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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첩보전 3_[화소연영火燒連營]
허무(何慕) 지음 | 홍민경 옮김 | 2020년 3월 10일
브랜드 : 살림문학
쪽수 : 512 쪽
가격 : 16,000
책크기 : 신국판(152X225)
ISBN : 978-89-522-4189-4-0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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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가 양지陽地의 이야기라면
『삼국지 첩보전』은 음지陰地의 이야기
1800년 전 삼국 쟁패를 첩보소설로 재해석, 새 버전으로 탄생!
동오·도성·무창에서 벌어진 태평도단과 관련된 사건들 역시 첩보전이었다.

형주성 함락 후 오왕 손권은 가일에게 단독 수사권을 준다. 이때 오나라 도읍 무창성 안에서는 시신이 여러 구 발견되었다. 무창성 밖에서는 유비가 형주를 되찾고 관우의 복수를 하기 위해 직접 대군을 이끌고 오나라 변경을 압박했다. 무창성의 민심이 흉흉해지고, 성안에 숨어 있던 첩자들이 조직적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며 사방에 동오가 곧 망할 거라고 유언비어를 퍼뜨린다. 안팎으로 위기에 직면했지만 손권은 전혀 개의치 않고 가일과 손몽에게 사건 조사를 지시했다. 하지만 이 일로 인해 두 사람은 사지로 내몰리고 만다. 위기와 혼란이 이들을 휘몰아치는 가운데, 삼국 최고 권력자들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시작된다.
제1장 괴이한 살인 사건 / 제2장 태평도 / 제3장 객조 / 제4장 이릉 전선 / 제5장 손책의 죽음 / 제6장 반서 / 제7장 비술(秘術) / 제8장 첩자 / 제9장 화소연영火燒連營 / 종장(終章)
“삼국을 소재로 한 비슷비슷한 작품들이 넘치는 문단에 새로운 충격을 안겨준 작품!”
_위스춘(余世存, 역사학자)

“삼국 첩보기관들 사이의 은밀한 전쟁을 기발한 상상력과 입체적인 줄거리로 잘 그려냈다.”
_스항(史航, 시나리오 작가)

“삼국시대에 이미 상당히 발전된 첩보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다양한 첩보 기술을 흥미롭게 재구성해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_류스더(劉世德, 중국 삼국연의학회장)
가일이 갑자기 말을 뚝 끊더니, 새파랗게 질려 앞을 바라봤다. 나무 침상에 누워 있던 여자의 시체가 어느새 스스로 일어나 앉아 있었다! 그가 팽팽하게 긴장한 채 뒤로 두어 걸음 물러서며 검을 뽑아 들었다. 시체가 나무 침대 위에 뻣뻣하게 앉아 이를 악물고 두 눈을 부릅뜬 채 서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제3권 19쪽)

가일은 뼈를 에는 듯한 한기를 느꼈다. 구리 방울 소리와 동물 울음소리라면 바로 그날 밤 마주쳤던 그 도인이 분명했다. 그 도인이 바로 장순을 죽인 흉수가 아닐까? 하지만 그렇게 눈에 띄는 차림새를 하고도 왜 아무한테도 발각되지 않은 거지? 설마 그 도인이 정말 다시 살아난 우길이고, 몸을 숨기거나 벽을 통과하는 도술을 부리기라도 하는 걸까? (제3권 125쪽)

육손이 목소리를 높였다.
“나는 도독으로서 무모한 출정을 막지 못하고 제때 손을 쓰지 못해 천 명의 장병을 적의 손에 죽게 만들었다. 그 죄가 중해 당장이라도 파직을 당하고 무창으로 압송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하나 적의 대군이 눈앞에서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으니, 누후(婁侯) 작위를 파하고 진서장군(鎭西將軍) 직에서 내려오는 대신 이번 전쟁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도독의 자리에 남아 있게 해줄 것을 지존께 간곡히 청하였다. 이제 나는 지존과의 약속대로 잠시나마 이 자리를 지키며 유비를 상대하고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다!”
사방을 둘러보는 그의 눈빛과 목소리가 서릿발처럼 차갑고 매서웠다.
“각 군영에 명을 전하거라! 오늘부터 명을 어기고 함부로 출정을 입에 올리는 자는 지위 고하와 장소를 막론하고 그 즉시 참형으로 다스릴 것이다!” (198~199쪽)

“지존께서 만약 자신이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하면 권 공자에게 뒤를 잇게 하라 했네.”
임조의 목소리가 쉬어 갈라졌다.
“공자가 육씨와 결탁을 했든 안 했든, 그 세 명의 자객은 그가 보낸 이들이 아니네. 이 강동 패주의 자리에 가장 적합한 자는 그 사람뿐이야.” (제3권 210쪽)

손책과 진적은 건안 5년에 죽었고, 장순은 어가를 호위했고, 진적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죽임을 당했고, 육가와 태평도를 조심해야 하고……. 임조는 건안 5년에 주부 직에 있었고, 육적은 건안 5년에 무창 도위였다. 그렇다면 장순은? 장순은 건안 5년에 무슨 직책에 있었던 거지? 진적의 진짜 신분은 거상이 아니었던 건가? 육씨 가문은 건안 5년에 어떤 역할을 했던 거지? (제3권 211쪽)

“자네는 왕께서 목함에 적힌 ‘건안 5년’이라는 글자를 보고 왜 그리 불안해하시는지 아는가?”
지금과 비슷했던 진적 사건 때문에? 선주 손책 또한 우길의 주술에 걸려 죽었을지 모른다는 소문 때문에? 가일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손상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선주를 죽인 자가 지금의 왕이라는 소문이 있네.”
“폐하께서…… 선주를요?” (제3권 302~303쪽)

그는 육연의 말을 곰곰이 떠올려보았다. 그 말 속에 손몽이 바로 전천이라는 암시가 가득했다. 심지어 육연은 그가 지금까지 대면하고 싶지 않았던 의혹을 그의 면전에 밀어놨다. 그도 모르지 않았다. 손몽이 전천인지 확인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바로 그녀의 발목을 보는 것이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그녀의 발목을 확인할 오만 가지 방법을 고민해봤고, 그중 어느 하나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만약 손몽의 발목에 정말 상처가 있다면 그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 (제3권 4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