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에 태어났다. 경복 중·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그리고 미국 존스홉킨스(Johns Hopkins)대학교 국제대학원(SAIS)에서 국제정치학 석사를 취득했다.

1975년 제9회 외무고시에 합격한 후 외교부에 입부하여 호주, 요르단, 미국, 말레이시아, 오스트리아 등지의 대사관에서 근무했으며, 주 중국대사관 공사, 주 라오스 대사를 거쳐 스위스 주재 대사를 마지막으로 35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마감했다.

국내에서는 외교부 동남아과장과 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 그리고 부대변인,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재외동포재단 기획이사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 임무를 맡아 해외동포와 모국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1980년대 말에는 남북회담에 참여하고 동구권 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일조하였다.

2010년 외교부를 정년퇴직하고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후진 외교관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계기로 서희외교포럼을 구성하여 외교력을 신장하고 외교안보문제에 관해 국민과 소통하는 외교전도사로서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필자는 스위스 대사로 재직하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소득과 삶의 질을 영위하는 스위스의 국가건설 현장을 목격하고 그 과정을 연구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이 한국의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