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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은 주인을 닮았다 (살림 3,4학년 창작동화 )
박현숙 지음 | 심민건 삽화 | 2020년 6월 10일
브랜드 : 살림어린이
쪽수 : 176 쪽
가격 : 167
책크기 : 167*220
ISBN : 978-89-522-4219-8-7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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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Ehddms.hwp
똥으로 맺어진 우정이야말로 진짜 우정!
준형이네와 바하네 가족이 만들어 가는
웃기지만 따뜻한 우정 이야기
똥 한 덩어리로
내 몸을 알 수 있다고?

더럽고, 냄새 나고, 누가 들을까 창피한 그 이름…… 똥! 몸속에서 나온 음식물 찌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보기보다 대단한 비밀을 품고 있었다나! 사람 똥에 들어 있는 미생물만 100조 마리, 나쁜 미생물도 있지만 좋은 미생물도 가득하다는 사실! 이 미생물로 똥 주인의 건강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유명 인사들은 몸 상태를 알리지 않으려고 전용 화장실을 가지고 다니기도 한단다. 그만큼 똥에는 주인도 알지 못하는 대단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미처 몰랐던 놀라운 사실 하나 더! 건강한 똥은 비싼 값에 팔린다. 100그램에 무려 1,000만 원이나 쳐주기도 한다. ‘아니, 그렇다면 내 똥을 사 가시오’라고 외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건강한 똥의 기준은 무척 까다롭다. 똥에 좋은 균이 담기려면 매일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기호 식품을 줄이고, 운동을 빠짐없이 해야 한다. 건강한 똥은 건강한 주인을 닮는 법이니까.
건강한 똥이 이렇게나 중요한데, 매일 화장실에 들락날락하는 준형이 아빠를 보는 가족들의 심정이 오죽할까? 병원에 가도, 약을 먹어도 그때뿐! 준형이 아빠의 배앓이는 언제쯤 나을 수 있을까?

똥으로 이어진 삼대,
익숙한 캐릭터가 엮어 나가는 유쾌한 우정 이야기

준형이 아빠, 이소팔 씨는 오늘도 화장실에 앉아 있다. 바쁜 회사 생활에, 가족들 눈치에, 스트레스가 마를 날 없는 준형이 아빠에게 한 가지 걱정이 더해졌다. 바로 아들 준형이가 앙숙 오대팔 씨의 아들 바하와 친구라는 것! 둘 사이를 말리는 아빠에게 준형이 할머니는 무덤까지 가지고 가려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초등학교 무렵, 바하 할머니가 준형이 할머니의 똥 속 회충도 잡아당겨 주었다는 것이다. 징그러운 회충도 잡아 줄 만큼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인 할머니들, 서로를 아끼는 아들들, 준형이 아빠의 배는 더 꼬여 가기만 하는데…….
결국 쓰러져버린 준형이 아빠. 더 이상 약을 쓰는 건 위험하다는 의사 선생님의 진단에 절망한 가족들 앞에, ‘똥 박사’라 불리는 바하 아빠가 등장한다. 준형이 아빠가 건강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건강한 똥을 이식하는 방법뿐이라는데. ‘똥 이식’이라는 생소한 수술에 어리둥절한 준형이 아빠에게, 바하 아빠는 기꺼이 자기 똥을 나눠 주겠다고 제안한다. 과연 아빠들은 똥을 나누는 사이가 될 수 있을까?

‘수상한 시리즈’의 박현숙 작가가 풀어낸
생기발랄한 ‘똥’ 이야기!

다채로운 이야기로 어린이 독자를 사로잡은 박현숙 작가가 이번엔 ‘똥’ 이야기로 돌아왔다. 작가 특유의 유머를 더해 그려 낸 유쾌하고 발랄한 아이들,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주는 따뜻한 어른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에피소드까지. 박현숙 작가가 그간 작품에서 보여 주었던 쾌활한 분위기에 유용한 생활 속 지식까지 보탰다. 거기에 독특한 형태, 남다른 구성의 그림이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똥은 주인을 닮았다』는 아이들의 영원한 관심사인 ‘똥’ 소재를 가지고 유익하게 풀어낸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익숙해서 더 소홀했던 가족, 친구들 이야기와 당연해서 알려고 하지 않았던 ‘똥’을 기막힌 솜씨로 엮었다. 매번 숙성을 거치는 박현숙 작가의 글맛을 이번 작품에서는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회충을 잡아당겨 주던 사이
뭐든 잘할 수 있으면
눈에 콩깍지가
우리 아빠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돼요
케이오 펀치 스트레스
병원 안 가려면 운동해!
똥 박사
똥은 주인을 닮았다
축구 시합
똥은 바다와 같단다
똥을 주고받는 친구 사이
“그럼 어째. 금방이라도 똥을 눌 거 같은데. 집에 가다가 옷에 누는 것보다야 낫지. 그런데 말이다. 똥을 누는데 회충도 나오기 시작하는 거야. 아이고야, 열 마리도 넘게 나오는데 똥이 똥색인지 흰색인지 헷갈릴 정도였지. 회충이 하얗거든.” -‘회충을 잡아당겨 주던 사이’, 본문 25쪽에서

할머니 말이 맞았다. 사람을 판단하기에 한 달 조금 넘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
시험지가 든 가방은 곰 한 마리가 들어앉아 있는 것보다 더 무거웠다. 곰 한 마리보다 더 무거운 가방을 메고 가는 나를 보고 바하가 말했다.
“아빠 엄마는 초등학교 때 성적은 아무래도 괜찮다고 하지만 그래도 좀 더 좋으면 좋을 텐데. 벌써 4학년인데 점수가 작년하고 비슷하거든.”
그 말을 듣는 순간 내 가방이 더 무겁게 느껴졌다. 곰 한 마리가 아니라 곰 가족이 옹기종기 가방 안에 모여 있는 거 같았다. -‘우리 아빠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돼요’, 본문 58쪽에서

“성이 똥 씨가 아니라 똥하고 관련된 일을 한댔어. 똥을 모은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때 치킨을 먹으면서 텔레비전을 봤거든. 내 동생이 치킨을 더 많이 먹을까 봐 빨리 먹느라고 잘 듣지는 못했어. 하지만 똥 박사라고 소개했던 거랑 똥과 관련된 일을 한다고 말했던 건 분명해. 그런데 똥 박사가 왜 우리 학교에 왔을까. 우리 학교 아이들 똥을 모아 가려고 그러나?” -‘똥 박사’, 본문 109쪽에서

“다른 나라의 높은 양반들도 외국에 갈 때 전용 화장실을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내 말은 그깟 똥이 아니라는 말이야. 똥을 보면 똥 주인의 건강을 알 수 있으니까. 똥에 피가 섞여 나오는 건 네가 지금 어딘가 무지하게 아프다는 얘기다. 당장 내일 병원에 가자. 내가 같이 갈 거다. 알았냐?”
-‘똥은 주인을 닮았다’, 본문 125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