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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체성 (큰글자 살림지식총서 026)
강준영 지음 | 2012년 10월 15일
브랜드 : 큰글자 살림지식총서
쪽수 : 96 쪽
가격 : 12,000
책크기 : 163*255
ISBN : 978-89-522-2117-9-0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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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지식총서, '큰글자'로 새 옷을 입다!

최근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전개되면서 더불어 노년층 독서인구가 증가하고, 다양한 지적・문화적 욕구 또한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노안이나 약시・저시력 등의 이유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 또한 늘고 있다. 이에 살림출판사의 대표 브랜드인 살림지식총서가 문고판 최초로 [큰글자 살림지식총서] 제작 및 보급에 나섰다.
[큰글자 살림지식총서]는 노안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과 시각 장애인들이 책을 읽기 쉽도록 글자 크기를 키운 도서로, 선진국에서는 ‘라지 프린트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큰글자 살림지식총서]는 일반 글자크기인 10포인트(살림지식총서 기준)보다 1.5배 정도 더 큰 약 15포인트의 글자크기로 제작됐으며 독서 소외 계층을 위한 살림지식총서의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다.
중국인의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한 문화와 역사는 무엇인가? 다양한 관점에서 그들의 민족성과 심리를 밝혀주는 탐구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중국, 중국인
민족성과 중국인 연구
중국 문화체계의 형성
중국 문화의 가치체계와 특징
중국인의 정체성
당대 중국 정체성 변화와 토대
당대 중국 정체성의 변화와 지속
중국의 전통사회는 도대체 어떠한 사회인가? 이 문제는 ‘전통사회란 도대체 어떠한 사회인가’라는 물음에서부터 시작된다. 물론 상당히 복잡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일찍이 서방의 경제학자들은 전통사회의 시기 구분에 대해 뉴턴 시대를 그 분기점으로 하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또 하겐(Hagen)은 사회발전의 측면에서 전통사회를 수렵형(狩獵型)–포어형(捕魚型)–유목형(遊牧型)으로 구분하기도 하였다. 이는 전통사회가 전통적인 농경사회에 속해 있으며, 중국도 바로 이 유형에 속하는 사회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량수밍은 󰡔중국문화 요의 中國文化要義󰡕라는 책에서 중국의 ‘100년 전’이라는 말은 바로 ‘2천 년 이래로’라는 말과 같은 뜻임을 강조하였으며, 역사 철학자인 치엔빈쓰[錢賓四] 역시 ‘중국은 4천 년간 변동이 없었다’라는 말로 그 전통성을 증명하고자 하였다. _pp.22~23

소극적이고 순종적인 중국인의 대표적 의식이 바로 은인 자중성(隱人 自重性)이다. 중국의 역사를 보면 이 자중성은 두 가지 형태로 표현된다. 하나는 자신들이 가진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고 소극적인 성향을 보이는 주관적인 순종이며, 다른 하나는 정해진 권위–복종 질서 속에서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단순한 순종이다. 특히 중국사회의 문화적 리더 그룹인 사대부들도 적극적으로 현실에 참여하지 못하고 보수적이고 수세적인 모습을 보이는 유암의식(幽暗意識)을 갖고 있었으니, 사회적 의견을 선도해내는 데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순종적 성격도 일정한 정도를 지나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면 혁명적 성격으로 변했으니, 음미해 볼 만한 일이다. _p.63

인륜이란 인간의 도리를 뜻하는 말로 중국 전통 윤리사상의 인정에 대한 규정이기도 하다. 인륜은 외적으로는 ‘예(禮)’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그 내재적 심리는 ‘인(仁)’이다. 이는 중국의 인정구조에 윤리적 성분을 가미한 것으로 중국인의 꽌시구조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중국 전통의 혈연관계를 바탕으로 한 인정은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윤리 도덕적 색채를 가지게 되었으며, 또 철학 윤리사상이 중국인의 일상생활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이로부터 중국인의 인간관계는 도덕적 감시 하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이며 조화를 강조하는 형태로 귀결되었다. _pp.8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