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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의 노트 심현보의 작사법 & 감성 필사
| 2017년 11월 27일
브랜드 : 살림
쪽수 : 368 쪽
가격 : 16,000
책크기 : 145*210
ISBN : 978-89-522-3811-5-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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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너의 모든 순간' 유리상자 '사랑해도 될까요' t윤미래 '시간이 흐른 뒤' ……
제목만 들어도 머릿속에서 자동 재생되는 그 가사, 그리고 심현보.
작사가로서 섬세하게 살아온 15년의 기록과 따라 쓰고픈 아프고 달콤한 가사를 담다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가수 유희열이 말했다. “오글 가사로는 우리나라 1등”이라고.
다소 장난스러운 표현이었지만, 그만큼 달콤하고 사랑스러우며, 섬세하다. ‘심현보 스타일’의 가사는 그렇다.
심현보의 가사는 “조심스럽게 이야기할래요 용기 내볼래요 나 오늘부터 그대를 사랑해도 될까요”처럼 글자만 봐도 자동적으로 머리에서 플레이되는, 대중의 공감을 얻은 히트곡이 많다. 이는 자꾸 곱씹어 부르거나 들을수록 더 단맛이 나는 저자의 노랫말에 많은 사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누구나 따라 쓰며 음미하고 싶은, 감성을 사로잡은 저자만의 언어와 달리 작업 현장은 치열하다. 제작사나 작곡가, 프로듀서나 가수인 클라이언트의 급박한 스케줄에 맞춰 가사를 써내야 한다. 스케줄에 맞춰 빨리만 쓰면 되는 것인가. 당연히 아니다. ‘잘’ 써야 한다. 게다가 요즘처럼 한 곡의 가사를 여러 명이 동시에 쓰는 경쟁 PT 형태의 작업 구조라면 더더군다나 그렇다.
그런 치열한 현장에서 심현보는 살아남았다. 주얼리 모세 성시경 유리상자 박혜경 t윤미래 어쿠스틱 콜라보 이수영 신승훈 구구단 까지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잘’ 살아남았다. 그리고 업계에서 ‘잘’ 살아남은, 대중의 선택을 받는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자신만의 작사법부터 에피소드, 업계 용어, 그리고 저자의 수많은 히트곡 중 선택한 가사의 필사 페이지까지, 15년의 작가사의 삶, 그 핵심이 모두 녹아 있다. 작사가를 꿈꾸는 사람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고 싶은 독자, 포근한 글을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독자까지 모두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 ‘훈훈한’ 책이 될 것이다.

‘작사통’이 말하는 ‘사이’와 ‘사이’를 잇는 법
심현보는 ‘사랑을 말하는 사람’인 작사가는 글과 음악 사이, 대중성과 독창성 사이, 클라이언트의 요구와 자신의 감각 사이, 늘 무언가의 사이에서 ‘불리고 들려지는 글’을 쓴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그 ‘사이’에 서는 데 탁월하다. 저자가 쓴 수많은 가사들을 보면 치열한 대중가요 세계에서 오랜 기간 삶아 남을 수밖에 없는, ‘사이에 서는’ 감각과 기민함을 엿볼 수 있다.
그의 가사를 음미하다 보면 마음에 콕 하고 걸리는 멋진 단어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도 저자만의 색깔이 있는 유니크함까지 느껴진다. 모난 글도 아닌데 우리의 가슴속에 날카롭게 스며들어 오래도록 남아 있게 할 수 있는 건 역시 심현보만이 가진 힘이다.
사랑과 이별, 그리고 우리네 일상을 정말 섬세하게 담아낸 관찰자이자 ‘작사통’ 심현보가 말하는 짧은 글의 힘,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언어의 힘은 어떻게 탄생했는지 이 작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직접 따라 쓰면서 느껴보는 위로와 공감의 맛
15년이란 세월 동안 ‘잘 팔리는’ 작사가로서 생존할 수 있던 노하우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의 마음에 콕 박혀서 두고두고 음미하게 만드는 글을 쓰는 저자만의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거기에 작사가가 된 과정부터 현장의 용어들, 외부에서는 잘 알 수 없는 작업 구조는 물론이고, 따라 쓰기 좋은 가사들을 모아 필사까지 더했다. 저자 역시 작사가 지망생 시절, 좋아하는 가사를 노트에 빼곡히 따라 쓰면서 익힌 표현이나 문체 등이 있었고, 그 작업을 통해 좋은 가사 쓰기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최정상 작사가의 위치에 오른 심현보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가사들을 따라 쓰며 저자만의 생각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대중들이 원하는 글을 쓰는 법을 익히면서 지치고 시린 마음까지 위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프롤로그 글과 음악 사이의 어디에선가

