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출판사가 출판한 책 현재 2,403  
살림출판사홈 > 살림의 책 > 브랜드별 도서
프로이트, 꿈의 해석 (살림지식총서 576)
김석 지음 | 2019년 9월 30일
브랜드 : 살림지식총서
쪽수 : 176 쪽
가격 : 6,800
책크기 : 120*190
ISBN : 978-89-522-4082-8-04080
• Home > 브랜드별 도서 > 살림지식총서
• Home > 분야별 도서 > 인문사회
• Home > 시리즈별 도서 > 살림지식총서
보도자료 : 576.hwp
프로이트가 말하는 꿈이란 무엇인가
쉽게 풀어내는 정신분석 이론과 꿈의 본질
의식-무의식 세계의 신비를 밝힌다
교묘하게 우리 행동을 지배하는 무의식
프로이트 정신분석 이론을 통해 마음을 이해한다

고전 중의 고전 『꿈의해석』의 시작

『꿈의해석』은 1899년 세상에 처음 등장하였다. 프로이트는 이 책이 20세기 새로운 사상혁명을 알리는 예언서처럼 받아들여지리라 기대하고 출판연도를 2000년으로 하고자 했다. 세상의 반응은 냉담했다. 6년 동안 겨우 351부만 팔린 것이다. 의사나 심리학자는 물론 대중들에게도 철저한 외면을 받았다.
무의식이라는 과학을 확립하겠다는 프로이트의 주장이 당시에는 파격적이었다는 점에도 원인이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무의식의 본질과 관계가 있다. 프로이트는 인간 행동의 실질적인 원인이 무의식이라고 말하며, 공격성과 성욕이 인간의 본성에 더 가깝다고 폭로했다. 그는 인간이 이성적·도덕적인 존재라 믿었던 사람들의 마음을 무너뜨리고 불편하게 만들었다. 또 하나의 판도라 상자를 연 셈이다. 그렇기에 『꿈의해석』은 오랫동안 비난받고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프로이트는 이러한 역경에 굴하지 않고 『일상생활의 정신 병리학』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등 여러 책을 출판하여 이론을 탄탄하게 다져갔다. 책이 퍼지는 속도는 느렸지만, 관련자 사이에서는 큰 파문이 일었다. 20세기에 들어서는 최초로 제자들을 양성하였다. 바람대로 그의 이론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정신분석운동이 벌어졌다.

우리 정신생활의 또 다른 모습

인간은 일생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내며 대략 6년 동안 꿈을 꾼다고 한다. 우리 삶에서 꿈은 별 중요성이 없고 우연한 현상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만약 꿈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정신적 갈등이 감당할 수 없는 형태로 드러나면서 삶을 망가뜨릴지도 모른다.
무의식이 생기는 것은 기억의 한계 때문이 아니다. 의식이 싫어하는 생각이나 감정을 배척하려는 억압 때문이다. 사회화 과정에서 성적 충동·공격성·이기심과 같은 것이 자연스럽게 억압되고, 이렇게 억압된 생각들은 우리를 강력하게 유혹하기 시작한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억압된 것은 반드시 돌아온다. 억압된 것에 성 에너지가 더 관심을 쏟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삶은 무의식적 소망과 의식의 끝없는 갈등과 투쟁과 다름없다. 이러한 관점에 주목한다면, 20세기에 벌어질 많은 재앙·갈등·폭력·정신병리 현상을 과학적으로 예언한 책이 바로 『꿈의해석』이라 할 수 있다.

꿈속을 탐색하기 시작한 이들을 위해

프로이트는 신경증 환자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면서 무의식에 한 발자국씩 다가갔다. 꿈 얘기를 자주 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꿈이 무의식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직감하고 꿈 연구를 시작한다. 마침내 『꿈의해석』으로 꿈이라는 무의식의 무대이자 인간의 숨은 욕망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였다.
사실 『꿈의해석』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정신분석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프로이트가 꿈 분석을 통해 얘기하려는 바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꿈의해석』과 여러 저서에 나오는 중요한 꿈을 소재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에 접근한다. ‘리비도’ ‘억압’ ‘동일시’ ‘전치’와 같은 정신분석의 기본개념과 꿈의 본질을 쉽게 풀어서 수월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이 책을 길잡이 삼아 프로이트라는 거봉을 정복해보자. 프로이트가 말하는 꿈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또 하나의 숨은 진실을 말해줄 것이다.
머리말 정신분석의 창시자 프로이트

