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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필자를 푸대접하면 안됩니다.
작성자 : 살림출판사(운영자)  |  2015/01/15 11:13:27

선생님, 안녕하세요.
지식총서팀 팀장 박종훈입니다.
선생님과의 인연이 좋지 않게 끝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제 잘못이지요.

원고를 보내주셨을 때 처음부터 명확하게 기획 의도나 흐름을 잡고 진행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 같습니다.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기존 출간된 타 도서와의 차별점 그리고 재해석은 합당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단행본이 아닌 지식총서였기 때문에 내부에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원고와 그 고민과 타협점을 찾기 위해 몇 번의 원고 수정을 요청드렸고요.
그런 몇 번의 수정요청에도 묵묵하게 그리고 흔쾌히 수정을 해주셨던 선생님께는 정말로 죄송합니다.

출간 일정을 번복한 것에 대해서도 사죄드립니다.
선생님을, 필자를 푸대접하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선생님의 아이템은 마니아층이 확실히 존재했고,
그렇기 때문에 독자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책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었습니다.
또 실제로 선생님께도 이런 고민을 말씀드렸고, 이해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일정이 번복되는 일이 생겼고요.


진행이 미숙했던 점 죄송합니다.
선생님께는 개인적으로 사과의 메일을 다시 보내드렸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좋은 책 만드셨으면 합니다.


지식총서팀 박종훈 드림.

 

-----[ 이탈 님의 글 ]----------

안녕하세요. 저는 일전에 지식총서를 쓴 필자입니다. 

작년에 '김광석' 관련해 지식총서팀과 진행하다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글을 남깁니다. 

요지는 "필자를 푸대접하면 안됩니다"입니다. 

 

작년에 담당 팀장님이 바뀌고, 인수인계가 되었고

새로운 팀장님과 원고 내용을 계속 조욜하여 오케이를 받고 일정까지 연락을 받았는데,

뜬금없이 새 담당자분이 1월 내에 출간하겠다고 연락이 왔고,

최종 원고 확인해달라고 하더니

다음날 팀장님이 연락해서 새로운 방향으로 원고 내용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이미 여러 차례 팀장님과 통화하면서 원고 내용 및 방향성을 커뮤니케이션하였고

최종 오케이와 일정을 컨펌 받았는데, 

이제와서 출간 일정을 미루면서, 올 상반기 안에 출간을 노력해보겠다고 하니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애초 연락을 할 때 원고를 읽어본 것인지

앞뒤 전후 맥락을 파악하고 인수인계를 건네 받은 것인지

글쓰는 이를 너무 막 대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제가 계약취소를 제안했고, 파기를 하자고 합의했습니다. 

 

한번도 만나서 얘기한 적도, 얼굴 본 적도 없는 상황에서

지난해에 수정사항, 요청사항 다 반영했는데

올해 초에 필자를 이렇게 홀대하니 심히 실망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출판사에겐 필자가 소중한 동반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남갑니다. 

 

수고하십시오.

필자를 푸대접하면 안됩니다.
문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