PART 1 작사가가 된다는 것
1 그렇게 나는 작사가가 되었다
2 직업으로서의 작사가
3 사랑을 말하는 사람
Lyrics 니가 참 좋아 주얼리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성시경
사랑해도 될까요 유리상자
4 대중음악의 일부, 작사가가 알아두어야 할 것들

PART 2 일반론적인 가사 쓰기의 요소들
1 글쓰기와 가사 쓰기의 조금 다른 지점들
Lyrics 사랑인걸 모세
2 고난이도의 창의적 낱말퍼즐
Lyrics 하루 박혜경
3 매 단어 매 행 결정의 연속
Lyrics 가잖아 신승훈

PART 3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찾아서
1 세상의 모든 사랑
Lyrics 그랬으면 좋겠어 신승훈
연애의 시작 이석훈
그 사람을 아껴요 양요섭
부스러기 김연우
2 익숙함과 참신함의 경계
Lyrics 너의 모든 순간(「별에서 온 그대」 O.S.T) 성시경
3 확장과 축소의 미학
Lyrics 산책 박기영
당신이 한창 심현보
4 사소하고 디테일한 일상의 언어들
5 이 단어는 가사가 될 수 있는가
Lyrics 이별의 맛 김범수
가득해 박시환

PART 4 나만의 가사 쓰기 팁과 가벼운 기법들
1 머릿속으로 문장을 만들고 부숴라
Lyrics 일기 캔디맨
month of June 맥케이
2 당신의 글이 카메라 앵글이라면
Lyrics 더 아름다워져 성시경
첫눈에 박재정
3 끊임없이 완성하고 꾸준히 고쳐라
Lyrics 사랑치 신승훈
4 각자의 취향
5 가끔은 시, 가끔은 광고
Lyrics 위태로운 이야기 박정현
VIVA 청춘 딕펑스
6 평범한 일상의 세밀한 관찰자
Lyrics 안녕 여자 친구 딕펑스

에필로그를 대신해서 ‘그 가사의 작업노트’를 말하다

그 가사의 작업노트
시간이 흐른 뒤 t윤미래
세상의 모든 이별 정재형(베이시스)
선인장 엄정화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성시경
사랑해도 될까요 유리상자
더 사랑할게 하은
여전히 입술을 깨물죠 이수영
친구 안재욱
사랑해도 헤어질 수 있다면 신승훈
기억을 흘리다 심현보
사랑인걸 모세
모르지(내 맘을 알리가 없지) 이수영
혼자서도 잘해요 장나라
결국, 사랑 박정아
크리스마스 미라클 신승훈
그때로 돌아가는 게 김조한
더 아름다워져 성시경
Dream of my life 신승훈
차갑다 심현보(feat. 임슬옹)
두근두근 오늘은 심현보(feat. 스윗소로우, 융진, 권순관, 옥상달빛)
세 사람 이기찬
첫사랑이죠 아이유・나윤권
묘해, 너와(「연애의 발견」 O.S.T) 어쿠스틱 콜라보
이를테면 헤어짐 같은 심현보
너에게 닿기를 알렉스
그러던 어느 날 심현보(feat. 왁스)
여전히 아늑해 규현
황사 심현보
그런 적 있나요 다비치
다정하게 안녕히(「구르미 그린 달빛」 O.S.T) 성시경
이 순간을 믿을게(「학교 2017」 O.S.T) 구구단
나의 밤 나의 너 성시경
신승훈(가수)
심현보라는 작사가를 만나지 않았다면 내 멜로디에 계속 생명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나에게는 그와의 만남이 소중했다. 그동안 함께 작업했던 많은 곡들과 그 작업의 과정 속에서 나누었던 가사에 관한 이야기들은 나에게도 늘 좋은 경험이었다. 이제 그런 심현보가 그만의 작사법과 가사들로 독자들과 만나려나 보다. 이 책을 통해 심현보라는 작사가의 섬세한 가사들과 따뜻한 감성의 온도를 오롯이 느끼게 될 것이라 믿는다.

