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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 수상작을 발표합니다
작성자 : 박미정  |  2009/10/15 10:45:28

‘콘텐츠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기치 아래 살림출판사와 프라임엔터테인먼트가 모여 대한민국 최고의 이야기를 발굴할 <2009년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에 보내주신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최종 본심 심사를 통해 콘텐츠 대전 수상작이 아래와 같이 선정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 수상작 발표

 

총평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은 2009년 대한민국에서 양산되는 문학&영화 콘텐츠의 경향과 한계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총8개 부문 중에서 시나리오 부문만 당선작을 냈고, 청소년 소설 부문과 동화 부문은 가작에 그쳤으며, 장편소설(일반), 황금펜촉상(과학저술), 황금펜촉상(사회ㆍ문화비평)의 경우는 입상작을 내지 못했다. 인터넷과 영상 문화의 발달로 이야기를 만드는 층은 늘었지만, 그만큼의 질적 비약을 담보하지 못한 채 정체된 상황이다. 응모작 중 상당수가 기존 장르문법을 답습하는 경우가 잦았고, 이야기의 기본구조도 익히지 않은 채 곧바로 장편에 뛰어들어 용두사미가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더 나은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야기가 지닌 오랜 역사적 전통에서 교양을 익히고, 급격하게 변하는 세계의 복잡한 문제들을 꼼꼼히 취재하고 분석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녹이는 기민함이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를 단련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독자를 감동시킬, 질적으로 높은 수준의 문학&영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 영화 콘텐츠 부문

  1. 시나리오

  당선작 : 「프라이데이 리그」 당선자 : 유성식

  심사평 : 총 269편의 응모작 가운데 총5편이 본심에 올랐다. 심사는 창의성 및 독창성, 상업성 및 대중성, 시나리오 완성도, 영화 제작 가능성이라는 네 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사랑은 모두가 악당」과 「스쿨어택」은 두 작품 모두 상업영화로서의 완성도가 뛰어나 제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사랑은 모두가 악당」의 경우 이야기의 구성이 전형적이라는 점, 「스쿨어택」의 경우 이야기가 지나치게 장황하고 길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구르는 돌」은 발랄하고 참신한 소재로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시나리오의 집중력만 끝까지 유지된다면 좋은 작품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평을 받았다. 「유정」의 경우, 완성도가 높고, 제작 가능성이 높은 작품으로 평가되었으나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프라이데이 리그」는 총점에서 최고 점수를 받고 가장 많은 심사위원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전쟁터인 이라크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영화의 규모가 크며 제작 가능성이 낮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현재 한국영화의 글로벌 프로젝트 제작 능력이 높아졌다는 점, 글로벌 프로젝트의 해외시장 소구력이 커졌다는 점에서 「프라이데이 리그」는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고 결론을 내렸다. 「프라이데이 리그」는 시의성 있는 소재라는 장점 외에도 시나리오 완성도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2. Korean Producers In Focus 2009-프로젝트&피치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에서 후원한 KPIF는 권선국 PD의 「블루문」, 최은화 PD의 「좋은 친구들」, 김영진 PD의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신철 PD의 「잃을 것도 없다」, 윤준형 PD의 「천도」 등 5작품을 선정하였다. 이 작품들은 2009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필름마켓에서 피칭행사를 통해 공개되었다. 프라임엔터테인먼트는 5작품의 영화 가능성을 검토하여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사위원 : 이원태(프라임엔터테인먼트 본부장), 김희재(시나리오 작가), 한지승(영화감독), 안상훈(상상필름 대표), 박준휘(한국영화 투자심의 담당 심사역), 서영주((주)파인컷 대표)

  ▶ 출판 콘텐츠 부문

  1. 동화 부문(가작)

  작품명 : 「빛보다 빠른 꼬부기」 당선자 : 이병승

  심사평 : 총 38편 응모작 가운데 본심에서 최종적으로 거론된 작품은 「태권소녀 장아카」「공부 병 구출 작전」「빛보다 빠른 꼬부기」였다. 「태권소녀 장아카」의 매력은 판타지 세계의 도입부분이 아주 자연스럽고, 판타지 세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적절한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를 구할 원소들에 부여한 의미들도 상징성을 잘 확보했다. 그러나 주인공 장아카의 역할이 독자가 납득할 만큼 역동적으로 그려지지 못했고, 우주적 출발이 환경문제로 축소된 모양에다 뻔한 결말이라 후반부에 힘이 떨어지고 말았다. 「공부 병 구출 작전」은 공부 잘하는 것과 일류대학에 저당 잡혀버린 아이들의 삶을 외계인을 등장시켜 풀어낸 발상에서 기발함을 보였다. 일등 지상주의 사회를 풍자하고 반격한 점도 흥미롭다. 그러나 부적절한 발언, 공부 병 수사대의 활약이 어설프고 성급하게 결말을 지어버린 점이 아쉽다. 이러한 상황을 만든 어른들이 전혀 거론되지 않은 것도 결점으로 지적되었다.

