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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수와 디지털솔저
주성민 지음 | 2002년 2월 2일 [절판]
브랜드 : 살림
쪽수 : 360 쪽
가격 : 9,000 원
책크기 : 신국판
ISBN : 89-52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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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전문가 주성민 씨가 지난 세기 발발했던 전쟁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20세기를 장식하며 일어났던 세계대전에서부터 마지막 전쟁이라 불리는 코소보전쟁까지 굵직굵직했던 전쟁들을 한데 묶어 그 당시 쓰였던 작전과 무기를 다양한 에피소드에 버무려 풀어놓았다. 저자는 이름만으로 알고 있던 여러 전쟁들을 그 전쟁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 전개되면서 사용된 무기와 작전, 전쟁 당사국뿐만 아니라 주변 강대국들과 얽힌 이해관계 등을 재미있고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1. 불명예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2. 고공을 나는 스파이 항공기
3. 공격용 무장 헬기 건쉽
4. 마시다 요새의 전사들
5. 붉은 10월호를 격침하라
6. 지상전 최강의 전차
7. 사랑의 유탄에 추락한 조종사
8. 레이디 솔저
9. 항공모함을 가라앉힌 잠수함
10. 지옥의 전장 베트남
11. 가장 잔인하고 비열한 무기
12. 람보에게 두들겨 맞은 사담
13. 솔저 오브 포천
14. 사라예보의 첼리스트
15. 물먹은 전투기 타이거샤크
"강릉 침투사건으로 드러난 것은 미국의 인간성(?)이었다. 사건 얼마 후 일본 《산케이신문》은 미국이 스파이 위성을 통해 북한 잠수함의 활동과 침투를 파악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미 해군정보국의 보고서를 폭로했다. 미국은 북한 잠수함이 침투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으며, 주한 미군엔 즉각 비상대기령을 내리고 있었지만, 남북한의 필요 없는 긴장상태를 막기 위해 한국 정부에 알리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글쎄 과연 그럴까"
- 본문 중에서

21세기에도 끝나지 않는 전쟁… 일화로 보는 지난 세기의 전쟁들
인류 역사의 시작과 더불어 전쟁의 역사도 시작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세계는 국가가 전면 충돌하는 대규모 전쟁에 끊임없이 휩싸여 있었다. 1·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 한국전, 걸프전 등등. 충돌로 점철되어온 시기. 세계는 화약 향으로 가득했던 20세기를 막 벗어났다.
새 천년을 시작하는 날, 세계는 평화의 메시지로 채워졌다.
동구권의 붕괴로 극단전인 이념전쟁은 사라졌다. 그렇다면 인류 최고의 염원인 평화가 올 것인가? 새 천년이 다가왔다고 해도 전쟁이 사라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전쟁은 인류를 괴롭히는 최대의 질병이다'라는 M. 루터의 말처럼, 과학기술과 접목된 파괴력 강한 첨단무기들의 개발로 전쟁은 나날이 치열해져 가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국가간의 전면전이 사라진 반면, 지역분쟁이나 종교·민족분쟁 등 국지적인 전쟁은 끊이지 않을 추세이다.
밀리터리 전문가 주성민 씨가 지난 세기 발발했던 전쟁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20세기를 장식하며 일어났던 세계대전에서부터 마지막 전쟁이라 불리는 코소보전쟁까지 굵직굵직했던 전쟁들을 한데 묶어 그 당시 쓰였던 작전과 무기를 다양한 에피소드에 버무려 풀어놓았다. 저자는 이름만으로 알고 있던 여러 전쟁들을 그 전쟁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 전개되면서 사용된 무기와 작전, 전쟁 당사국뿐만 아니라 주변 강대국들과 얽힌 이해관계 등을 재미있고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책에서 지난 세기 인류가 치러낸 전쟁을 살펴보면서 단순히 흥미위주의 읽기보다는 전쟁의 뒤에 감춰진 또 다른 그들만의 알력 다툼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힘의 우위에 설 수 없다면 국가 존립 자체가 힘들어지는 시대, 그 힘의 원천은 '정보력'에 있음도 새삼 다시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 또한 평화를 외치지만 세계를 주도하고 싶어하는 미국이라는 유일한(?) 강대국의 양면성도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풍부한 소재로 재미있게 읽는 전쟁스토리
총1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물러나지 않는 임전무퇴(臨戰無退)의 정신으로 전쟁에 임하는 해병대들의 이야기 제1장 불명예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화약고를 지고 있는 이스라엘을 둘러싼 강대국간의 힘겨루기와 현대전에서 각광받고 있는 정보전을 다룬 제2장 고공을 나는 스파이 항공기, 보스니아 내전을 실례로 들어 헬기들의 용맹성을 보여주는 제3장 공격용 무장 헬기 건쉽, 뛰어난 전투력을 가진 이스라엘 군의 정신적 배경이 되는 제4장 마사다 요새의 전사들, 떠다니는 전진기지 핵 잠수함을 그린 제5장 붉은 10월호를 격침하라, 세계대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무적의 무기 제6장 지상전 최강의 전차, 한계속도에 도전하는 전투기 조종사들의 이야기 제7장 사랑의 유탄에 추락한 조종사, 강한 여자들의 대단한 이야기 제8장 레이디 솔저, 오직 소리 하나에 의지해 전투를 치르는 잠수함을 다룬 제9장 항공모함을 가라앉힌 잠수함, 눈에 보이지 않았던 베트남전의 실상을 그린 제10장 지옥의 전장 베트남, 인간이 개발한 무기 중 가장 비열하고 대상을 가리지 않는 지뢰를 다룬 제11장 가장 잔인하고 비열한 무기, 미국과 이라크의 지칠 줄 모르는 신경전을 다룬 제12장 람보에게 두들겨 맞은 사담, 전쟁도 프로들만이 살아남는다는 용병들의 세계를 그린 제13장 솔저 오브 포천, 세계의 평화가 한 사람의 욕심으로 흔들릴 수 있음을 증명한 보스니아 내전 제14장 사라예보의 첼리스트, 전투의 백미 하늘을 제압하는 전투기들을 다룬 제15장 물먹은 전투기 타이거 샤크 등 전쟁이란 인류 최대 관심사를 총 15개의 다양한 주제로 구분, 풀어 나가고 있다.
각각의 장에는 실제로 사용됐던 군사 작전과 무기가 자세하게 실려있어, 그 동안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전쟁사를 새롭게 볼 수 있게 한다. 밀리터리에 관한 저자의 치밀한 자료조사와 해박한 지식이 살아있는 이 책은 다양한 사진자료들까지 볼 수 있어 두 배로 즐길 수 있다.
남자들과 군대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을까. 군대를 다녀온 모든 남자들에게 '다시 군대에 가고 싶은가'를 묻는다면 100% '싫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군대이야기를 하라고 하면 누구보다도 진지하고, 용감한 군인(?)으로 돌아가 있을 것이다. 군대와 무기, 전쟁에 남자들이 느끼는 흥미는 본능과도 같다. 군사분야가 딱딱한 소재지만 정보와 더불어 읽는 재미도 함께 제공하고 싶다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절대 우방은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의 국방은 우리 손으로만 지킬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