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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이지 음악 (살림지식총서 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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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한수 지음
| 2004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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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 살림지식총서 |
| 쪽수 : 96 쪽 |
| 가격 : 4,800 원 |
| 책크기 : 사륙판 |
| ISBN : 978-89-522-0183-6-040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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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최근 음악 현상을 '크로스오버' 혹은 '뉴에이지'라는 어휘에 의해 규정하거나, '예술음악' 또는 '대중음악'으로 편 가름을 시도하는 것이 과연 유익한 일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새로운 현상의 의미는 변화과정들로 이루어진 큰 흐름 속에서 인식되어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크고 작은 변화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을 음악의 사례와 그 배경을 평이한 이야기로 풀어 보고자 했다. 바그너에서부터 드뷔시와 사티 등 근. 현대 음악가 외에 비틀즈까지 언급함으로써 장르나 영역을 넘나드는 섞임의 행태가 대단히 복잡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작금의 흐름을 유추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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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한 음악
왜 뉴에이지 음악인가
세기말을 채색한 크로스오버
동쪽으로 떠난 여인
유아적인 판타지
우주 그리고 신의 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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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뮤지컬 헤어나 히피사상은 어느 날 불쑥 나타난 ‘현상’이 아니었다. 이들을 낳게 한 사회적인 동기가 있었을 터인데, 그것은 종래에 우월하다고 여겨지던 가치가 점차 경직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초래하는 폐해라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커다란 권위와 카리스마, 이에 대항하는 시민의식, 인종과 세대 간의 갈등, 그리고 반문화와 히피와 록 음악과 반전사상, 뭐 이런 것들이 1960년대 후반기를 점철하는 키워드를 이루고 있었다. _p.6
이 1991년 작 인상주의 음악은 드뷔시의 그림을 다시 보여주려는 듯한 소리를 가득 담고 있다. 이 음악이 그려내는 이미지는 대단히 현시적이다. 실개천의 작은 물줄기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이것은 제법 큰 물살을 이루고는 도도한 흐름으로 이어지고, 바다에 이르러 커다란 파도가 되어 춤을 춘다. 아주 독특한 음향이 아름다운 소리의 결을 만들어냈고, 그 색감은 작은 물방울이 꿈을 꾸는 듯한 일련의 그림을 그려냈다. 전자악기에 의하여 자연 경관의 섬세한 감상을 스케치한 음악의 전범으로 삼을 만하다. _p.35
많은 음악가들이 동쪽으로 여행을 떠났었다. 일찍이 올리비에 메시앙이 자연 속의 신비함을 동양사상에서 찾았고, 전위주의자 칼 하인즈 스톡하우젠은 산스크리트 경전에서 각별한 의미를 눈여겨보았다. 특히 근간에 뉴에이지 영역의 가락을 연주하는 아티스트들이 그러했다. 간결한 선율을 연주하던 필립 글라스가 그랬고, 도이터 역시 봇짐을 싸고 동방으로의 먼 여행길에 오른 일이 있었다. _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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