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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교파 (큰글자 살림지식총서 069)
남병두 지음 | 2013년 3월 15일
브랜드 : 큰글자 살림지식총서
쪽수 : 96 쪽
가격 : 12,000
책크기 : 163*255
ISBN : 978-89-522-2406-4-0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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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지식총서, '큰글자'로 새 옷을 입다!

최근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전개되면서 더불어 노년층 독서인구가 증가하고, 다양한 지적・문화적 욕구 또한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노안이나 약시・저시력 등의 이유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 또한 늘고 있다. 이에 살림출판사의 대표 브랜드인 살림지식총서가 문고판 최초로 제작 및 보급에 나섰다. 큰글자 도서는 노안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과 시각 장애인들이 책을 읽기 쉽도록 글자 크기를 키운 도서로, 선진국에서는 ‘라지 프린트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이 책들은 일반 글자크기인 10포인트(살림지식총서 기준)보다 1.5배 정도 더 큰 약 15포인트의 글자크기로 제작됐다. 큰글자 도서는 현재 출간된 살림지식총서 중 건강, 복지, 고전, 역사, 인문 등 중장년층의 관심이 집중된 분야 중심으로 추가 제작될 예정이며 큰글자 도서의 출간을 염두에 둔 기획도 진행 중이다. 독서 소외 계층을 위한 살림지식총서의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다.
[경과 교파]
성경이라는 텍스트는 하나지만 그 텍스트의 해석과 이해는 사람에 따라, 지역과 문화에 따라, 그리고 시대에 따라 각각 다르다. 같은 기독교의 가르침이라도 유대인이 보는 관점과 헬라인들이 보는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고, 또 그 가르침을 각자의 삶의 양태 안에서 적용하는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기독교는 시작부터 다양성을 타고났다. 한 교파의 생성에는 그에 따르는 역사적 정황이 있었기 마련이다. 이 책은 다양한 교파가 어떤 이유로, 또 어떤 과정을 거쳐서 생기게 되었는지를 소개한다.

[교회의 시작과 이단의 출현]
교회의 시작은 누가의 사도행전에 잘 나타나 있다. 사도행전 1장 8절은 사도행전 전체의 주제로 설정된 구절로 보인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사도행전의 기자는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으로 퍼져나가고, 결국 로마의 전 제국으로 확산되어갈 것임을 암시한다. 이 구절은 복음이 팔레스타인 지역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될 것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사도행전 2장 1절 이하의 오순절 성령강림의 사건은 새로운 공동체의 탄생을 암시한다. 그 당시 ‘경건한 유대인들’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거하고 있었는데, 그중 약 120명의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령강림의 사건을 경험하면서 ‘교회’라는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에 대한 비전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그 사건 이후 사도들은 예루살렘에서 본격적으로 예수의 부활을 전하는 사역을 시작하였고 ‘예루살렘 교회’라는 최초의 가시적 교회 공동체를 형성하였다.
하지만 2세기로 들어가면서 새로운 공동체 안에서 다른 견해들이 보다 구체적이고 심각한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책의 저자는 에비온파와 영지주의, 마르키온파와 몬타누스파를 소개하면서 이단이 어떻게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는지를 역사적으로 추적한다.

[교회의 분열]
박해와 초기 교회의 분열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노바티안파와 도나투스파가 언급되고, 신학적 논쟁이 빚은 교회의 분열로서는 네스토리우스파와 단성론자들이 소개된다. 교회의 대분열에 해당하는 로마가톨릭교회와 동방정교회가 공식적으로 분열된 것은 1054년의 일이지만, 두 교회는 이미 훨씬 전부터 오랜 시간에 걸쳐서 서서히 독자적인 길을 가고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분열 원인을 먼저 문화적·사상적 차이에서 찾는다. 신학과 교회의 제도 및 관습, 그리고 가치관의 차이가 동서교회가 다른 길을 가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하였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분열의 직접적인 신학적 차이로는 8세기에서 9세기에 걸쳐 일어났던 성화상 논쟁과 9세기 후반부에 있었던 ‘포티우스 논쟁’이 언급되고, 서로마제국이 패망한 이후 로마교회가 의지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적 세력이 서유럽에 형성되었다는 사실에서 그 원인을 추적한다.

[기독교의 교파들]
중세의 교파들로는 카타리파, 발도파, 위클리프파, 후스파가 등장한다. 16세기의 종교개혁은 기독교에 있어서 새로운 교단주의가 형성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독일에서는 루터의 종교개혁을 필두로 루터교가 시작되었고, 스위스의 각 도시에서는 개혁교 전통이 시작되었으며, 그 직후 영국에서는 영국의 독특한 방식으로 영국국교회 혹은 성공회가 서서히 형성되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정교분리의 이론과 신자들의 교회의 개념을 제기하는 자유교회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16~17세기에 영국에서 시작된 교단들인 성공회, 장로교회, 침례교회의 신학적 차이가 역사적으로 소개되고, 18세기 이후에 형성된 교단들로는 감리교회, 성결교회, 오순절운동이 언급된다.
프롤로그
사도행전에 나타난 교회의 시작과 이단의 출현
박해와 신학적 논쟁이 빚은 초기 교회의 분열
로마가톨릭교회와 동방정교회의 분열
중세의 교회 이탈자들(서방교회)
16세기 종교개혁과 교단의 형성
16~17세기의 영국에서 시작된 교단들
18세기의 감리교와 성결운동의 교단들
에필로그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가장 급격한 변화가 있었던 사건을 꼽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콘스탄티누스 황제 때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종교로 공인된 사건일 것이다. 그 사건을 기준으로 그 이전의 기독교와 그 이후의 기독교는 결코 같지 않았다. 항시 박해의 대상이었던 종교가 하루아침에 제국의 편애와 갖가지 혜택을 누리게 되었다는 사실 외에도 그 사건이 기독교의 총체적인 모습에 끼친 영향은 아무리 크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다. 그 사건을 기점으로 교회는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제국과의 공생관계에 놓이게 되었다. 이것은 교회사가 유세비우스에게는 ‘교회재건’의 사건이었겠지만, 명백하게 국가교회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세속 황제에게 있어서 교회는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서 정치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었으며, 교회의 문제는 곧 제국의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_p.29

16세기 개신교 종교개혁이 대체적으로 관료 의존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었지만, 동시대에 정교분리와 ‘신자들의 교회’를 주창하면서 4세기 이후의 교회를 총체적으로 반성하고 신약성서의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였던 재침례파의 교회(Anabaptists)는 개신교 종교개혁의 또 다른 주요 전통으로 주목받아야 할 것이다. 이 교회의 전통은 이후 하나의 독립된 전통으로서 ‘자유교회’의 전통으로 불리게 되지만, 16세기에는 로마가톨릭교회와 다른 개신교들 양쪽으로부터 박해를 받으며 종교개혁의 주류에서 제외되었다. 당시 기독교 유럽에서 세속 군주들과 함께 그들의 영역 안에서 정치적 진행상황과 직간접으로 연관을 가지며 진행되었던 종교개혁의 상황에서 세속군주들의 도움을 거부하고 제도교회의 틀을 깨고 나온 ‘재침례운동’이 주류에 들어가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_pp.6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