「빛보다 빠른 꼬부기」는 느린 행동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천둥이가 자신만의 속도를 깨닫게 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고 감동적으로 그려져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붕괴된 가정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은 작가의 시선도 건강하고 남의 기준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나’가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운 점도 좋았다. 그러나 주인공의 행위와 의식이 주인공답기보다 작가가 개입된 인상이 강해서 흠으로 지적되었다. 친부모와 계부 사이의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도 허술하여 당선작에는 미치지 못하였으나 응모작 가운데서는 돋보이는 작품이라 가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 : 황선미(동화작가), 원유순(동화작가)

2. 청소년 소설 부문(가작)

작품명 : 「철수맨을 찾아서」 당선자 : 김민서

심사평 : 총 46편의 응모작 가운데 본심에 오른 것은 8편이었다. 「아버지의 일기를 훔치다」「지금은 로그인」「버저 버터」「활주로 달리기」「G클럽」「철수맨을 찾아서」 「잃어버린 것들의 나라」「게리 쿠퍼가 될 거야」가 그들이다.

그중에서도 마지막까지 고려 대상이 된 작품은 일찍 엄마를 여의고 헤어진다는 것에 두려움을 지닌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의 이야기 「지금은 로그인」과 홀연히 나타나 궁지에 빠진 학생들을 구해주는 전설적인 영웅을 찾아 나선 중학생들의 이야기 「철수맨을 찾아서」이다. 「지금은 로그인」은 인물의 캐릭터들이 살아 있고 심리를 잡아내는 솜씨가 뛰어나며 코끝을 찡하게 하는 감동 코드가 들어 있었고, 「철수맨을 찾아서」는 추리 소설적 요소와 함께 흥미진진한 전개와 의외의 전복적 요소들이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지금은 로그인」은 매우 익숙한 유형의 인물들과 자칫하면 때를 지날 수 있는 유행 코드들이 신선함을 떨어뜨렸고,「철수맨을 찾아서」는 시점의 처리로 인해 때때로 긴장도가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다가, 발상이 상대적으로 신선하고 재미의 요소가 강한 「철수맨을 찾아서」를 가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 : 김경연(아동 청소년 문학 평론가)

  3. 소설 부문 : 당선작 없음

  심사평 :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에 응모된 장편소설은 총 180편이며, 그 가운데 8편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진출작은 추리, 판타지, 호러 등 장르 소설적 성격이 강한 작품이 대부분이었다. 기본적으로 소설이 지닌 문장의 안정성과 등장인물들의 개성화에 실패한 작품이 많았다. 머리로 얼개를 짜는 시간만큼이나 그것을 문장 하나하나에 깊이 녹이는 과정이 절실히 필요하리라고 본다. 이야기의 완성도 역시 떨어졌는데,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 자체를 위한 이야기에 매몰되어 깊고 강한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는 데 실패하는 경우가 잦았다.

본선 진출작 중에서 「천연기념물 제조가」가 끝까지 논의대상에 올랐다. 자연과학에 대한 충실한 공부를 바탕으로 생명윤리와 자연보호에 대한 문제제기는 자못 날카로웠다. 또한 간간히 섞여드는 유머와 구조적 변주는 이 작가의 재능을 짐작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전반부의 날카로움과 유머에 비해 후반부의 문제해결은 추상적이며, 주인공의 활약상 역시 변두리만 돌 뿐 주제의 핵심으로 파고들지 못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가의 가능성을 높이 샀지만, 더 나은 작품으로 다시 매진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더 뛰어난 작품을 내기를 바라면서, 이번에는 당선작을 내지 않기로 하였다.

  심사위원 : 진형준(문학평론가, 홍익대 교수), 김탁환(소설가)

  4. 황금펜촉상 부문-과학저술 : 당선작 없음

  5. 황금펜촉상 부문-사회ㆍ문화비평 : 당선작 없음 

  6. 만화 콘텐츠 부문 : 당선작 없음

  (황금펜촉상과 만화콘텐츠 부문은 응모 작품이 부족해 당선작을 내지 못했습니다.)

 

 

[발표]미치 앨봄 독후감 대회 수상자 발표
[알림]문학영화컨텐츠공모전 발표관련 공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