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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문화코드 (큰글자 살림지식총서 027)
강진석 지음 | 2012년 10월 15일
브랜드 : 큰글자 살림지식총서
쪽수 : 96 쪽
가격 : 12,000
책크기 : 163*255
ISBN : 978-89-522-2118-6-0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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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지식총서, '큰글자'로 새 옷을 입다!

최근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전개되면서 더불어 노년층 독서인구가 증가하고, 다양한 지적・문화적 욕구 또한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노안이나 약시・저시력 등의 이유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 또한 늘고 있다. 이에 살림출판사의 대표 브랜드인 살림지식총서가 문고판 최초로 [큰글자 살림지식총서] 제작 및 보급에 나섰다.
[큰글자 살림지식총서]는 노안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과 시각 장애인들이 책을 읽기 쉽도록 글자 크기를 키운 도서로, 선진국에서는 ‘라지 프린트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큰글자 살림지식총서]는 일반 글자크기인 10포인트(살림지식총서 기준)보다 1.5배 정도 더 큰 약 15포인트의 글자크기로 제작됐으며 독서 소외 계층을 위한 살림지식총서의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다.
중국인들이 스스로 말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그들의 이중성, 사유방식, 중화의식 등에 관한 코드들이 중국을 이해하고 중국인에게 다가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저자의 의도가 담겨 있다.
문화코드로 읽는 21세기 현대 중국
문화코드로 들여다 본 중국의 세계
중국문명의 형성 배경과 중화의식의 태동
중국문화의 다양한 유형
중국인의 이중적 문화코드
중국인의 사유방식
중국인의 전통적 가치관
중국의 고대 문헌 속에서 등장하는 ‘文化’는 ‘文’과 ‘化’가 서로 결합되기 이전에 이미 독자적인 어원체계를 지니고 있었다. 여러 색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문양을 연출한다는 의미의 ‘文’은 시대를 거치면서 점차 언어문자의 상징 부호로 인식되거나 윤리행위적인 측면에서 수식이나 인위적 수양의 의미를 띠게 되었고, 이로부터 더욱 추상화되어 ‘미(美)’ ‘선(善)’ ‘덕행(德行)’ 등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게 되었다. ‘化’ 또한 독자적인 의미를 가지고 발전되었는데, ‘化’는 본래 ‘변화하다’ ‘생성하다’ ‘조화하다’ 등의 뜻을 함축한 동사적 의미로 쓰였다. 사물의 형태나 성질의 변화를 의미하던 ‘化’는 점차 가르침을 통한 교화나 선한 행위를 통한 감화 등의 의미로 발전되었다. _pp.17~18

농경문화를 기반으로 했던 ‘한족’들은 이러한 유목민족의 침입에 대항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한족들은 자신들의 힘이 약할 때는 성을 쌓고 방어했으며, 힘이 강성할 때에는 서부와 북부 지방을 향한 정벌을 감행했다. 한무제 때 10만 대군을 이끌고 흉노를 정벌한 역사나 명 성조 때의 북벌 등은 그 실례이다. 그러나 한족은 결국 유목민족의 생활 터전을 침범하기보다는 그들과의 경계선을 공고히 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여 만리장성을 쌓았다. 명나라 때 다시 건축된 장성(長城)의 경계선을 보면 대체로 강우량 400mm를 기준으로 하여 건축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장성’은 유목문명과 농경문명을 가로지르는 상징적 경계선이 되었으며, 한족의 입장에서는 흉악하기 이를 데 없는 유목민족들로부터 자신들의 생존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어선이었다. _pp.40~41

중국의 사상을 논하는 학자들은 공자와 맹자의 도덕 정신이 중국의 농경문화 속에서 형성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생겨났다고 말한다. 중국인들은 해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천지의 순환과 그 정직성을 보면서 인간의 마음에도 천지의 본성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천지는 개발의 대상이기에 앞서 인간의 가치를 일깨워 준 도덕의 원천이었던 것이다. 오늘날 중국의 대도시에는 자기 부상 열차가 달리고 있고, IT 산업이 거대한 물결이 되어 중국 전역을 휩쓸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농력(農曆)으로 설을 쇠고, 고전을 통해서 과거 성현의 이야기를 배운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도덕적인 손상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국인들을 보면 그들의 마음속에 공맹의 도덕 정신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_pp.8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