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를 주식을 사라




'스크리닝을 모르면 주식투자 하지 마라.'

'주식 대폭락 시대 내일 오를 주식을 사라'(살림BIZ 펴냄)의 저자 잭 휴는 앞으로 20년 동안 주식이 다른 어떤 자산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이라 예상하며 스크리닝을 강조했다.

주식투자의 99%는 '스크리닝 전략'에 달려 있다는 것. 주식 스크리닝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만큼 가장 오래된 투자기법일 뿐 아니라 확실히 검증된 투자법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주식 스크리닝은 어려운 투자 기법도 아니다. 저자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간단한 가계부를 정리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주식시장에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비법이라고 말한다.

내일 오를 주식을 알려주는 주식 스크리닝이란 과연 무엇일까. 이는 재무제표를 정확히 이해하고 투자에 접목해 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하는 방법이다.

저자는 애널리스트의 주가 전망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강조하면서 수백 명의 전문 애널리스트가 내놓는 전망보다 눈 앞의 차트와 재무제표,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각종 주식 관련 정보를 수집해 정확히 분석하는 스크리닝 전략을 취할 때 증시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무턱대고 장기간 묻어두는 투자에 반기를 든다. 장기 투자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는 것. 경제 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는 파산하지 않고 살아남을 기업이라 하더라도 장기투자가 답이 아닐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워렌 버핏은 '투자자들이 탐욕을 낼 때 두려워하고, 그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스크리닝 전략으로 투자자들 스스로 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할 때 남들이 팔 때 살 수 있는 용기와 남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숨은 진주를 발굴하는 지혜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 주식 대폭락 시대 내일 오를 주식을 사라/잭 휴 지음/김혜진 옮김/이길행 감수/살림BIZ 펴냄/319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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