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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화창한 중년입니다
사카이 준코 지음 | 이민영 옮김 | 2018년 4월 5일
브랜드 : 살림
쪽수 : 220 쪽
가격 : 12,000
책크기 : 126*188
ISBN : 978-89-522-3918-1-0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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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report_2.hwp
나이 먹은 그대로 충분히 아름다운
중년에게 건네는 따뜻한 응원
&
화창한 첫 경험을 담은
사카이 준코의 “중년 일기!”
3040 여성의 삶을 지속적으로 담론화해 온 작가
유쾌 발랄 ‘사카이 준코’가 들려주는,
‘중년’만이 겪는 첫 경험의 생생함

『지금 나는 화창한 중년입니다』는 인생 후반에 겪게 되는 첫 경험으로 가득한 날들을 기록한 일기다. 오 년 전, ‘어머! 이제 곧 마흔?’이라며 우왕좌왕 중년에 입문했던 사카이 준코. 지금은 ‘슬슬 중년에서도 쫓겨나는 건가…’ 아쉬워하며 중년의 한창때를 맞고 있다.
처진 엉덩이를 위해 처음 거들을 입어보고, 인생 첫 닭찜 요리를 완성하고, 선후배와 갱년기 정보를 공유하고, 얼떨결에 요가 수업에 등록하고, 난생처음 라오스를 여행한다.
원숙해진 만큼 모든 일에 능숙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생경하고 서툰 나날 속에서 그녀는 중년만이 겪을 수 있는 첫 경험을 유쾌 발랄하게 풀어냈다. 나이가 주는 무게감, 최고 연장자라는 딱지에 아랑곳없이 ‘나 그래도, 꽤 잘하지 않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생이 가져다주는 낯선 순간을 가감 없이 기록했다.
서문∣거들∣인플루엔자∣이사∣지진∣어머니의 날∣탁구∣절전∣장수풍뎅이∣흰머리∣마흔다섯 살∣후쿠시마∣수신인∣닭찜∣라오스∣동창회∣꽃가루 알레르기∣낫∣간병∣육아∣하카타 라면∣가설 주택∣치키타∣누나∣우표∣오페라∣후기∣문고판 후기
그렇게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거들을 갖게 되었다. 속옷 매장에 진열된 거들을 볼 때마다 나는 그것이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위한 것이라며 무시하고는 했었는데, 솔직히 최근에는 내 처진 엉덩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_p.12 ‘거들’ 中

이렇게 순수했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던가. 그리고 이렇게 순수한 그녀도 이십 년 후에는 나처럼 되어버리는 걸까? _p.25~26 ‘인플루엔자’ 中

커피를 마시면서 새 스마트폰을 조작해본다. 액정 화면을 손가락으로 쓰윽 문지르고 있자니 나 자신이 마치 앞선 인간으로 느껴져 자랑스럽게 계속해서 문질러본다. _p.28 ‘이사’ 中

향을 피우면서 마음속으로 중얼중얼 속내를 털어놓는다.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보다 돌아가신 후에 어머니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_p.45 ‘어머니의 날’ 中

몹시 긴장된다. 그러고 보니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딛는다는 것 자체가 아주 오랜만에 경험하는 일이다. 그랬다, 나는 그런 ‘첫 경험’에 굉장히 서툰 사람이었다. _p.53 ‘탁구’ 中

흰머리용 마스카를 들고 계산대 앞에서니 조금 부끄러웠다. 계산대 직원은 그 상품을 부끄러운 상품으로 생각하고 종이 봉지에 넣어줄까? 아니, 흰머리는 그리 부끄러운 게 아니다. _p.79 ‘흰머리’ 中

몇 살이 되건 생일을 맞는 나이는 ‘태어나 처음’이다. 마흔다섯 살도 내겐 처음 겪는 일. 열 살, 스무 살, 서른 살, 마흔 살이 되기 오 년 전부터 항상 무언가를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_p.85 ‘마흔다섯 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