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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적 사유의 원형 (큰글자 살림지식총서 055)
박정근 지음 | 2013년 3월 15일
브랜드 : 큰글자 살림지식총서
쪽수 : 96 쪽
가격 : 12,000
책크기 : 163*255
ISBN : 978-89-522-2392-0-0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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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지식총서, '큰글자'로 새 옷을 입다!

최근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전개되면서 더불어 노년층 독서인구가 증가하고, 다양한 지적・문화적 욕구 또한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노안이나 약시・저시력 등의 이유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 또한 늘고 있다. 이에 살림출판사의 대표 브랜드인 살림지식총서가 문고판 최초로 제작 및 보급에 나섰다. 큰글자 도서는 노안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과 시각 장애인들이 책을 읽기 쉽도록 글자 크기를 키운 도서로, 선진국에서는 ‘라지 프린트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이 책들은 일반 글자크기인 10포인트(살림지식총서 기준)보다 1.5배 정도 더 큰 약 15포인트의 글자크기로 제작됐다. 큰글자 도서는 현재 출간된 살림지식총서 중 건강, 복지, 고전, 역사, 인문 등 중장년층의 관심이 집중된 분야 중심으로 추가 제작될 예정이며 큰글자 도서의 출간을 염두에 둔 기획도 진행 중이다. 독서 소외 계층을 위한 살림지식총서의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다.
광활한 대륙만큼이나 유구한 역사와 수많은 사람들이 살다 간 곳, 중국. 그곳에 대한 중국적 사유의 근원을 찾아가는 책이다. 중국에 대한 근원적 사유는 유가와 도가의 원류인 역철학으로 귀결되고, 역철학은 사물에 관한 근원적 이해를 목적으로 한다. 이 책은 중국의 뿌리를 찾아가는 기나긴 여정을 『주역』과『중용』을 동무로 삼아 사유세계를 더듬어 가고 있다.
우리 삶의 길잡이

제1부 『주역 周易』 : 역철학의 ‘본바탕’ 찾기!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역철학(易哲學)의 기초
역철학의 기본 개념
손가락을 통해 달을 바라보기

제2부 『중용 中庸』 : 잔잔한 삶, 깊은 미소
『중용』의 문으로 들어가며
된 사람[君子]의 삶
온전히 자기를 다할 때 들을 수 있는 소리

하나이며 둘이고 둘이며 하나인 삶의 신비
중국이란 나라는 그 넓은 대륙만큼 그리고 그 오랜 역사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살다 갔고, 또 지금도 살고 있다. 그러니 그곳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나왔다가 사라지고, 또 생겨났겠는가! 그 모든 생각들을 추리고 가려내서 제자백가(諸子百家)라고 하였지만 그것 또한 한참 옛날의 이야기이고, 그 뒤로도 또 얼마나 많은 뛰어난 인물들이 자기 생각을 펼쳤는지 모른다. 사정이 이러니 어느 세월에 그 많은 생각들을 대충대충이라도 훑어보겠는가. 이런 까닭에 이제 ‘중국적 사유’라는 테두리 안에 담긴 그 많은 생각들을 거슬러 올라가 하나의 줄기를 찾아내어서 그 맛을 보려고 하는 것이다. _p.9

역철학의 관점에서 드러나는 이 원을 태극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원은 달의 모양이 어떻든지 (심지어 보름달인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게) 언제나 모습을 감추어 드러나지는 않으나 달의 모양과 관계없이 항상 온전한 원이다. 이 원은 음양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하나의 원으로서 일성(一性), 통일성, 온전성(穩全性) 등을 지닌다. 이와 같은 이 원이 지니는 불변성은 앞에서 언급한 역이 갖는 셋의 본성[易有三義] 중에서 ‘불역’이 뜻하는 상성(常性)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_p.47

이제 태극은 잊어도 그만이다. 사람답게 살면 절로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태극이 담고 있는 중국적 사유의 원형은 어찌 보면 인간적 사유의 한 원형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듯하다. 적어도 우리가 걸어온 길[(中庸之)道]에서는 그렇게 보인다. 삶의 근원은 나만의 근원이 아니라 모든 것[‘나’]의 근원이다. 근원의 ‘맛’이나 ‘울림’을 느낄 때는 마치 내가 없는 듯하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들의 삶이 그렇다는 말이다. _p.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