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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조던이 나이키를 살렸다
허원무 지음 | 2004년 1월 20일 [절판]
브랜드 : 살림Biz
쪽수 : 260 쪽
가격 : 12,000 원
책크기 : 신국판변형
ISBN : 89-522-0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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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많은 미래학자들은 21세기 주목해야 할 유망 산업으로 엔터테인먼트를 꼽는다. 단지 즐거움을 제공하고, 그래서 소비적 대상으로만 인식되었던 '엔터테인먼트'의 개념이 급기야 21세기 최고 유망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영화, 애니메이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스포츠 등의 엔터테인먼트 코드를 활용하는 다양한 마케팅 사례와 전략을 제안한다. 또한 e-엔터테인먼트 마케팅, 스포츠 마케팅, 한류 마케팅, PPL 마케팅, 캐릭터 마케팅, 문화 마케팅 등의 세부 카테고리에 따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고려해야 하는 전략적 포인트를 제시하고 있다.
1. 이제 소비자를 즐겁게 해야 한다
2. 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인가
3.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전략 포인트
4. 고객은 e-엔터테인먼트를 원한다 : e-엔터테인먼트 마케팅 전략
5. 동아시아가 주목한다 : 한류 마케팅 전략
6. 마이클 조던이 나이키를 살렸다 : 스포츠 마케팅 전략
7.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방법 : PPL전략
8. 키덜트를 잡아라 : 캐릭터 마케팅 전략
9. 기업 이미지는 문화로 창출한다 : 문화 마케팅 전략
10. 성공하는 기업은 고객을 즐겁게 한다
‘에어 조던’과 함께 날아오른 나이키
현재 최고의 스포츠 용품 브랜드인 나이키에게 1980년대 초반은 위기의 시대였다. 79년 간신히 아디다스와 푸마를 따라잡은 바로 그 순간에 리복이라는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던 것이다. 당시 ‘폴 파이어맨’이라는 뛰어난 CEO를 영입하고 전열을 가다듬은 리복은 신흥시장인 에어로빅 분야에 진출, 4-5년 만에 판매고를 40배 이상 끌어올리고 있었던 반면, 나이키는 적자를 면치 못하며 홍보비를 깍아오고 있었다.
그러나 80년대 중반을 지나 1993년이 되자, 한 해 동안 판매된 스포츠화 세 켤레 중 하나가 나이키의 제품일 만큼 나이키는 시장을 석권하게 되었다.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그 해답은 나이키가 치밀하게 펼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전략에 있었다. 리복을 따돌릴 만한 새로운 시장을 찾던 나이키는 NBA를 주목하고 있었고, 그 와중에 막 스타로 발돋움하기 시작한 마이클 조던을 찾아냈던 것이다. 적자를 면치 못하고 홍보비를 깍아오던 나이키는 조던을 무기로 파격적인 홍보비를 투입, 승부를 걸었다. 그 결과는 엄청났다.
1985년 ‘조던의 비행(Jordan's flight)'으로 유명한 나이키의 첫 시리즈 광고가 나간 후로 나이키의 에어조던 브랜드는 첫해에만 1억 3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던은 곧바로 하늘을 나는 스타가 되었고, ’조던 주식회사‘라는 사업부까지 만든 나이키는 엄청난 수익을 올리며 완전히 회생했던 것이다.

엔터테인먼트는 기업들에게 위기 탈출과 새로운 성공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마이클 조던이라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는 위기에 빠진 나이키에게 새로운 성공기회를 제공했다. 또, 최근 들어 여러 가지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이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마케팅에 활용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맥도널드는 디즈니 캐릭터를 이용해서 경쟁사와 격차를 크게 벌렸고, 삼성전자는 영화 매트릭스를 이용해서 첨단 제품력을 부각시킬 수 있었던 것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렇다면 왜 기업들은 이처럼 엔터테인먼트에 주목하게 된 것일까? 그것은 소비자들의 스마트화 때문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광고와 판촉, 약간의 금전적 할인, 개인화된 서비스 등으로만은 잡아둘 수 없을 만큼 영리해졌다.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충분한 제품정보와 가격대를 파악하고 구매에 나설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의 경험과 정보를 다른 소비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그로인해 기존의 마케팅 전략과 고객 커뮤니케이션에 들어가는 비용이 증가하는데 비해 그 효과는 점점 떨어지게 되는 마케팅의 위기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바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이다. 이제는 고객을 즐겁게 하는 마케팅이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다. 고객을 즐겁게 하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을 적절하게 활용하지 않는 한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도래한 것이다.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의 홍수 속에서 이제는 브랜드 조차도 차별화 포지션을 제공하기 힘들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제품․서비스 요소에 의한 차별화 -> 브랜드 요소에 의한 차별화 -> 엔터테인먼트 요소에 의한 차별화의 경로를 밟게 된 것이다. 일찍부터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에 대한 중요성과 효과를 이해한 여러 선진 기업들은 이미 스포츠, 영화, 캐릭터, 문화상품 등을 마케팅 활동에 이용해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도 선진기업들의 성공사례에 고무되어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을 도입한 사례가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들 시도 중 상당수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국민카드다. 국민카드는 포지셔닝 전략 없이 단순히 박찬호 선수에게 의존한 결과 박찬호 선수의 성적이 떨어지면서 고전을 겪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근본적인 원인은 기업들의 엔터테인먼트 요소에 대한 이해 부족과 더불어 체계적인 전략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을 위하여
이 책은 이러한 현실적 필요성과 문제를 바탕으로 씌어졌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기업들이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을 수행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성공적인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명확한 전략적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 양식을 만드는 방법, 또한 경쟁력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엔터테인먼트 제공업체와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하는 방안,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수한 마케팅 인력을 육성하는 방안 등을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둘째,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을 엔터테인먼트 요소에 따라 PPL 마케팅, 스포츠 마케팅, 캐릭터 마케팅, 문화 마케팅, 온라인에서의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마지막으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한류 마케팅 등으로 세분화하고, 그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활용해 설명하고 있다.
즉, 나이키가 마이클 조던과 타이거 우즈를 이용해서 어떻게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고 브랜드를 새롭게 포지셔닝 시켰는지,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인 토미 힐피거가 유명 팝스타를 이용해서 어떻게 타깃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켰는지, 또 삼성전자와 노키아간에 벌어진 글로벌 PPL 전쟁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코카콜라와 나비스코의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전략은 어떤 것이고, LG생활건강은 베트남 현지에서 인기 높은 탤런트 김남주를 어떻게 활용해서 한류마케팅을 수행했는지를 알아봄으로써 기업들이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의 유용성을 이해하고 실제 활용에 있어 아이디어를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해 예측하고 그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과 마케팅 담당자가 가져야 할 요소는 무엇인지를 제시했다. 저자는 특히, 특정 스타나 엔터테인먼트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말고, 자사의 상황과 목표에 맞는 마케팅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믹스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제 마케터들은 엔터테인먼트라는 감성적 요소와 마케팅이라는 과학적 요소를 효과적으로 결합하기 위한 자질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책을 끝맺고 있다.

