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왜 내 주식만 오르지 않는 걸까’
주식고수들의 투자 비법노트 한창호 지음 / 살림출판사 / 1만2000원
최근 조정국면을 맞이했지만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핑크빛이다. 한창 조정이 진행되던 지난해까지만 해도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가 많았지만 주가가 1800을 넘나들자 일찍 주식에 투자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이가 많다.
그러나 아무리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더라도 개미투자자들이 주식으로 큰돈을 벌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상위 30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11개에 불과했다.
‘왜 내 주식만 오르지 않는 것일까’‘왜 개미들은 돈을 못 버는 것일까’《주식고수들의 투자 비법노트》는 이런 의문을 갖는 이들에게 고수들의 투자패턴을 알려줌으로써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고수들은 단기 혹은 중기 투자로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이다.
단기투자의 매력은 장기투자에서는 필수적인 기업 분석이나 국내외 상황 등에 대한 분석 작업으로부터 한발 비켜 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다.
또 바로 사서 바로 팔기 때문에 장기간 주식을 보유할 경우 맞딱뜨릴 수 있는 부도 혹은 상장폐지 같은 극단적인 리스크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더불어 자신이 세운 원칙에 따라 매매를 하다 보면 상승장 뿐 아니라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당일 매매이므로 장이 끝난 후 미국이나 중국 증시 등을 살펴야 하는 부담도 없다.
《주식고수들의 투자 비법노트》는 주식고수들의 투자 패턴과 성향을 분석, 정리한 것 외에도, 실제로 실전주식투자대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주식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싣고 있다. 2∼3개월이라는 단기간 내에 순위가 결정되는 실전주식투자대회는 가치투자나 장기투자보다는 단기투자에 알맞은 여러 정보들을 제공하기에 적합하다.
이 책은 시가 매매, 상한가 매매, 재료주 매매, 하한가 매매, 세력주 매매, 외국인 매매 및 테마주 매매 등 실전주식투자대회에서 꼭 필요한 여러 매매 기법을 알려주는 한편, 그것을 주된 전략으로 사용하는 고수들을 소개함으로써 이론과 실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투자 지침서다.
유현희 기자(yhh1209@ermedia.net)
● 저자와의 대화
‘중국 증권시장의 이해’ 쓴 이창영 기업은행 기은컨설팅센터 부장 “中 증시 2008년 하반기까지 맑음… 대기업 현지법인 상장추진 해 볼만”
최근 《중국 증권시장의 이해》를 펴낸 이창영 기업은행 기은컨설팅센터 부장은 우리나라에 손꼽히는 중국 금융통(通)이다. 1974년 입행한 그는 한중 국교수립 이듬해인 1993년 39세의 나이에 은행 파견으로 베이징대학에서 1년 간 어학연수를 마쳤다.
이후 중국 공산당 간부 양성소로 유명한 인민대학에서 석사(1994∼1997년) 박사과정(1999년∼2002년)을 수료했다. 석사과정에서는 국유은행의 상업화에 따른 문제점 및 대책을, 박사과정에서는 중국 홍콩 마카오 등 3개국의 단일통화 가능성에 대해 연구했다. 2002∼2005년 칭다오지점장 재임 시에는 칭다오의 중국해양대학 경제학원 겸임교수로 중국학생들에게 현지어로 한국금융시장을 강의했다.
유학 시절 사귀어 지금도 만나는 동창생들은 중국의 파워 엘리트들이다. 공산당 간부급으로서 현재 중국 인민은행,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국유은행, 상업은행, 자산관리공사, 증권회사 등과 학계에 퍼져 있다.
중국은 본토에 상하이와 선전, 홍콩에 각각 거래소가 있다. 대부분 중국 펀드는 중국 주식시장에 자유롭게 투자하는 게 아니다. 본토에서는 A주식 B주식이 있는데 외국인이 살 수 있는 B주식은 발행물량이 많지 않아 대부분 홍콩 H주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의 적격국내투자기관(QDII) 관리방법에 의하면 당장 7월 5일부터 은행에 이어 증권회사와 펀드도 해외 주식 및 금융상품거래를 할 수 있다.
이 부장은 “홍콩 H주는 중국 내 A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덜 평가받았다. 향후약 400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홍콩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하이와 선전 두 곳의 거래소가 통합되고 선전에 나스닥, 코스닥 같은 차스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 부장은 높은 상승률에 버블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중국 증시를 낙관적으로 본다. 지금의 중국 증시를 고대 국가의 당, 송 시대처럼 황금시대로 평가한다.
“중국 증시가 여전히 정부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정부가 증시의 침체를 원치 않고 국민들도 이를 알기 때문에 돈이 몰리는 것이다. 올림픽 이후에도 단기 조정이 있겠지만 위기를 맞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이어 “삼성·LG·두산· SK 등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이 중국 증시에 상장할 경우 중국 증권시장의 성장과 풍부한 유동성에서 비롯되는 혜택을 향유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추진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경우 현지법인으로의 전환을 계기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기회를 확대하는 외에 외국계 은행들의 사례와 같이 중소형 금융기관의 주식제 개혁에 따른 지분 참여, QFII(적격해외투자자)자격 취득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진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단 한국 기업이나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나눠 먹기식 영업을 계속하면 과당경쟁에 따른 수익성 저하 및 부실채권 발생 등의 문제가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인들의 상술이 세계적으로 으뜸가도 은행부문과 달리 지금의 증권 시스템은 아직 미비한 점이 많다. 이런 시스템이 정착되기 전에 기회를 찾아야 한다. 그 기회는 M&A시장, 부실채권, IPO에 있다.”
이경호 기자(stanle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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