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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 43)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 진형준 옮김 | 2021년 12월 15일
브랜드 : 살림
쪽수 : 228 쪽
가격 : 25,000
책크기 : 197.6*273
ISBN : 978-89-522-4144-3-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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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최초의 세계문학컬렉션
영화와 연극 등으로 끊임없이 재탄생하며
모든 모험 소설의 원형이 된 『보물섬』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세계문학 버킷리스트!
『보물섬』은 단순히 보물을 찾아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미지의 모험의 길로 뛰어든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우리가 그런 모험 소설에 빠져드는 것은 우리에게는 안전한 길에서 일탈해서 미지의 세계를 향해 새로운 길을 떠나고 싶은 욕망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 욕망을 충족시키면서 우리는 우리의 삶의 매력을 다시 느낀다. 모험은 단순히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을 뜻하지 않는다. 모험은 우리에게 살아있다는 기쁨이자 우리 삶의 매력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삶의 동력이다. 그렇다. 우리의 삶 자체가 바로 모험이다.

큰글자로 읽는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읽지 않는 고전은 없는 고전이고, 즐기지 못하고 감동을 주지 못하는 고전은 죽은 고전이다. ‘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은 마음을 풍요롭게 다스리고 날카롭게 자신을 마주하고 싶은 시니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최초의 고전문학선이다. 두껍고 지루한 고전을 친절하고 더 맛깔스럽게 재탄생시킨 ‘축역본’이자 글자 크기를 키워, 보다 편한 독서를 도와준다.
제1부 늙은 해적
제1장 ‘벤보우 제독 여관’의 ‘바다의 늙은 여우’
제2장 검은 개, 잠시 출현하다
제3장 검은 딱지
제4장 선원용 궤짝
제5장 선장의 지도

제2부 바다의 요리사
제1장 브리스톨로 가다
제2장 화약과 무기
제3장 항해 도중 벌어진 일
제4장 작전 회의

제3부 해안에서
제1장 섬에서의 모험이 시작되다
제2장 섬 사나이

제4부 작은 보루
제1장 의사 선생의 이야기 : 배를 버리다
제2장 의사 선생의 이야기(계속) : 첫 전투
제3장 다시 짐 호킨스의 이야기 : 요새 안의 수비대
제4장 실버 사절단
제5장 공격

제5부 바다에서의 나의 모험
제1장 바다에서의 모험의 시작
제2장 코라클을 타고
제3장 배를 접수하다
제4장 은화 여덟 닢

제6부 실버 선장
제1장 적들의 손아귀에서
제2장 또다시 검은 딱지
제3장 리브지 선생님과 나눈 이야기
제4장 보물 사냥 : 플린트의 표지
제5장 보물찾기 : 숲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제6장 보물은 어디로?

에필로그

『보물섬』을 찾아서
“그래, 검은 개. 나쁜 놈이야. 하지만 그놈을 보낸 자들은 더한 놈들이지. 만약 내가 도망치지 못하고 놈들이 내게 검은 딱지를 주거든, 잘 명심해 둬라. 놈들이 노리는 건, 내 낡은 궤짝이라는 걸. 넌 얼른 말을 타고 그 망할 의사에게 가야 한다. 그 멍청이 의사에게 가서 사람들을 다 긁어모으라고 해. 그가 이곳 벤보우 제독 여관에서 놈들을 다 잡을 수 있을 거다. 살아남은 플린트 선장 패거리들 말이다. 나는 그 플린트 영감의 일등 항해사였지. 장소를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선장은 사바나에서 지금 나처럼 죽어가면서 그 비밀을 내게 알려줬어. 하지만 놈들이 내게 검은 딱지를 보여줄 때까지, 혹은 검은 개나 외다리 선장을 보기 전까지는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 특히 그 외다리 선장을 조심하고…….” -

우물쭈물 망설이고 있는데, 안쪽 방에 한 사내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단번에 그가 바로 롱 존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사내의 왼쪽 다리는 엉덩이 부분까지 잘려 있었고 왼쪽 겨드랑이에 목발을 끼고 있었다. 그는 목발을 어찌나 능숙하게 다루었는지, 목발을 집고 마치 새처럼 깡충깡충 뛰어다녔다. 그는 키가 아주 컸고, 건장했으며 얼굴은 마치 허벅지처럼 큼지막했다. 희멀겋고 못생겼지만 총기가 있어 보이는 얼굴에는 미소가 흐르고 있었다. -

“첫째로 우리는 되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제가 뱃머리를 돌리라고 명령을 내리면 저들은 곧 반란을 일으킬 겁니다. 둘째로, 우리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최소한 보물을 찾을 때까지는. 셋째로, 이 배에는 아직 믿을 만한 선원들이 있습니다. 어쨌든 조만간 일이 터질 건 분명하니까, 놈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때 선수를 치는 겁니다. 제 생각에 선주님이 데려오신 하인들은 믿을 만할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선주님?” -

그때였다. 핸즈의 오른팔이 뒤로 젖혀지는가 싶더니 단검이 휙 소리를 내며 허공을 갈랐다. 내가 어깨에 강한 통증을 느끼는 순간 단검은 내 어깨를 뚫고 돛대에 박혀버렸다. 순간 권총 두 자루가 동시에 불을 뿜었고, 나는 총 두 자루를 모두 손에서 떨어뜨렸다. 의식하고 쏜 것도 아니었고 그를 겨냥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떨어진 것은 권총만이 아니었다. 핸즈는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쥐고 있던 밧줄을 놓치고 바닷물 속에 거꾸로 처박혔다. -

우리는 드디어 지도에 표시된 큰 나무를 발견했다. 어디서나 한눈에 띌 정도로 거대한 나무였다. 해적들은 흥분했다. 저 아래 어딘가에 70만 파운드가 묻혀 있다! 그들이 모두 흥분할 만했다. 그들의 눈은 이글거리고 있었고 걸음걸이도 점차 빨라졌다.
실버도 보물이 당장 눈앞에 있다는 생각에 본색을 드러냈다. 나와 한 약속이나 의사 선생님과 나눈 말들은 보물 앞에서 모두 흘러간 과거가 되어버렸다. 이제 보물을 손에 넣은 뒤 나머지들을 어떻게 해치우고 섬에서 떠날 수 있을까, 궁리하는 것이 분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