본/문/중/에/서

>> 단순히 자사의 제품이나 광고, 판촉활동에 인기 연예인이나 캐릭터를 이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의미의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은 마케팅 목적과 전략을 수립하고, 거기에 적절한 콘텐츠를 선정하는 과학적인 프로세스가 반드시 필요하다. 경쟁자와는 차별화되며 소비자들이 그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게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수단과 목적이 조화를 이룬 전략이 필요하며 시장 세분화, 타깃 고객, 포지셔닝의 STP(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 프로세스가 매우 중요하다.(p.31)

>> 최근 치열한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맥도날드가 지속적으로 선두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맥도날드 매장을 단순히 패스트푸드를 먹는 곳이 아닌 가족들이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포지셔닝시킨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소비자들이 맥도날드를 패스트푸드점이 아닌 테마 공간으로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맥도날드의 마스코트인 ‘로날드와 친구들’과 디즈니 캐릭터 상품들은 테마 공간을 만들기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었다. 그 결과 푸우, 키티 등과 같은 다양한 인형과 맥도날드 세트 메뉴를 연결한 판촉활동은 전세계적으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한편, 중국이나 인도와 같이 소득이 낮은 국가에서는 패스트푸드점이 아닌 패밀리 레스토랑 컨셉트로 접근하여 성공을 거두도 있다. 중국에서는 매장을 매우 크게 만들고, 매장 내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갖추는 등 가족적이고 안락한 매장 분위기를 조성하여 큰 효과를 거두었다.(p.43)

>> 9.11 테러 이후 미국 항공업계가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성공 뒤에는 고객과 기업 문화로서의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이 있었기 때문이다.
보통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다 보면 참 조용하다는 느낌이 들 경우가 많을 것이다. 웃음소리는 고사하고 승객들의 표정은 심각을 떠나 긴장감을 띤 경우가 많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이러한 엄숙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깨버렸다. 사우스웨스트 항공기를 타면 기내 곳곳에서 웃음보가 터진다. 코미디 쇼, 분장 쇼 등 다양한 이벤트로 승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기내 안전 수칙은 랩 음악으로 대신하고, 기내 화장실에는 최대 몇 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지 등의 콘테스트를 열기도 한다. 이러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결과, 46분기 연속 흑자, 30년 평균 주가 수익률 1위, 지에서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2위 등의 화려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최근에는 2001년 9.11 테러를 계기로 멈췄던 기내 쇼를 다시 부활시켰다. 추가 테러에 맞설 수 있는 방안은 웃음뿐이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인데, 반응은 뜨겁다.(p.93)

>> 매복 마케팅(Ambush Marketing)이란 올림픽, 월드컵, UEFA, NBA 등의 스포츠 이벤트에 공식적인 스폰서가 아닌 기업들이 자사의 브랜드나 제품을 연결해서 홍보하는 일종의 불법적인 기생 마케팅 활동이다.(.....) 매복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194년 LA올림픽에서 활약한 코닥칼라를 꼽을 수 있다. 경쟁사인 후지 필름이 공식 스폰서로 선정되자 코닥필름은 올림픽 방송 중계사인 ABC의 스폰서로 나서는 한편, 미국 육상팀의 후원사로도 참여하였다. 당시는 ‘앰부시(Ambush)'라는 용어가 생겨나기 이전이었으므로 코닥은 단지 3독특하고 극단적인 성공사례로만 주목을 받았다.(....) 최초의 성공적인 매복 마케팅의 주인공이었던 코닥이 그 성공 원인도 정확히 모른 채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공식 스폰서의 권리를 획득하였고, 후지필름이 역으로 미국 수영팀의 tm폰서로 나서 경쟁 상대인 코닥에 복수를 가하는 복잡한 상황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pp.176-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