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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의 정석 2013 중,고입편
김미연 지음 | 2012년 7월 30일
브랜드 : 살림Biz
쪽수 : 120 쪽
가격 : 12,000 원
책크기 : 210*297mm
ISBN : 978-89-522-1927-5-13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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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에서 5등 우리 아이, 서울대 보내기 프로젝트
지금 당장 시작하라!

“우리 때는 학력고사 하나만 잘하면 됐는데, 요즘은 뭐가 이리 복잡해?”
명문대 합격=아이 성적 30%+부모의 전략 70%

최근의 대한민국 입시는 지도 없이 들어가면 빠져 나올 수 없는 정글과 같다. 아무리 탁월한 능력을 가졌더라도 방향을 잘못 잡거나, 제대로 된 길을 찾지 못하면 목적지에 닿을 수 없다. 요즘은 수능 만점자도 재수한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더라도 제대로 된 ‘정보력’이 없다면 거의 실패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런 정보는 특별한 노력 없이는 얻기가 어렵다. 꿈을 찾기에도 바쁜 아이들에게 ‘입시 지도’를 만들게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게 할 수는 없다. 부모가 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이 맞벌이 가정인 요즘, 아무리 아이들을 사랑한다 한들 몇 달이고 매달려서 전형을 분석하고 있을 시간은 없다. 그런 부모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 바로 『입시의 정석 2013』이다. 입시라는 정글에서 원하는 목적지로의 최단거리 길을 찾아주는 네비게이션 역할을 할 이 책의 내용을 미리 살펴보자.

국제중의 특목고·자사고 진학률 75.3%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국제중학교’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보내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빨리 아이를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될 것이다. 하지만 ‘숫자’에 기초해서 이야기하자면, 국제중학교 입학은 명문대 진학과 직결된다.
현재 국제중학교는 총 4개다. 전체 선발 인원이 초등 6학년 졸업생 대비 0.07%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국제중학교에 보내고 싶어 한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2009년 3월 개교한 대원국제중학교와 영훈국제중학교 첫 졸업생 중 75.3%가 특목고·자사고에 진학했다. 그리고 국제중은 ‘특목고·자사고의 등용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학습해야 할까?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내신을 관리하고, 각 국제중학교의 전형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부모가 전형을 제대로 파악하고 자녀를 이끌어야 한다. 자녀에게 국제중 입시가 그저 스트레스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준비해보는 것 자체로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고등학교 입시뿐만 아니라 대학 입시까지 전부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서울과학고 120명 중 93명 서울대 합격
서울대 합격 상위 21개교 중 일반고는 단 2곳

2013학년도 기준 전국 대학교의 수시 비율은 63% 정도다. 학력고사 세대인 부모들에게는 이 수치도 놀라울 것이다. 그런데 명문대일수록 수시로 더 많이 선발한다. EBS 연계율 70%, 만점자 1%를 목표로 하는 일명 ‘물 수능’ 때문이다. 수능이 쉬운데 수능 점수로 학생을 뽑는 ‘정시’ 인원이 늘어날 리 없다.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고 싶은 우수한 대학들은 수시 비율을 높일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명문대일수록 수시로 많이 선발한다. 서울대는 올해 전체 모집인원의 80%를 수시로 뽑는다. 그런데 이 수시 전형은 특목고와 자사고에 유리하게 적용되고 있다. 수시의 변별력인 ‘논술’은 누가 뭐래도 일반고보다 특목고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목고·자사고 학생들은 이미 전공에 대한 예비 학습이 되어 있고, 학교 커리큘럼을 통해 논술, 토론, 면접 등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현재 전국 고등학교 수와 2013학년도 서울대 모집 인원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동등한 비율로 진학한다면 각 학교마다 2명 정도가 서울대에 입학해야 한다. 하지만 전혀 못 보내는 학교도 부지기수다. 쏠림 현상 때문이다. 2012학년도 기준 서울과학고는 졸업생 120명 중 93명이 서울대에 입학했고, 대원 외고는 75명이 입학했다. 서울대 입학 상위 21개 학교는 각 학교 인원 수 대비 33.5%의 서울대 진학률을 보였다. 충격적일 정도의 숫자다. ‘특목고-SKY’ 라인은 실제로 존재한다.
따라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 ‘더 열심히’ 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제대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이 책 『입시의 정석 2013』이 그 준비의 시작을 도와줄 것이다. 입시의 패러다임을 파악하고, 아이에게 맞는 전형을 찾고, 가능한 한 어렸을 때부터 준비해야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시 전형이 점점 복잡해지는 현실에서는 더욱 그렇다.
책을 내며
여는 글_ 독자를 위한 예비 학습

1부 국제중학교 _2014 절대내신제가 특별한 학교를 더 특별하게 만든다

1. 절대내신제는 국제중·특목고·자사고에 분명 유리하다
• 시행시기는?
• 무엇이 달라질까?
• 전형이 바뀌면 전략도 바꿔야 한다
• 입시의 핵심, 절대내신제

2. 국제중학교 입시, 학원은 정답이 아니다
• 국제중학교는 특목고·자사고 진학의 등용문
• 초등생부터 자기주도학습 전형 준비해야
• 5학년부터 내신관리 필요
• 추천서는 칭찬이 아닌 근거가 핵심
• 실적을 늘어놓지 마라

2부 특목고와 자사고 _명문 대학으로 가는 지름길

1. 특별한 학교의 명문대 진학률이 더 높아지고 있다
• 외고는 SKY 진학의 여전한 강자
• 이제는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
• 특목고생이 SKY 진학률 높은 이유
• 외고는 수시로 대학 간다
• 서울대 모집인원의 80%가 수시
• 일반고는 지역균형선발 전형, 특목고는 일반 전형 유리
• 연세대 특별 전형은 모두 수시모집
• 나는 어떤 전형이 유리할까
• 고려대 수시를 노려라

