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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로 보는 프랑스 포도주의 이해 (살림지식총서 )
전경준 지음 | 2019년 2월 14일
브랜드 : 살림지식총서
쪽수 : 140 쪽
가격 : 4,800
책크기 : 120*190
ISBN : 978-89-522-4025-5-0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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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포도주를 발견하는 기쁨에서 함께 나누는 즐거움과 나만의 정체성까지 포도주 라벨에서 그 해답을 찾자
포도주는 그야말로 병마다 각자의 맛과 개성을 가지고 서로 다름을 뽐내는 무궁무진한 다양성을 갖고 있다. 이 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맛을 찾아간다면 결국 자신만의 ‘맛’의 정체성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획일적인 맛에 익숙하고, 또한 자신만의 판단이 아니라 외부에서 주어진 가치에 익숙한 우리는 자신만의 ‘맛’을 찾아가는 그 ‘모험’이 처음에는 힘들 수도 있다.
포도주는 술이지만, 다양성을 토대로 삼고 있는 음식이며 기호식품이다. 그래서 그것을 누리는 사회의 일상적인 문화이기도 하다. 이처럼 문화적인 관점에서 포도주를 이해하는 몇 가지 핵심어를 꼽는다면 음식, 다양성, 기호식품, 그리고 나누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포도주는 다른 모든 음식과 마찬가지로 좋은 재료로부터 나온다. 그 재료가 포도이므로 지역성(원산지)과 계절성, 그리고 자연환경인 테루아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런 특성은 다양한 생산자(포도재배-양조가)를 만들고, 많은 소비자(포도주 애호가)에게 관심을 끈다.
이 책에서는 포도주는 품종과 생산지역 그리고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수확 연도, 양조가, 보관 방식과 기간, 병을 여는 시점, 함께 하는 음식과 분위기 등에 따라 맛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평생을 마셔도 모두 알 수 없는 것이 포도주이며, 그 핵심을 지탱하는 요소는 무한한 다양성과 그에 따른 지적 호기심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다.
포도주를 알아간다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만큼이나 많은 포도주 중에 내 취향과 통하는 포도주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과정에는 특정 요리와 어울리는 포도주를 발견하는 기쁨이 있고, 좋은 사람과 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즐거움이 있다. 좋은 포도주란 비싸거나 명성이 높은 포도주가 아니라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자신이 좋아하는 포도주다. 그러므로 포도주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말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주는 식품이기도 하다. 그런데 포도주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주변에 너무 많은 포도주가 있고, 이 가운데서 어떤 포도주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하는 문제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포도주병에 부착된 라벨이다.

포도주 초심자나 애호가들에게 꼭 필요한 책

이 책에서는 포도주 라벨, 특히 포도주 초심자나 애호가들이 프랑스 포도주 라벨에서 알아 두면 좋을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포도주 라벨이 어떻게 법적으로 규정되고, 어떤 요소들이 의무적으로 라벨에 표시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프랑스 포도주 라벨에 기재되어 있는 샤토, 크뤼, 원산지명칭, 수확연도, 등급범주, 생산자의 유형 등과 같은 사항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프랑스의 많은 포도주 산지의 라벨이 어떤 점에서 서로 다른지도 설명해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포도주 라벨이 순전히 실용적인 기능에서 시작해 장식과 정보라는 이중적 역할에 이르기까지 포도주 라벨에 관한 역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한다. 이는 포도주 애호가들이 자신이 마시는 포도주를 더욱 쉽게 이해하고 음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포도주 라벨이란?
프랑스 포도주 라벨 규정
프랑스 포도주 라벨에서 원산지 통제 명칭의 의미
프랑스 포도주 라벨에서 수확 연도의 의미
프랑스 포도주 라벨에서 ‘샤토’의 의미
프랑스 포도주 라벨에서 크뤼 클라세의 의미
프랑스 포도주 라벨에서 크뤼의 의미 (I) :
부르고뉴 지방의 크뤼
프랑스 포도주 라벨에서 크뤼의 의미 (II) :
알자스 지방과 샹파뉴 지방의 크뤼
크뤼 클라세와 크뤼의 차이점
프랑스 포도주 라벨에서 식탁 포도주 의미
프랑스 포도주 라벨에서 지방명 포도주 의미
프랑스 포도주 라벨에서 스페셜 퀴베 의미
프랑스 포도주 라벨에 표기되는 포도주 생산자의 유형
프랑스 포도주 라벨의 역사
부록
참고문헌
포도주병에 부착된 라벨은 그 포도주의 신분증이라 할 수 있다. 라벨의 사명은 병 속에 든 포도주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 정보는 그 포도주를 마시는 데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이다. 때에 따라서는 그 포도주를 마셔야 할 적정 시기를 알려주기도 한다.
이처럼 포도주 라벨은 우리가 포도주를 대할 때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요소이다. 다른 포도주와의 구별을 가능하게 해주는 동시에 어떤 포도주에 속하는지도 알려주는 집약된 정보를 담고 있는 매체라고 할 수 있다._8쪽

