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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민족지도
21세기연구회 지음 | 박수정 옮김 | 2001년 5월 30일 [절판]
브랜드 : 살림인문
쪽수 : 262 쪽
가격 : 8,000 원
책크기 : 신국판
ISBN : 89-52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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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분쟁이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 한때 매일같이 신문지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곳, 코소보. 그들의 분쟁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600년 전, 오스만투르크제국이 번영했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또 이집트의 사다트 대통령은 왜 1981년에 암살되었는가. 그 수수께끼는 이슬람력에 숨어 있다. 세계의 많은 민족들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그리고 어떤 행동 양식을 가지고 있나? 세계의 지도를 민족을 중심으로 다시 펼쳐보자. 그러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세계가 보인다.
민족의 정의와 분류
1. 민족이란 무엇인가
2. 언어로 보는 민족의 분류
3. 민족 분쟁의 근원. 종교

민족의 이동과 종류
4. 민족의 대이동
5. 세계의 소수민족

세계 소수민족의 항쟁
6. 민족분쟁
7. 세계의 화약고 중동

민족의 특성
8. 생활 속에 스며 있는 민족의 고유한 특성
지금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는 민족지도 안에 있다!
세계는 한시도 편할 날이 없다. 곳곳에서 일어난 수많은 소소한 분쟁에서부터 대규모 전쟁에 이르기까지 지구가 몸살을 앓을 정도로 사람들은 싸움을 끊이지 않는다. 나와 너를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언제부터 지구라는 하나의 커다란 땅에 보이지 않는 금이 그어져 서로가 서로를 구분하게 되었던 것일까?
인류의 기원에 관해서는 많은 논의가 되어왔지만, 창조에 대한 근원을 파헤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이 인류의 기원을 정의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그 원인은 무엇이며, 해결책은 없는지를 모색하려는 작은 시도일 뿐이다. 특히 요즘 가장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민족들 간의 분쟁일 것이다.
물론 이런 분쟁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처럼 민족에 대한 여러 문제가 세계적으로 대두된 적은 없을 것이다. 공산주의체제의 붕괴로 닫혀 있던 세계가 노출되고, 그동안 분쟁의 원인이 되었던 이데올로기를 상실한 지금, '민족' 문제는 이데올로기를 대신하는 도구가 되어버렸다.
지나온 20세기는 '전쟁과 혁명의 세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이제 새롭게 다가온 21세기는 통신기술의 발달과 세계화를 부르짖는 이들에 의한 국제화로, 국경 없는 시대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국제화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나라와 소수민족들을 위한 것일까?
이 책은 왜 세계 각지에서 민족 분쟁이 끊이지 않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규명해 보려는 작은 시도라고 할 수 있다. 21세기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 해답을 찾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민족의 기원에서부터 현재의 소수민족까지 총 4부의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인류의 탄생부터 정리해보았다.

제1부에서는 민족에 대한 정의와 분류의 근원―인종·언어·종교 등―을 살펴보았다.
민족이라는 공통된 의식이나 소속감은 국가를 형성하기도 하고, 너와 나를 구분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 민족에 대한 것을 이해하는 것이 세계사를 이해하는 가장 기본 단계가 될 것이다. 하나의 민족이 구성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유사하게 생긴 외모일 것이다. 그 다음이 같은 언어와 같은 종교 등이 될 것이다. 제1부에서는 이렇게 인종과 언어와 종교를 통해 민족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았다.

제2부에서는 그렇게 생성된 민족들 중 주도권을 잡고 세계로 퍼져나간 그들의 행로와 소수민족들을 살펴보았다.
역사적으로 언제나 우위에 선 계층과 그 지배 하에 있는 계층이 생성되게 마련이다. 민족을 단위로 하는 역사 또한 예외는 아니다. 제2부에서는 역사의 우위에 서서 그 세력을 전 세계로 떨쳤던 대규모의 민족들과 그와는 반대로 적은 수로 자신들을 유지해 온 소수민족들을 알아보았다. 특히 힘에 억눌려 억압받으면서도 자신들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소수민족들을 보면 민족의 정체성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될 것이다.

제3부에서는 소수민족의 항쟁을 다루고 있다.
거대한 힘에 억눌려 있으면서 자신들을 지켜가는 소수민족의 역사적인 투쟁을 알아본 장으로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유고 분쟁, 아일랜드 분쟁, 동티모르 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립, 언제 터질지 알 수 없는 이란과 이라크의 대립 등 역사적으로 한때, 아니 지금도 종종 우리를 긴장시키는 사건들이 결코 단순하게 일어난 전쟁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전쟁 당사자들의 싸움이 아닌 역사적으로, 국제적으로 얽히고 설킨 그 원인을 파헤쳐 그 해결점을 생각하게 할 것이다.

제4부에서는 각각의 민족이 갖고 있는 특성을 알아보고 있다.
하나의 민족으로 살아오면서 그들이 갖게 된 다양한 특성들을 살펴보고, 그 민족을 이해하는 작은 발판을 삼으려 하는 것이다.

세계가 하나가 되어 가고 있는 현시대는, 끊임없이 일어났던 피로 얼룩진 지난 과거사를 청산해야할 때일지도 모른다.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 지구라는 커다란 공동체가 함께 안아야 하는 문제들이 속출하고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피폐해져 가는 환경 문제, 공해 문제, 인구증가에 따른 문제 심지어 썩어 가는 바다까지 이제는 지도책을 펴고 '여기서 저기까지는 내 땅 건드리지 마!'라고 부르짖을 수 있는 시대는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서로가 서로를 껴안아야 할 때가 온 것이 아닐까? 아니 어쩌면 너무 늦었는지도 모른다. 지금이라도 손을 내밀어 서로가 서로에게 사과하고 화합의 악수를 해야할 때인 것이다.

이 책은 그 첫걸음으로 지난 일부터 올바른 시각에서 봐야 한다는 취지에서 쓰여졌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문제를 다시 보다보면 분명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지구 어느 곳에서는 화약냄새를 풍기며, 민족 간의 투쟁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서로의 욕심을 조금만 접는다면 서로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살아가야 하는 지구공동체라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평화로운 세상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세상을 위해 '나'부터 변화하는 사고를 가져보자. 이 책은 그런 변화된 사고를 위한 작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