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이동경로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기억에는 크게 세 가지의 종류가 있다고 한다.

 

첫째, 우리가 늘 알고 있는 기억의 거주지인 "의식"

둘째, 평상시에는 모르고 지내다가 특정 자극이 오면 생각나는 기억의 거주지인 "잠재의식"

셋째, 잊어버린 기억의 거주지인 "무의식"

 

쉽게 말하면 기억은 집주소나 직장 동료의 이름, 잠재의식은 지난 주에 먹은 점심 메뉴,

그리고 무의식은 엄마 뱃속에서 들은 심장 고동소리 와 같은 경우이다.

이러한 기억의 최종 종착지는 무의식이라고 한다.

 

갑자기 기억에 대해 나열한 이유가 궁금한가?

이책 <성격별 영어공부법> 때문이다.

이 책은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보다는 영어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이 있거나 영어를 다가서기 어려운 산이라 생각하는 어른들을 위한 책에 가깝기 때문이다. 영어를 다가서려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꺼려지는 이유는 학창시절부터 십수년간 영어 공부를 했는데 남는게 없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동안 배웠었음에도 늘 처음같아 자신에게 어려운 대상이라는 생각때문에... 하지만 그동안 배운 모든 영어는 '무의식'이라는 기억공간안에 보존되어있다. 교육이라는 단어는 라틴어로 '잠재해 있는 것을 이끌어낸다'라는 의미라는데 무의식 속에서 우리가 가진 지식을 끌어내야만 하는 것이다.

 

이책에서는 다양한 영어공부법 중 자신에게 맞는 영어공부법을 선택하여 학습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영어울렁증을 벗어나기 위해 셀프 힐링 프로그램 - 데일리 에세이, 셀프 토크, 위클리 체크업 - 을 하며 무의식속에 자리잡은 영어를 꺼내고 뒷부분에서는 자신은 어떤 성격인지를 설문을 통해 파악하고 그에 적절한 영어방법에 대해 확인하는 시간을 선보인다.

내가 어떤 유형인지 설문을 통해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영어학습법은 무엇인지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내가 얼마나 영어에 관심을 가지고 학습을 하느냐에따라 실력이 늘겠지만, 나에게 맞는 학습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영어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변화를 제공해준 책이어서 읽는내내 좋은 시간이었다.

 

뒤에 부록으로 친절하게 발음 좋아지는 법도 알려주고 있어서 발음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래저래 흥미로우면서 유익한 이야기를 들려주던 책 <성격별 영어공부법>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좋았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