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프루프>

이책에 처음 끌린것은 책뒷표지에 나와있는
"절대 파트너를 홀로 내버려 두지 말라!!" 라는 강한 문구가 인상적이였기 때문이다.
평소 나 역시 그러한 생각을 하고있었기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였다.
흔히들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기 마련이야~라는 말을 종종한다.
아무리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를 방치해 두면 멀어지는것은 시간문제 이다.
현재 나를 누구보다 사랑한다하여 그 마음이 영원토록 계속 되는것은 아니다.
상대방을 믿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마음은 변할수 있는것이고, 그렇기에 항상 옆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아직도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주인공들 역시 그러하였다.
처음 만났을때 부터 서로에게 끌렸고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위해 무수한 노력을 한끝에 결혼까지 할수있었다.
하지만 상대방이 내사람이 된후엔 방치하였다.
그자리에 계속 있어줄것이라는 안일함 때문 이였을까..?
함께 밥을 먹지도 않았고, 한 방을 사용하지도 않았다. 서로가 상대방이 투명인간 인마냥 행동했다..
캐서린은 아침에 혼자 남은 빵을 모두 먹고 출근해버린다.
캘럽은 그런 아내가 불만이다. 자기가 먹을 빵을 남겨두는것이 그리 어렵나..? 자신은 집안에선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화를 낸다.
또한 캘럽은 옷가지들을 아내에게 세탁소에 맡겨달라하지만
캐서린은 이틀쉬는 동안 무얼하고 자기에게 시키느랴며 짜증을 낸다.
그리고 자신의 편찬으신 부모님께 의료기구를 사드리고 싶지만 형편이 넉넉치 않아 못해드리고 있는데.
남편은 월급의 1/3을 빼돌려 자신의 취미만을 중요시 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두 입장에 충분히 이해가 갔다.
서로의 잘못하고 있는부분들을 읽을땐 '으이그~! 저러니깐 그렇치...ㅉㅉ'라며 질책을 했고,
캘럽이 자신의 아버지께 받은 <사랑의 도전>을 실천하는 동안 캐서린이 받아주지 않고 의심하는 부분에선 안타까웠다.. 노력하는 남편을 의심부터 하는 아내가  불쌍했다.

절대 화해없이 절망의 끝으로만 향해갈것 같은 부부가 조금씩 노력하고 이해하며 변하고..
다시 예전을 그리워하며 화해를 해가는 모습은 나의  눈시울을 적셨다..
그토록 서로에게 실망하고 이혼을 결심하고 다투기만하던 부부가
<사랑의 도전>과 종교,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응원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은 현재 위태로운 부부.연인들이 본다면 척 공감되고 조금은 도움이 될수있을것이다.
 
남여는 서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틀리다고 하지 않는가..
오죽하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라 하겠는가.. 
남여가 어느 한 사건이나 사물을 바라보고 느끼는 감정이 확연히 다르기에 우리는 서로의 관계를
꾸준히 이어가기위해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