2. 외고·국제고 가는 법
• 중학교 2학년부터 영어 내신·자기개발계획서 준비
• 2013학년도 외고·국제고 제출서류 변경

3. 과학고·과학영재학교 가는 법
• 과학영재고는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 2013년 자기주도학습 전형 100%
• 나의 영재성을 무엇으로 증명할까

4. 자율형사립고 가는 법
• 자사고에도 ‘명문’은 따로 있다
• 2012년 자기주도학습 전형 도입
• 자사고는 학교별 전형 분석이 필수

닫는 글_ 결론을 대신하여
부록_ 사교육 시장은 다이어트 중
쉬운 수능, 1문제만 틀려도 2등급

사교육의 폐해를 막기 위해 EBS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수능을 쉽게 출제하겠다는 것이 교육과학기술부의 확고한 원칙이다. 영역별 만점자가 1% 내외로 나올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그 지침이다.
‘쉬운 수능’이 가져온 중요한 영향은 딱 두 가지다. ①학생은 실수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지고 ②대학은 수능 점수를 믿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 등급이 나뉘는 경계선에서는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내려가 버리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러니 기획 의도와는 달리 등급 간 학력 격차가 존재한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대학은 어떻게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것인지 고심했다. 그 결과는 세 가지로 나타났다. ①수능 비중이 크지 않은 수시 전형을 확대한다. ②일반고에서 내신이 우수한 학생을 뽑는다. ③명문고는 내신이 불리하니 논술과 구술 비중을 높인다. _8쪽

성장 스토리=스스로 만든 과제를 극복하는 과정의 기록

이 막연한 ‘성장 스토리’란 무엇인가? 스스로 자신의 목표와 과제를 설정하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해온 과정을 말로 풀어서 설명하라는 뜻이다.
외국어를 예로 설명하면, 공인어학능력시험의 점수가 몇 점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①왜 그 특정한 외국어를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었는지 ②특별히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무엇을 어떻게 공부했는지 ③그 과정에서 새롭게 깨닫거나 남과 다른 특별한 경험을 한 것은 무엇인지 ④더 나아가 그 경험을 바탕으로 무엇을 더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었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대학은 성장 스토리를 통해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하고 역동적으로 학습했기 때문에 이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뽑을 것이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시킨 대로 열심히만 공부한 사람은 자기개발계획서에 쓸 ‘자신의 스토리’가 없다. _11쪽

특별한 학교의 명문대 진학률이 더 높아지고 있다

2012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도 특목고와 자사고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012학년도 서울대 합격자를 고교별로 분석한 결과 20명 이상 최종 합격한 고교는 21개 교로, 이중 외고 7개 교, 과학고(영재학교 포함) 4개 교, 자사고 4개 교 등 특목고와 자사고가 15개 교로 7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2012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배출 상위 21개 교를 살펴보면 2011학년 대비 특목고와 자사고의 합격률이 더욱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상위 21개 고교의 2012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수는 2011학년도 대비 평균 33.5% 증가했다.
1위를 기록한 서울과학고는 2011년 37명에서 93명으로 급증했다. 2011년 졸업생 120명 중 93명이 서울대에 합격한 것이다. 대원외고는 외고 중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고, 합격자도 2011년 70명에서 2012년 75명으로 증가했다. 특목고 이외에도 상산고, 민사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 등 자사고의 합격자 수도 증가했다. 상위 21개 학교 중 일반고는 대구 대륜고와 숙명여고 단 2개 교에 불과하다. _42쪽

외고는 수시로 대학 간다

주요 11개 외고 졸업생의 SKY 합격생 비율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전체 합격생의 51.1%, 경기는 37.1%가 수시 합격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시모집에서 외고 등 특목고 출신 수험생의 합격 비율이 높은 이유는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전형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수시 전형에서 논술과 구술의 난이도가 높아 외고 등 특목고 출신 수험생에게 유리하며, 토익(TOEIC) 같은 공인어학능력시험 점수 등을 반영하는 특기자 전형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_53쪽

외고·국제고 가는 법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열정은 뛰어나나 막연한 한석봉 어머니’들이 많다. 외고 입시에서 영어말하기와 쓰기 시험이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조차 모르고 자식을 영재교육원에 보내거나 경시대회를 준비시키는 어머니들이 의외로 많다. 외고 입학 후를 대비해 미리부터 영어말하기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 합격을 해야 다음도 있는 법. 외고 입시의 합격여부는 ‘160점의 영어 내신’과 ‘40점의 입학사정관 면접’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영어 내신 160점, 입학사정관 면접 40점이니 영어 내신에 ‘올인’해야 한다. 그리고 입학사정관 면접(자기개발계획서)은 벼락치기가 안 되니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_73쪽

자사고에도 ‘명문’은 따로 있다

이렇듯 취지는 뛰어나지만 상당수의 자사고가 3년째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규모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한 이유는 ①2009년 13개 교였던 자사고는 2011년 51개 교로 급증하며 공급과잉됐고 ②대부분의 자사고가 전환신청만 했을 뿐 일반고와 특별한 차별성 없이 운영되며 등록금만 일반고의 3배 이상 비쌌고 ③입시 전형이 아닌 추첨제로 선정하다 보니 ‘자사고 입학생=성적우수자’라는 공식이 깨지면서 자사고 입학이 명문대 입학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사고라고 다 똑같은 자사고는 아니다. 자사고에도 ‘명문’이 있다. 일부 자사고의 명문대 진학률은 여전히 높다. 이러한 자사고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 _9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