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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선생님이 들려주는 공정무역 이야기-사회적 감수성을 키우는 시민교과서
전국사회교사모임 지음 | 2017년 1월 25일
브랜드 : 살림Friends
쪽수 : 272 쪽
가격 : 15,000
책크기 : 신국판
ISBN : 978-89-522-3576-3-4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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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 희망을 만드는 착한 소비, 공정무역!
청소년에게 국가 간에 발생하는 빈부 격차의 문제, 시장경제에 대해 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자 쓰인 책으로, 공정무역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의 망을 넓혀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공정한 무역이 단순한 현상이 아닌, 그 이면에 깔려 있는 세계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 7

[제1장] 어떤 것을 사서(buy) 어떻게 살(live) 것인가|사회를 움직이는 소비자의 힘
“Am I not a man and a brother?”(나 역시 인간, 그리고 형제가 아닙니까?) 17
사지 않는 것의 힘, 불매운동은 어떻게 사회를 움직일까 28

[제2장] 세계는 왜 이토록 가난할까|빈곤과 민주주의
노마, 배고픔의 저주 33
빈곤은 식량이 부족해서 생겨나는 것일까 36
빈곤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41
민주주의의 빈곤을 돌아보자 49

[제3장] 바꾸어도(Trade) 바뀌지(Change) 않는 삶이 있다면|무역 이야기
무역이 왜 중요할까 55
역사 속의 무역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58
무역의 이익은 어떻게 발생하는 것일까 63
무역의 이익, 진실일까. 신화일까 69
무역은 모두에게 공정할까 74
어떻게 하면 공정한 무역을 실현할 수 있을까 82

[제4장] 공정무역, 희망을 만들다|공정무역의 특징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나 89
그들의 삶이 우리와 이렇게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92
원조는 답이 될 수 있을까 94
공정하게 무역을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97
공정무역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103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11

[제5장] 공정무역 생산자 이야기|인도와 필리핀에서 만난 사람들
티셔츠가 품고 있는 인도 농민의 삶 117
티셔츠는 무엇으로 만들까 126
필리핀 사탕수수 농부의 달콤한 이야기 131
사탕수수 노동자들의 삶을 달라지게 한 것은 무엇일까 137

[제6장] 공정무역 소비자 이야기|영국과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
영국에서 만난 마샤의 공정무역 이야기 143
세계 최초의 공정무역 마을은 어디일까 149
왜 영국에서 공정무역 운동이 활발할까 151
한국에서 만난 서영이의 공정무역 이야기 153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온 공정무역 157
한국에서 공정무역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163
생산자와 소비자는 어떻게 공정무역으로 연결되어 있을까 168

[제7장] 왜 공정무역 단체는 협동조합과 함께하는가|협동조합 들여다보기
알다 사라초는 왜 협동조합을 선택했을까 179
빵집을 협동조합으로 운영한다면 183
협동조합과 공정무역 187
세계의 협동조합 사례, FC바르셀로나와 제스프리 194

[제8장] 어떤 세계를 선택할 것인가|공정무역 먹거리 이야기
보고, 냄새 맡으면 구별할 수 있을까 203
배우의 상품광고인가. 공정무역 마크인가 205
공정무역 먹거리에서 찾을 수 없는 성분이 있다면 209
GMO도 공정무역 먹거리가 될 수 있을까 215
농약, 누구를 위한 것인가 230
지역 먹거리(Local Food) 운동은 공정무역과 다른 길인가 238
내가 선택한 미래 241

[부록] 학교에서 공정무역 실천하기

참고문헌 266
“경제도 결국 인간의 삶이다. 한 개인의 삶은 다른 사람들의 삶, 삶의 터전이 되는 자연과 촘촘한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다. 인간이 이기적이기만 해서는 공동체를 유지할 수 없으며, 자연 속에서 생존할 수도 없다. 인간의 삶 중 가장 이기적일 수 있는 경제활동에서도 다른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를 고려해야만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공정무역은 더 나은 경제생활을 위한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준다. 소비는 작지만 중요한 선택이며, 공정하게 생산된 물건을 선택하여 소비하는 것은 지금의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공정무역의 가치와 의의를 알린다면 이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_7쪽

“맞습니다. 둘 다 맛과 모양 모두 같은 설탕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제 오른손에 있는 이 설탕은 노예가 피땀 흘려서 생산한 서인도제도산 설탕입니다. 제 왼손에 있는 설탕은 노예가 아닌 정당한 노동이 대가를 받은 노동자가 생산한 동인도제도산 설탕입니다. 여러분은 노예가 자신의 목숨과 맞바꾼 설탕을 원하십니까? 아니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은 이가 생산한 설탕이 좋습니까? 커피에 들어간 설탕은 우리의 입속에서 달달한 즐거움을 줍니다. 하지만 그것이 누군가의 희생에 의한 것이라면 과연 그 달콤함을 즐길 여유가 생길 수 있을까요? 어떤 설탕을 살지 결정할 권리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 우리가 무심코 한 선택이 바다 건너 노예에게는 생사의 갈림길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_23~24쪽

누르는 심각한 영양불량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누르는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비고픔으로 고통 받았고, 태어나기 전부터 발육부진이었다. 누르는 아므라의 넷째 딸이었다. 아므라에게는 누르에게 줄 모유가 남아 있지 않았다. 아므라는 거듭된 출산으로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져 있었고, 식구 수가 많아 한 사람에게 돌아오는 식량은 매우 적었다. (…) 뺨에 구멍이 뚫리고 입술이 뭉개진 누르를 아므라는 남의 눈에 닿지 않는 곳에 숨겼다. 나는 아므라에게 이것은 저주가 아니며, 노마라는 질병으로, 외과 수술을 통해서 병을 어느 정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보통 노마에 걸리면 절반 정도가 3~5주 사이에 사망한다. 너무 늦지 않아 다행이다. (…) 3주 이내에 입 안을 소독하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기만 하면 쉽게 낫는 단계이다. 그런데 이렇게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이 3유로(약 4,200원)가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무서운 질병으로 아이를 삼켜버린다. _34~35쪽

“예전에는 일을 해도 굶는 날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아버지로부터 들으셨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 다니는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그런 걱정은 없어졌어요. 나와 우리 가족들이 먹고살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정당한 대가를 받으면서 말이에요. 더 이상 불안하고 배고프게 살지 않아도 되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이 공장에 다니는 다른 동료들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_134쪽

축구공의 한 담 한 땀을 수없이 꿰매고 있던 어린이들의 거칠어진 작은 손들이 공정무역의 세계에서는 학교에서 연필을 잡고 공부하거나 친구들의 손을 잡고 뛰어 노는 모습으로 변합니다. 그곳은 커피, 코코아, 축구공 등이 저임금의 아동노동으로 생산되고 있지 않습니다. 현지 생산자에게 공정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고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 시스템이 작동하는 새로운 세계였죠. 그 세계가 주는 기쁨이 우리에게 공정무역 초콜릿을 선택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_20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