소비자는 후면 라벨에 너무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그 내용을 나름대로 적당하게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포도원의 테루아르(terroi/토양과 기후), 포도 품종, 양조 방식 등에 대한 정보는 그 포도주의 성질에 대해 잘 알려줄 수 있다.
반대로 포도주의 맛과 향에 대한 시음 정보는 대체로 자화자찬식으로 과장된 경우가 많아 그냥 선전 문구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_17_18쪽

포도주 애호가라면 이런 포도주를 마시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신통치 않은 수확 연도의 포도주는 과실 향과 맛이 살아 있는 싱싱한 시기에 마셔야 한다.
수확 연도가 같은 포도주를 상자로 다량 구매한 경우 그 포도주의 변화를 비교하면서 느끼는 것도 좋다. 이를 위해 일정한 간격을 정해 가장 맛있게 될 때까지 한 병씩 마셔보는 것도 포도주의 맛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_35_36쪽

프랑스의 포도주는 전 세계 포도주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나 메를로(Merlot) 혹은 샤르도네(Chardonnay) 등과 같은 포도주 양조용 포도 가운데 국제적 품종 대부분의 원산지가 프랑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세계 국가에서 생산되는 많은 포도주가 프랑스와 합작하고 프랑스 포도주의 양조 기술을 도입해서 생산되고 있다. 프랑스 포도주가 고급 포도주 시장에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_45쪽

프랑스 포도주의 2대 산지인 보르도 지방과 부르고뉴 지방에서 만들어지는 포도주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 우선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포도주병 모양이 서로 다르다. 또한 포도주 재료가 되는 포도 품종이 서로 다르다. 포도주 생산 방식에서도 보르도 포도주는 적포도주나 백포도주 모두 품종을 혼합하는 혼합 포도주지만, 부르고뉴 포도주는 적포도주와 백포도주 둘 다 단일 품종으로 생산한다._67쪽

프랑스 포도주 라벨에 ‘특별한(spéciale)’이라고 표시된 의미는 무엇일까? 이같이 어떤 포도재배-양조자나 양조회사의 생산 포도주 가운데서 고급 품질 포도주에 해당하는 것으로 간주되고, 그 포도주에 환상을 주는 이 표시는 과연 무엇이 특별하다는 의미일까?
스페셜 퀴베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포도주를 선택할 때는 그 표시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양조가의 능력이나 명성에 대해 포도주 애호가(소비자) 자신이 잘 알아보아야 한다._105쪽

일반적으로 프레스티지 퀴베(cuvée de prestige/고급 양조분량)는 해당 포도원에서 정성들여 재배한 가장 좋은 포도로 만든 포도주다. 그리고 대부분 참나무통에서 숙성시켜 고품질 포도주에 해당한다.
샹파뉴 지방에는 유명한 샴페인 스페셜 퀴베가 많이 있다. 대부분 수확 연도 표기 샴페인이며, 일반적인 샴페인 포도주와는 다른 특별한 숙성 방식으로 생산되고 숙성 기간도 더 길다. 그래서 이들 스페셜 퀴베 샴페인은 세심한 정성이 들어가며 가격도 매우 높다._107쪽

이러한 라벨은 인쇄된 내용이 아주 간단한 것부터 화려한 것까지 다양하지만, 라벨에 표시된 산지는 신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당시의 포도주 라벨은 절제된 형태가 필수적이었다. 이러한 절제된 형식의 라벨은 오늘날에도 몇몇 고급 포도주 상표로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로마네-콩티나 샤토 디켐의 경우가 그렇다._118-11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