지 않는 세계화, 지구화는 한낱 공허한 이념일 뿐 현실적 실효성을 획득하지 못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지금 이곳에서 동아시아 연구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적확한 답안을 얻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 답안지를 따라 동아시아 문화의 숨은 뿌리를 캐려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인문학적 지도(地圖)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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