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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부의 지리 블로그 (블로그 시리즈 )
이민부 지음 | 2009년 3월 6일
브랜드 : 살림Friends
쪽수 : 220 쪽
가격 : 9,800
책크기 : 160*225
ISBN : 978-89-522-1096-8-03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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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I. 기후와 자연현상 속 지리 이야기
1. 왜 해마다 수해는 반복되는 것일까?
2. 눈은 어떤 문화와 산업을 만들어 냈을까?
3. 제주도는 물난리 안전지역일까?
4. 지구의 대기에도 시스템이 있다?
5. 태풍과 사이클론, 어떻게 다를까?
6. 조용했던 파도가 사람들을 덮친 이유는?
7. 습지, 과연 쓸모 있는 땅일까?
8. 쓰촨성의 지진으로 호수가 생겨났다고?
9. 봄비, 가을비는 있는데 왜 ‘여름비’는 없을까?

II. 지켜야 할 환경 속 지리 이야기
1. 태풍 카트리나는 인간에 의한 재앙이었다?
2. 바닷가의 백사장, 왜 점점 줄어들까?
3. 엄청난 크기의 호수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4. 동물의 공격일까, 인간의 공격일까?
5. 태안반도의 기름이 남해까지 간 까닭은?
6. 하천의 복원,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까?
7. 메탄은 천연자원일까, 환경오염의 주범일까?
8. 지구온난화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
9. 도시는 왜 더 더울까?

III. 경제와 도시 속 지리 이야기
1. 인구에 대한 맬서스의 예측은 옳았을까?
2. 그린벨트 없는 ‘녹색 성장’은 어떻게 가능할까?
3. 미국발 금융위기와 지리학의 상관관계는?
4. 우리나라의 동해안, 어떻게 개발할 수 있을까?
5. 먹을거리에 왜 이름표를 붙일까?
6. 라면과 과자의 가격이 자꾸 오르는 이유는?
7. 에너지, 국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8. 도시의 문제, 도시로 해결한다?
9. 미국 대규모 축산 지역, 소고기 벨트의 비밀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역동적인 지리 수업 !

시사, 경제, 국제정치, 환경문제……
우리 시대의 현안들과 맞물리는 생생한 지리 상식을 배운다!

▶ 내용 소개

지리가 세상을 움직인다
학창 시절, 지리 수업은 지루하게 느껴지기 쉽다. 해안과 산맥, 강의 이름, 지형의 특징 등 외워야 할 것들이 가득한 과목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지리에 대해서만 알기도 벅찬데 세계의 지리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모두 가 볼 수는 없으니 지도와 교과서 속 지리는 나와는 상관없는 먼 이야기 같다.
그러나 지리는 우리, 아니 이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삶의 근간에 있는 가장 큰 요소이기도 하다. 인간은 기후와 자원 등 삶의 형태와 발전 방향을 결정짓는 지리적인 환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 4대 문명은 모두 물을 구할 수 있고 토지가 비옥하여 사람들이 모여 살기에 좋은 강 주변에서 탄생한 것이 가장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굳이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아도 좋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도 지리는 끊임없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생생하고 역동적인 지리의 모습을 모아 놓은 책이 바로 살림Friends의 『이민부의 지리블로그』다.

사건과 사고, 현상 뒤에 숨어 있는 지리의 비밀
『이민부의 지리블로그』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신문이나 방송 등에서 한두 번쯤 접했던 현상이나 재해를 통해 지리 상식을 풀어낸다는 것이다. 지구 내부의 맨틀과 판(plate), 화산대를 모르는 사람도 2008년 5월에 발생했던 중국 쓰촨성의 지진은 기억할 것이고, 황해 해류와 쿠로시오 해류는 몰라도 역시 2007년 12월에 일어났던 태안반도에서 사고로 유출된 원유가 서해안 남부까지 덮음으로써 많은 자원봉사자가 기름띠 제거 작업에 나섰던 것은 기억할 것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이처럼 이미 알려져 익숙한 사건들이 지리와 어떤 관계를 이루고 있는지를 조목조목 차분히 설명한다. 지진은 맨틀 등 연약권 위에 떠 있는 판들이 부딪히며 그 힘이 판의 내부에 전달되어 일어나는데, 쓰촨성 지진의 경우 중국 남쪽에 있는 인도판(인도 대륙과 대륙붕)이 북쪽으로 올라오며 중국의 지각을 밀어 올리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또한 서해안 중부의 태안반도에서 유출된 기름이 남부까지 덮은 이유는, 겨울이면 남쪽에서 올라오는 해류의 힘이 약해지고 대륙 쪽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의 힘이 강해졌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서해안의 연안류가 북서풍을 타고 남쪽으로 강하게 흐르는 서해안의 연안류를 타고 태안의 기름은 빠른 속도로 확산되었던 것이다. 만약 남쪽에서 올라오는 해류의 힘이 강한 여름에 사고가 발생했다면 피해 규모는 많이 줄어들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해수욕장의 백사장이 점점 줄어드는 이유와 6천 평에 달했던 칠레의 한 호수가 사라진 현상 등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 곡물 가격의 상승이나 녹색 성장,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쟁 등 시사적인 이슈들도 저자는 지리학자의 눈으로 친절하게 풀어 쓰고 있다. 이렇게 우리에게는 그저 하나의 사고나 현상으로만 기억되거나 생각될 일들이지만, 저자의 설명을 듣고 나면 하나의 거대한 지리적 시스템 속에서 그것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지루하고 싫어했던 과목이긴 했지만, 우리는 결코 지리와 동떨어져 삶을 영위할 수 없음을 깨닫는 것이다.

인간과 환경, 그 아름다운 공생을 위하여
이 책은 지리 학습서가 아니다. 입시에 필요한 지리 지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책도 아니다. 그러나 『이민부의 지리블로그』는 ‘인간과 환경은 서로 함께할 때 가장 아름답다’는, 교과서나 참고서에는 없지만 우리가 늘 마음에 품고 살아야 할 큰 울림을 준다.
한국 교원대학교 지리학과 교수이자 전(前) 대한지리학회 회장인 저자는 개발과 발전이라는 미명으로 인간이 얼마나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지, 그렇게 몸살을 앓는 환경이 일으키는 기상 이변과 각종 재해 등의 부작용도 결국 인간이 고스란히 감당해야 함을 경고한다. 주어진 자연 환경에 적응하며 그 상황에서 최대의 효과를 얻으려 했던 노력 덕분에 인류는 지금까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이제는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것이다.
일례로 골재용으로 쓰기 위해 바다 밑 사퇴(砂堆)의 모래를 무작정 파내는 것은 곧 강하게 밀려오는 파도의 힘을 사빈으로 하여금 받게 하는 것이고, 사퇴가 완충시켜야 할 힘을 그대로 받는 사빈은 그로 인해 점점 줄어든다. 바닷가를 보호하는 사빈이 감소함에 따라 해안 인접 지역의 마을과 사람들은 태풍이나 바다의 위험에 더욱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피해가 일어나면 점점 그 규모가 커지고, 그것을 복구하기 위해 인간은 엄청나게 많은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을 또다시 투자해야 한다. 이렇게 저자는 ‘인간은 결국 자연의 한 부분이고, 그렇기에 자연의 큰 흐름과 이치에 맞추어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양한 예를 통해 강조하고 있다.
인간에 의한 환경의 변화, 환경에 대한 인간의 적응과 갈등, 변화하는 환경이 우리의 삶에 주는 영향과 더불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까지 제시하는 『이민부의 지리블로그』의 울림은 인간과 환경이 참다운 공생을 이룰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