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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살림어린이 문학상 수상자 발표
작성자 : 살림출판사(운영자)  |  2016/09/30 09:25:27

당선작 : 없음

 

 

제7회 살림어린이 문학상 공모에는 모두 41편의 원고가 들어왔고, 이 중 3편이 최종 본심에 올랐다. 3편 모두 현실에 대한 민감한 촉수를 지니고 있었고, 그 건강한 주제 의식만큼은 독자들을 만나기에 손색이 없었다. 다만 작가가 품고 있는 온당한 신념이 문학적 완결성을 덧입고 있는지가 관건일 터. 최종 심사의 논의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이었다.


『빨간 구두 춘맹 씨』는 자신의 욕망을 스스럼없이 드러낼 줄 아는, 다문화 가정의 여성 캐릭터가 신선함을 주었다. 그러나 철없는 어른과 조숙한 아이라는 설정도 익숙하거니와 무엇보다 주인공 ‘춘맹 씨’의 톡톡 튀는 행동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전체적으로 파뜩파뜩한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공은 둥글다』는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장과 자연스러운 이야기 전개가 돋보였지만, 작가의 의도가 뻔히 읽히다 보니 이야기의 팽팽한 긴장감이나 조바심 나는 흥미가 적었던 게 사실이다. 축구에 비유하자면 패스 성공률은 높은데 정작 골이 될 만한 창의적인 패스가 부족했던 셈이다. 마지막으로 『조선 최초 공상 미래 소설 서울뎐』은 가능성과 한계 사이에서 끝까지 저울질했던 작품이다. 무엇보다 장편을 이끌어 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문장과 자연스럽게 풀어가는 이야기꾼의 자질이 미덥게 느껴졌다. 그러나 서사의 연결 고리가 느슨할 뿐 아니라, 주인공은 물론이고, ‘만민공동회’라는 핵심 사건마저도 서사의 중심에 우뚝 세우지 못했다는 점이 치명적인 흠결로 지적되었다.


이상의 심사를 바탕으로, 아쉽지만 올해는 당선작을 내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응모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부디 우리 동화를 반짝 빛나게 해 줄 매력적인 캐릭터와 현실 문제에 당당하게 대면하는 ‘날 선 도끼’를 만나 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심사위원 이충일(아동문학 평론가), 박현숙(동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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