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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 도전과 정복의 역사 (살림지식총서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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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법모 지음
| 2007년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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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 살림지식총서 |
| 쪽수 : 94 쪽 |
| 가격 : 3,300 원 |
| 책크기 : 사륙판 |
| ISBN : 978-89-522-06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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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봉 에베레스트가 초등정된 지 반세기, 한국 등반대에 의해 등정된 지 30년이 지났다. 이제는 거금을 받고 고객을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려주는 사업이 번창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단위산악회들의 창립기념행사 코스로 전락하고 말았지만, 그럼에도 에베레스트 정복을 위해 뿌려졌던 숱한 땀과 목숨은 함부로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에베레스트를 향한 도전과 정복의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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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에 대해
초기등반시대
에베레스트 정복의 그 날
그날 이후: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우리의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으로 보는 에베레스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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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는 원래 다른 이름이 있다. 에베레스트의 남쪽인 네팔에서는 산스크리트어로 ‘하늘의 여신’ 또는 ‘세계의 정상’이라는 뜻의 ‘사가르마타’라고 부르고, 북쪽인 티베트에서는 ‘이 세상의 여신이자 어머니’ ‘눈의 여신이자 어머니’ ‘바람의 여신’이라는 뜻의 ‘초모룽마’ ‘쿠오모랑마-펭’이라고 부른다. (4쪽)
맬러리는 “에베레스트가 그곳에 있기 때문에 간다(Because it is there)”는 명언을 남기고 에베레스트 등정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영웅이자 전설이 되어 불멸의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등정에 성공하려는 맬러리의 과욕 때문에 1922년 눈사태로 7명의 셰르파가 사망했고, 그의 보급판단 실수로 1924년에는 구르카 병사 2명이 동상으로 사망했다. 결국 맬러리는 자신과 어빈마저 죽음으로 내몰았다. 그 대가로 자신은 행방불명되어,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걸고 어떠한 장애도 노력해서 극복한다는 의지의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함께 등반한 동료들은 맬러리가 체력은 좋았지만 판단력이 떨어지고 건망증이 심해 책임자로서는 부적격했다고 평했다. (26~27쪽)
비로소 그들은 마지막 난관을 극복한 셈이었다. 마침내 오전 11시 30분 힐러리와 바로 뒤에 따라오던 텐징은 지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당도했다. 갑자기 그들 주위의 모든 것이 아스라해 보였다. 에베레스트 북릉이 한 눈에 내려다보였다. 그리고 저 멀리 끝없이 펼쳐져 있는 티베트의 갈색 구릉지대는 물론, 동쪽으로는 칸첸중가, 서쪽으로는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히말라야산맥의 봉우리들까지 한눈에 들어왔다. (54쪽)
당시 이 등정을 두고 일부 서구 언론은 “한국원정대는 28명의 셰르파를 동원, 사우스콜 이상 오른 한국인은 등정자 외에는 없다. 따라서 셰르파들이 등반을 대신해 개발도상국 등산가들이 세계에서 8번째로 정상에 올랐다”고 폄훼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우리원정대가 준비한 산소통은 모두 100통이었으나 그중 절반인 50개의 산소통이 조절기와 규격이 맞지 않아 정상등정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다행히 아이스폴에서 1974년 가을, 프랑스원정대가 눈사태로 분실한 것으로 추측되는 산소통 13개를 주워 위기를 넘겼다. 따라서 우리 등산가들이 사용할 산소통의 여유가 없어 사우스콜에 진출할 수 없었던 것이지 결코 능력부족으로 사우스콜 이상 진출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75~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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