김현철(가수, 디제이)
나도 노랫말을 쓴다. 하지만 작사가는 되지 못했다.
심현보도 노랫말을 쓴다. 하지만 그는 작사가다. 그것도 진짜 작사가.
이 책을 다 읽은 후 어쩌면 독자들 모두가 작사로 나를 표현하고, 작사로 말하고픈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이 그 시작이 될지도 모른다.

성시경(가수)
그의 글은 멜로디 위에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아름다운 그의 가사들이 나는 늘 좋다. 작사가로서 심현보는 말한다. 작사가는 글과 음악 사이의 어딘가에서 ‘불리고 들려지는 글’을 쓴다고. 내가 아는 심현보는 그 ‘사이’에 서는 데 탁월하다. 그가 그동안 써온 가사들을 하나씩 듣고 읽다 보면 치열한 대중가요 세계에서 오랜 기간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섬세한 감성과 기민한 감각을 엿볼 수 있다. 독자들만큼이나 나도 이 책이 반갑다.

김세정(가수, 구구단)
심현보 작사가님의 가사는 사랑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상황들을 섬세한 감정과 글로 그려내어, 가만히 눈을 감고 듣고 있으면 마음 어딘가가 따끔거리거나 간지러운 기분이 들게 한다. 감정과 표현이란 부분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나에게는, 이 책이 봄날의 햇살 같은, 겨울의 라테 같은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 같다.

송은이(개그맨)
부드럽고 따뜻한 심현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과 그의 가사들.
『작사가의 노트』를 읽고 그가 말하는 작사의 기법뿐만 아니라, 심현보만의 따뜻한 감성, 그리고 사람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시선을 느껴보길 바란다.

김숙(개그맨)
「언니네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코너는 심현보와 함께한 ‘현보의 벤치’였다. 그의 주옥같은 가사들과 심현보만의 가사 분석, 그리고 그 느낌의 전달이 아직도 감동으로 남아 있다. 지금은 그 코너를 만날 수 없지만 이제 이 책이 대신해줄 것 같다. 궁금했던 작사가의 세계에 대한 ‘비밀’이 담겨 있는 책! 심현보 가사의 품격은 누가 뭐래도 ‘보장’할 수 있다.

▶ 책 속으로

실제로 작사가가 가사를 쓸 때는 가이드 보컬이 포함된 데모곡만 받는다. 그러니 목소리로 불린 노래를 들으며 음절 수를 파악한다는 게 작사가 지망생이나 초보 작사가에게는 많이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이다. 이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말하자면, 외국어로 불린 팝 음악을 들으며 멜로디의 음절 수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가사를 써보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다. 나는 이걸 ‘개사 습작’이라고 표현하는데, 작사가 지망생들이 데모곡 없이도 가사 쓰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글쓰기와 가사 쓰기의 조금 다른 지점들 中

캔디맨의 일기라는 곡은 라디오를 중심으로 잔잔하게 사랑받은 곡이다. ……이 곡의 가사 중에서는 후렴구의 ‘하루에’ ‘하나씩’에 해당하는 세 음절에 어떤 말을 배치하는가가 중요한 지점이었다. 기억이라는 추상의 무언가를 잊고 지우는 일을 막연한 다짐의 대상이 아닌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해서 듣는 사람에게 어필하고자 했다. 그냥 너의 수많은 기억을 조금씩 잊는다는 게 아니라, 하루에 하나씩 잊겠다는 구체적인 다짐은 마치 이별 계획표같이 현실적인 슬픔을 가져오는 효과가 있는 문장이었다.
- 머릿속으로 문장을 만들고 부숴라 中

