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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대의절대사상002-리바이어던 (e시대의 절대사상 002)
김용환 지음 | 2005년 2월 12일
브랜드 : 살림인문
쪽수 : 344 쪽
가격 : 9,900
책크기 : 사륙양장
ISBN : 89-522-031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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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에서 베스트셀러로 거듭난 근대 국가론의 명저
지금 우리 삶의 큰 축이 되는 국가는 어떤 사상을 이념으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대답은 이 책 한권에 있다. 영국 최고의 정치 사상가이자 최초의 근대 정치 철학자인 홉스는 끊임없이 욕망을 추구하는 인간이 결코 추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으며 세계화의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지금의 무한 경쟁 사회의 모습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라는 점을 이 책에서 예견하고 있다. 자유주의와 개인주의 그리고 사회 계약론과 평화애호주의는 17세기의 홉스가 우리에게 내놓은 21세기 문제에 대한 해법이다. 이 책은 살아있는 고전으로서 인간, 사회와 국가 그리고 교회의 참다운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성찰하는데 좋은 지침서 역할을 할 것이다.
1부 시대 ․ 작가 ․ 사상
1장 홉스와 나
나는 어떻게 『리바이어던』을 만나게 되었는가?
홉스의 삶과 작품
2장 인생은 경쟁의 연속이다 : 인간론
학문의 나무와 방법론
유물론; 물체와 운동
유명론; 언어의 효용과 악용
인간론; 수인의 딜레마 비판
전쟁과 평화; 평화 애호주의
사회계약론; 통치적 권위의 정당화
3장.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 : 국가론
국가의 탄생
절대군주론자에서 유사 민주주의자로
자유론
법과 정의
국가의 와해
4장 신의 본질을 알 수 있는 능력은 없다 : 그리스도 왕국론
하느님의 존재; 그 실체와 속성
종교론
기적론
하느님의 첫 번째 왕국과 두 번째 왕국
교회와 신앙
5장 교황주의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 : 어둠의 왕국론
어둠의 왕국의 세력들
아리스토텔레스 철학 비판
제6장 왜 『리바이어던』을 읽어야 하는가
『리바이어던』에 대한 당시의 평가
『리바이어던』의 현대적 의미
2부 본문
1. 인간에 관하여
2.국가에 관하여
3. 그리스도 왕국에 관하여
4. 어둠의 왕국에 관하여
3부 관련서 연보
관련서
연보
90세의 홉스, 매일 밤 창문을 닫고 노래하다.

홉스는 노년에 매일 밤 누가 있는가를 확인한 후 창문을 닫고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노래를 부르는 일은 매일 생선을 먹는 일과 더불어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홉스가 평생 술 마신 횟수가 100번을 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가 91세까지 산 것을 생각해본다면 1년에 두 번도 술을 안 마신 것이 된다. 그는 90세에 『자연철학의 열 가지 대화』를 출간할 정도로, 건강을 유지한 철학자였다. 평생 총각을 산 그는 90세에 한 여인에게 러브레터를 쓸 정도로 열정과 젊음을 잃지 않고 있었다.
“내 비록 지금은 나이 구십을 넘어 너무 늙었지만, 큐피드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하노라. 수많은 겨울들이 나를 떨게 하고 온통 어리석음으로 뒤덮힌다 해도, 당당하고 현명하게 나는 여전히 사랑을 할 수 있고 연인을 가질 수 있다네”

그의 편지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학문뿐 아니라 삶에 대한 열정도 가슴 깊이 간직한 사람이었다. 그는 “진정한 철학자”라는 말을 묘비에 남기고 싶어하며 숨졌다고 알려진다. 이와 같은 홉스의 열정적 일생이 『리바이어던』속에 있다.

서양 근대 국가론의 명저

우리는 ‘근대 국가론’을 서양에서 받아들였다. 우리보다 400년이나 먼저 시작된 서양의 근대 국가론을 보는 것이 우리의 국가를 이해하는데 기본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홉스의 정치사상을 평생 연구해 온 김용환(한남대)교수는 젊은 시절 우리 국가의 피비린내 나는 모습에 의문을 품고, 국가론을 연구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 만난 작품이 홉스의 『리바이어던』이다. 『리바이어던』은 근대 국가를 사회 계약론이라는 새로운 토대 위에 새롭게 세우려는 원대한 꿈이 담긴 작품이다. 홉스는 자신의 이 작품이 현실 정치가, 특히 군주의 손에 들려서 그가 백성의 안전과 평화를 보장해 주는 현실 정치를 위한 교과서가 되길 희망했다고 한다.

21세기를 예견한 홉스의 탁견 :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필자는 무한 경쟁 사회의 지금 현실이 홉스가 본 현실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홉스가 이런 현실을 판단하고 세운 국가론이 지금도 유효한 까닭은 그 때문인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경쟁적인 자본주의가 주도하는 오늘날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인간은 인간에 대해 늑대” 라는 홉스의 정곡을 찌르는 표현들은 단지 수사상의 과장법을 넘어서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전쟁은 결코 승리함으로써 끝나지 않는다.”라는 홉스의 말은 놀랍게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을 통해서 검증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근대정신을 재평가하고 과거를 돌이켜 봐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인 것이다. 근대 사회의 핵심적인 개인주의, 자유주의, 민주주의 이념들은 여전히 우리의 삶을 규정짓는 원리들이고, 이중 개인주의와 자유주의 사상은 홉스 철학에 깊게 빚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리바이어던』을 다시 읽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필자는 말한다.

플라톤의 글에 감동하고, 갈릴레이에 영향을 받으며, 로크와 논쟁 한 홉스

우리는 고전에서 ‘시대’를 제외하고 읽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고전의 시대를 우리가 모르기 때문이며, 고전이 아무런 설명 없이 우리에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지나간 철학자의 정치 이론은 그가 살았던 시대나 사회의 변화로부터 나온 사회, 정치적 도전에 대한 대답으로서 해석되어야 한다. 홉스의 『리바이어던』은 17세기 영국 사회에 대한 진단과 처방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책에는 홉스가 살았던 당대가 어떤 시대이며, 그가 어떤 사람들과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가 드러나 있다. 지동설의 갈릴레이에 그가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시민 정부론』을 쓴 로크와 논쟁을 거듭했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는 이 책이 ‘고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알 수 있다. 놀랍게도 『리바이어던』은 당시 왕정파, 교황파들에 의해 금서로 지정되었었으며, 이로 인해 홉스는 자신이 쓴 글을 스스로 소각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로크의 『시민정부론』은 홉스의 『리바이어던』을 표절했다는 혐의를 벋지 못했다고 한다. 지금 국가론의 고전으로 읽히는 이 두 권이 경쟁을 거듭했다는 사실은 고전을 보는 우리의 눈을 새롭게 해 줄 것이다. 저자는 아래의 말을 인용하여 홉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홉스는 마키아벨리보다 더 분석적이며, 보댕보다 더 간결하며, 데카르트보다 더 역사적이며, 스피노자보다 더 통찰력이 있으며, 로크보다 더 일관성이 있으며, 이들 모두보다 더 근대적인 철학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