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에 빠졌을 때, 내가 슬럼프를 이겨내는 방법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이다. 올해는 소설류쪽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몇일 전 시크릿와 마지막강의가 유명한 살림출판사의 "기적의 양피지"를 우연하게 읽게 되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출판사의 경우는 일부러 나오는 책들의 유형을 파악하고 신간을 잘 찾아서 보는 편인데 시작부터 '기적', '양피지 하나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 소개가 된 책이라 소재부터가 흥미로웠다.     처음엔 격언이나 짧은 글귀가 적혀져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책을 펼치고 살펴보니 양피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 사람을 만남으로서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자기 자신의 행동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는 것을 깨달은 두 사람의 첫만남으로 이 이야기는 시작한다. 세상 즐거움과 행복을 다 즐겼던 남자 '아리 즉, 선박의 왕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오나시스'라 말하는 그의 이야기는 처음에 뭔가 장황해보이고 또 믿음이 안갔었다. 그러나 아리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점점 아리의 말이 사실이고 또 아리의 순간 순간과 함께 하면서 실제로 양피지를 가지게 된 그 시점부터 누군가의 인생은 이제 양피지 하나로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가 갈려진다는 내용은 실제로 있었을 것만 같은 느낌이였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양피지 즉 '캅베드'가 길잡이를 해 줄 뿐이지 누군가의 인생의 행복을 좌우하지도 못한다는 사실이 가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의 행복은 누가 선택해서도 누군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 선택하고 자신이 행동했을 때 얻어지는 결과물일 뿐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그 방향성을 잡아주는 하나의 길잡이와 같은 등대의 역할을 하는 것 뿐이다.     그렇다면 왜 이 양피지, 캅베드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할까?   "캅베드 :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심어놓은 열 가지 원리 중 하나를 적은 양피지 두루마리의 이름"               "공경"의 히브리어   바로 캅베드는 공경이라는 것 하나를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한다.   책의 중간 중간에 캅베드 속의 공경이라는 것을 노출시키고 있고 왜 공경이 중요한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왜 하필이면 공경일까? 수많은 성공의 비법이라고 말하는 책들을 읽었지만 공경이라는 소재로 성공과 연결시키는 책은 본 적이 없고 또 문학적으로 소설을 한 편 읽는 듯한 느낌으로 자기계발서를 본 적도 몇번 없었다.     아리의 인생이 성공했다 혹은 실패했다를 따지기 전에 무엇보다 아리가 말한 캅베드의 사용법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달렸다는 것, 아무리 캅베드가 모든 것을 안겨준다고해도 결국 모든 것은 자기 자신의 선택과 자기 자신의 믿음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바로 결론이다.   사람들은 모두 어떤 일을 성공과 실패로 나누는데 그 성공은 부와 권력으로 나누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부와 권력을 쌓은 사람들은 초심을 잃고 욕심을 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기적의 양피지 속 아리도 많은 것을 잃었고 잃은 후에 큰 후회나 눈물을 보였다. 인생은 아리의 인생과 다르지 않다. 현재 자신의 위치에 망각하여 함부로 할 때 미래에는 분명 그대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사실! 이 책을 잃으면서 지금의 행동이 가져올 후의 미래를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캅베드는 새롭게 사람을 태어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완전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게 만든다는 것. 바로 캅베드가 이루워준다.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고 또 캅베드는 마법사처럼 당신을 성공으로 이끈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이 바로 자신의 노력 바로 자기자신에게 모든 것이 달렸다는 것이다. 이제 든든한 후원자 캅베드를 얻었으니 어떻게 미래를 만들지는 바로 자신의 몫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