여기서 팁 하나. ‘불어오던 바람’과 ‘불어주던 바람’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좋겠다. ‘불어오던 바람’은 가사의 두 주인공인 ‘나’와 ‘너’와는 관계없이 그 세계에 늘 존재하는 바람이고 ‘불어주던 바람’은 그들을 위해 그 세계에 생성된 바람이다. 한 글자 차이로 엄청난 의미 차이를 가진 두 표현처럼 미묘하고 미세한 차이로 디테일한 감정의 밀도까지 달라진다는 걸 기억하자.
- 당신의 글이 카메라 앵글이라면 中

전체의 스토리 라인이 정해지고 나니 가사는 생각보다 수월하게 풀렸어요. 마지막까지 어려웠던 부분이 후렴의 엔딩 멜로디였는데, ‘우린 ○○ 잘 어울려요’ 중 ○○에 해당하는 부분에, 우리가 어떻게 잘 어울리는지에 대한 부사를 정하는 게 끝까지 고민이었어요.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라는 문장은 고백하는 남자가 스스로는 조금 낮추고 나에게 과분한 상대라는 느낌으로 상대 여성을 높이는 마음을 드러내는 표현이었어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우리가 생각보다는 의외로 잘 어울린다고 말하는 귀여운 고백이었죠. 이후에 많은 곳에서, 많은 상황에서 잘 어울린다는 문장 앞엔 ‘제법’을 쓰더군요. 재미있고 신나는 경험이었습니다.
- 그 가사의 작사 노트 中
실제로 작사가가 가사를 쓸 때는 가이드 보컬이 포함된 데모곡만 받는다. 그러니 목소리로 불린 노래를 들으며 음절 수를 파악한다는 게 작사가 지망생이나 초보 작사가에게는 많이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이다. 이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말하자면, 외국어로 불린 팝 음악을 들으며 멜로디의 음절 수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가사를 써보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다. 나는 이걸 ‘개사 습작’이라고 표현하는데, 작사가 지망생들이 데모곡 없이도 가사 쓰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글쓰기와 가사 쓰기의 조금 다른 지점들 中

캔디맨의 일기라는 곡은 라디오를 중심으로 잔잔하게 사랑받은 곡이다. ……이 곡의 가사 중에서는 후렴구의 ‘하루에’ ‘하나씩’에 해당하는 세 음절에 어떤 말을 배치하는가가 중요한 지점이었다. 기억이라는 추상의 무언가를 잊고 지우는 일을 막연한 다짐의 대상이 아닌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해서 듣는 사람에게 어필하고자 했다. 그냥 너의 수많은 기억을 조금씩 잊는다는 게 아니라, 하루에 하나씩 잊겠다는 구체적인 다짐은 마치 이별 계획표같이 현실적인 슬픔을 가져오는 효과가 있는 문장이었다.
- 머릿속으로 문장을 만들고 부숴라 中

여기서 팁 하나. ‘불어오던 바람’과 ‘불어주던 바람’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좋겠다. ‘불어오던 바람’은 가사의 두 주인공인 ‘나’와 ‘너’와는 관계없이 그 세계에 늘 존재하는 바람이고 ‘불어주던 바람’은 그들을 위해 그 세계에 생성된 바람이다. 한 글자 차이로 엄청난 의미 차이를 가진 두 표현처럼 미묘하고 미세한 차이로 디테일한 감정의 밀도까지 달라진다는 걸 기억하자.
- 당신의 글이 카메라 앵글이라면 中

전체의 스토리 라인이 정해지고 나니 가사는 생각보다 수월하게 풀렸어요. 마지막까지 어려웠던 부분이 후렴의 엔딩 멜로디였는데, ‘우린 ○○ 잘 어울려요’ 중 ○○에 해당하는 부분에, 우리가 어떻게 잘 어울리는지에 대한 부사를 정하는 게 끝까지 고민이었어요.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라는 문장은 고백하는 남자가 스스로는 조금 낮추고 나에게 과분한 상대라는 느낌으로 상대 여성을 높이는 마음을 드러내는 표현이었어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우리가 생각보다는 의외로 잘 어울린다고 말하는 귀여운 고백이었죠. 이후에 많은 곳에서, 많은 상황에서 잘 어울린다는 문장 앞엔 ‘제법’을 쓰더군요. 재미있고 신나는 경험이었습니다.
- 그 가사의 작사 노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