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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로 보는 서양 미술 (큰글자 살림지식총서 048)
권용준 지음 | 2012년 10월 15일
브랜드 : 큰글자 살림지식총서
쪽수 : 96 쪽
가격 : 12,000
책크기 : 163*255
ISBN : 978-89-522-2139-1-0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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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지식총서, '큰글자'로 새 옷을 입다!

최근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전개되면서 더불어 노년층 독서인구가 증가하고, 다양한 지적・문화적 욕구 또한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노안이나 약시・저시력 등의 이유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 또한 늘고 있다. 이에 살림출판사의 대표 브랜드인 살림지식총서가 문고판 최초로 [큰글자 살림지식총서] 제작 및 보급에 나섰다.
[큰글자 살림지식총서]는 노안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과 시각 장애인들이 책을 읽기 쉽도록 글자 크기를 키운 도서로, 선진국에서는 ‘라지 프린트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큰글자 살림지식총서]는 일반 글자크기인 10포인트(살림지식총서 기준)보다 1.5배 정도 더 큰 약 15포인트의 글자크기로 제작됐으며 독서 소외 계층을 위한 살림지식총서의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다.
인간의 이성, 신의 메시지, 죽음에 투영된 부질없는 삶, 향락의 본능과 절제, 그리고 인간 감정이라는 테마들을 바탕으로 그림이란 단순히 우리의 시각적인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의미 해독이라는 지적 수고를 요구하는 대상임을 드러내는 책이다.
인간-절대미의 탐구
신(神)의 이름으로 : 관념적 리얼리즘
죽음-메멘토 모리(Memento Mori)
향락 혹은 그 반대로
이성에서 감성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의 「최후의 만찬」을 보면, 완전한 원근법이 표현되어 있음을 쉽사리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열두 제자와 함께 만찬을 하면서 “받아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 이것은 나의 피다.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다”라는 말과 함께 그들을 빵과 포도주로 축복하는 신약성서(마태 26:20, 마르 14:17, 루가 22:14)의 이야기를 묘사한 것이다. 바로 이 자리에서 예수는 유다가 자신을 배신할 것을 일러주었던 것이다. 이 그림은 인물들의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질서정연한 구도를 보이고 있다. 그 구도는 정 중앙에 위치한 예수를 기준으로 하여, 그 오른쪽에 요한과 베드로, 유다,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 요한의 큰 형 야고보, 바르톨로메오, 그 왼쪽으로는 토마와 작은 야고보, 필립보, 마태, 작은 야고보의 동생 유대, 시몬 등 각각 6명씩 배치되고 그들은 또한 3명씩 짝을 이루고 있는 나름의 규칙에 의거한 것이다. _pp.22~23

인간을 ‘호모루덴스(Homo ludens)’라 했던가? 이는 ‘유희하는 인간’이라는 호이징하의 말로 유희를 문화의 원동력, 즉 유희를 문화의 상위 개념으로 보는 관점이다. 예술 또한 문화의 일환인 바, 그 창작의 동력을 유희에 둘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창작 동력으로서가 아니라, 예술의 현상적 주제가 인간 유희, 즉 유희적 행위인 경우가 있다. 이는 예술이 형이상학적인 면, 다시 말해서 예술가가 작품을 통해 도덕적 메시지를 전달한다기보다 그 형상과 주제가 아름답고 유쾌하여 인간들에게 감각적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예술에서의 아름다움이라는 감각적 요소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에로티시즘 등 그 감각적 요소 자체가 예술의 주안점이 된 경우는 예술사에서 그리 흔치 않다. 아마도 예술의 역사에서 이런 감각적 유희가 예술의 전면에 등장한 예가 로코코(Rococo)가 아닐까 싶다. _pp.6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