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출판사가 출판한 책 현재 2,435  
살림출판사홈 > 살림의 책 > 분야별 도서
최면의 세계 (살림지식총서 032)
설기문 지음 | 2003년 9월 30일
브랜드 : 살림지식총서
쪽수 : 96 쪽
가격 : 4,800
책크기 : 120*190
ISBN : 978-89-522-0138-6-04080
• Home > 브랜드별 도서 > 살림지식총서
• Home > 분야별 도서 > 과학
• Home > 시리즈별 도서 > 살림지식총서
최면에 대한 학문적, 의학적, 교육적 접근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최면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호기심을 보인다. 그렇지만 최면에 대해서 제대로 알거나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오히려 최면에 대해서 두려워하거나 미신이나 마술과 같이 여기고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면을 제대로 알면 여러 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면은 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성격 및 습관 교정, 학습과 스포츠 분야의 능률 향상, 자신감 고취, 자기 개발과 같은 목적을 위해서도 아주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 책은 최면에 대해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상식의 오류를 지적하고 최면의 다양한 특징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아주 많은 최면의 경험을 한다고 말한다. TV 프로그램이나 영화 등을 볼 때 자기 자신이나 주변을 의식하지 못하는 일, 횡단보도의 신호가 바뀐 것을 모르고 갑자기 놀라는 일 등, 생활하면서 자주 일어나는 일들은 결국 우리가 최면에 걸릴 감수성이 아주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최면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최면이란 암시가 강력하게 작용하는 마음의 상태이다. 최면 상태에서는 집중성이 높아지면서 특정한 주제에 대한 각성 정도가 더 높아지게 된다. 둘째 최면은 의식은 깨어있으면서 몸과 마음이 최대로 이완된 상태이다. 셋째로 최면은 고도의 집중상태이므로, 효과적이고 능률적인 일처리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최면은 믿음의 상태이다. 가짜약이 치료의 효과를 발휘하는 ‘위약효과’도 바로 믿음에 근거한 최면의 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최면의 종류, 최면과 전생의 관계, 최면 치료의 원리, 최면감수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 예술과 문학작품에 반영된 최면의 예, 누구나 시험해볼 수 있는 간단한 최면 테스트 등, 최면 전반에 대한 설명이 언급된다.
최면이란?
최면은 미신인가?
무의식의 의미와 기능
최면의 종류
최면에 걸리기
최면을 통해서 전생을 알수도 있을까?
어떤 사람이 최면사가 될 수 있을까?
최면치료의 원리
최면감수성을 어떻게 증진시킬 수 있을까?
예술과 문학작품에 반영된 최면의 세계
만약 우리가 어떤 일에 몰입할 때, 그래서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면 이미 최면을 경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친구들과 재미있게 노느라 배고픈 줄도 모르는 아이들도 최면을 경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영화나 텔레비전을 보거나 소설을 읽으면서 감동을 하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 또한 최면을 경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최면은 우리들 가까이에 있다. 그래서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보면 쉽게 최면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다. _p.4

사람들은 최면시에 떠올렸던 무의식의 기억을 최면 도중에 인식하며 깨어난 이후에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리고 최면 도중에 들리는 외부의 소음(예컨대 전화벨이나 음악소리와 같은)을 다 들을 수가 있고 최면사가 손을 잡거나 신체적 접촉을 할 때에 그것을 지각하고 느끼게 된다. 뿐만 아니라 깨어난 이후에는 최면에서 자기가 무슨 말을 했으며 어떤 행동을 했는지, 또 치료과정에서 어떤 감정과 변화를 느낄 수 있었는지 다 기억하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스스로 최면에서 깨어나거나 최면사의 암시를 거부하고 최면에서 깨우도록 요구할 수 있다. _p.45

소설에서 최면이 다루어지는 예를 보면, 먼저 국내 소설로서는 최근에 조경란이 2001년에 펴낸 󰡔우리는 만난 적이 있다󰡕(문학과 지성사)를 들 수 있다. 이 소설의 내용은 주인공 강운이 죽음을 앞둔 엄마로부터 자신의 생년월일이 1969년 12월 31일이 아니라 1968년 12월 31일이라는 말을 듣고 자아의 탄생 자체를 의심하기 시작하여, ‘나는 누구인가’라는 존재론적 질문을 제기하고 그 질문을 풀어가는 과정을 최면과 전생 체험이라는 신비주의적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_p.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