제1장 꿈에 대하여

제2장 꿈의 기능

제3장 꿈이 만들어지는 과정

제4장 꿈의 두 가지 요소

제5장 꿈과 상징

제6장 꿈의 종류: 해결하지 못한 소원이 만드는 꿈

제7장 꿈의 종류: 망각한 과거 기억이 만드는 꿈

제8장 꿈의 종류: 현재 자극과 무의식이 만드는 꿈

제9장 꿈의 종류: 자기처벌 꿈과 불안 꿈

제10장 꿈의 메커니즘: 왜곡과 망각

제11장 꿈의 메커니즘: 꿈-사고를 묶는 압축

제12장 꿈의 메커니즘: 의식의 검열을 피하는 전치

제13장 꿈의 메커니즘: 반복

제14장 꿈의 메커니즘: ‘동일시’를 통한 소원 충족

제15장 꿈의 메커니즘: 환상·백일몽

제16장 정신구조 모델1: 구조와 작동 원리

제17장 정신구조 모델2: 각 조직의 기능

제18장 프로이트 사상: 유아성욕론

제19장 프로이트 사상: 히스테리·강박증·편집증

제20장 프로이트 사상: 후기 사상의 핵심

맺음말 무의식을 알아야 하는 이유

프로이트에 따르면 문명은 본능의 억압을 통해 가능하지만 무의식은 절대 사라지지 않고, 일상에서 늘 억눌린 에너지를 발산하기 때문에 심리적 갈등은 필연이다._8쪽

인간의 모든 활동은 생명보존을 위한 에너지와 성적 에너지인 리비도에 의해 이루어지며 리비도는 성뿐 아니라 쾌락과 관련되는 모든 정신적 활동을 가능하게 만드는 힘이다. 신경증 환자의 꿈은 성에 대한 욕망이 얼마나 강력한지 잘 보여준다. 여기서 성은 번식과 관련된 성애적 활동이 아니라 육체에서 기인하는 쾌락이자 생명현상으로,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_18~19쪽

『꿈의해석』은 이성에 가려진 인간의 광기와 폭력성이 분출하는 시기에 인간의 마음을 무의식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다. 프로이트는 『꿈의해석』에서 그 전까지 예언이나 계시처럼 신비화되었던 꿈 현상을 과학적으로 해명하면서 “꿈은 완벽한 심리현상이며, 정확히 말해 소원 성취다”라고 선언한다.
꿈은 단순한 소원 성취가 아니라 억압된 욕망을 무대화하면서 평소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을 드러내 보여주는 특별한 현상이기도 하다._10쪽

꿈의 내용이 뒤죽박죽이거나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환상처럼 보이는 것은 의식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서다. 비록 잠자는 동안이지만 의식은 우리가 불쾌하게 생각하거나 현실에서 실현할 수 없는 일이 드러나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 그래서 무의식은 의식의 방어막을 뚫고 이미지 변환이나 여러 이미지의 압축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_27쪽

꿈은 제멋대로이고 어떤 형식에 매이지 않는 시인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비슷하다. 꿈은 무의식의 소원을 표현할 때 숙련된 요리사처럼 이미지를 섞어 아주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도 하며 비슷한 이미지가 있을 때 이를 자유롭게 바꾸면서 감정을 대신 표현하기도 한다. 특히 은밀한 소원을 의식이 모르게 충족시키기 위해 다른 인물을 내세우는데 이를 ‘동일시(identification)’라고 부른다._106쪽

우리가 오이디푸스 이야기에 강력하게 끌린다면 그것이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어린 시절의 강렬한 욕망을 건드리기 때문이라는 것이 프로이트의 대담한 가정이다. 물론 이 욕망을 성공적으로 억압했기 때문에 우리는 정신병이나 성도착자가 되지 않았지만 무의식 속에는 여전히 그 씨앗이 남아 있다._135쪽

타인은 언제나 사랑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미움의 대상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불안감과 적대감을 다스리기 위해 인간은 도덕을 통해 서로 협력하고 사랑하려고 한다. 적대감은 언제 공격으로 발휘될지 모르기 때문에 도덕적 감정을 통해 이를 순화하려는 것이다._155~156쪽

무의식은 내가 전혀 알아채지 못하지만 교묘하게 우리 행동을 지배한다. 인간은 생각보다 무의식적 행동을 많이 하며 우리 욕망의 뿌리는 무의식이 결정하는 경향이 강하다. 정신분석은 인간의 이성 밑에 감춰진 역동적 충동과 무의식적 욕망이 인간행동의 진정한 기원이라고 말한다._161쪽

프로이트에 따르면 정상과 비정상의 절대적 구별은 없으며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의 정신적 문제를 가지고 살 수밖에 없다. 문명 자체가 본능의 억압 위에서 세워졌고, 우리의 마음은 내부에서 끊임없이 갈등하고 서로 싸우면서 여러 형태로 이런 역동성을 표현하기 때문이다._163쪽

무의식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그것을 알지 않으려고 외면해도 무의식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네기 때문이다._1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