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성격별 공부방법? 이란 말을 들었을때는 의심했다.
이 책이 MBTI를 바탕으로 학습방법을 소개하고, 나 역시 MBTI에 관심이 많았지만,
'학습방법이 따로있나?' 라는 의심과 '어떤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지 궁금한데' 라는 호기심.

이 책을 보고나서 제일 흥미로웠던건, 4주 힐링 프로그램이었다.
생판 처음 보는 거였고, 영어를 공부하고 좌절했던 무의식을 끌어내어 치료하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MBTI를 통해서 영어공부하는 방식을 소개하고 있는 장에는
내가 이때까지 외국어를 배울 때 쓰기와 읽기보다 말하기를 더 꺼렸고,
외국에 갔을 때 말하는 순간순간 상황에 번뜩번뜩 할 말이 생각나는지 알게 되었다(INFP).
비록 성격별 '영어'공부법이지만, 다른 외국어를 배울 때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결론이 제일 와닿았는데, 나와 성격이 비슷한 선생님한테서 배우라는 말이었다.
한국에서 꽤 보기 힘들다는 INFP라는 유형때문에, 외향형(E)와 사고형(T)를 중요시 하는 우리나라 교육에 맞지 않았다.
그런데 이 말을 듣고 울컥했다. 이때까지 소수(?)의 입장에서 교육을 받았던 본인이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던건,
성격별 영어 공부법도 공부법이지만, 역시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딱히 영어 공부가 아니라도 다른 과목을 공부하면서 단지 성격이 안맞는다는 이유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다. 
당신의 성격이 문제가 아니다, 다만 당신의 성격과 공부법이 맞지 않다는게 문제이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