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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DJ 브뤼노의 클래식 블로그 (블로그 시리즈 )
브뤼노 코스트말 지음 | 공나리 옮김 | 2009년 8월 25일
브랜드 : 살림Friends
쪽수 : 256 쪽
가격 : 9,800
책크기 : 160*225
ISBN : 978-89-522-1232-0-03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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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classicblog.hwp
“클래식 음악, 신나게 듣고 있습니까?”

클래식 음악을 100배 즐기는 유쾌한 길잡이!
라이브 콘서트보다 신나고 록 페스티벌보다 뜨겁다!
[클래식 음악이 졸리고, 어렵고, 고리타분하다고?]

“이번 주 최고 인기 스타 1위를 발표하겠습니다. 두구두구두구…… 이번 주에는 지난주 1위였던 프란츠 리스트 씨를 제치고 니콜로 파가니니 씨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화려한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는 공중파 음악방송 프로그램에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돌 스타들 대신 클래식 음악가들이 출연한다면 어떨까?
여기서 잠깐, 클래식 음악에 대한 흔한 오해가 있다. 클래식 음악은 고상하며, 뭔가 잔뜩 공부해야만 알아들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사실 클래식 음악은 오늘날의 대중음악과 마찬가지로 수백 년 전 사람들이 즐기던 음악이었다. TV도 오디오도 mp3도 없던 시절에 클래식은 열광과 환희의 대상이 되어 준 예술이자 오락이었다. 그러니 그것을 듣기 위해 음악사를 공부하거나 음악가의 작곡 기법을 연구할 필요는 당연히 없었다. 당대의 인기 만점 클래식 음악가들은 오늘날의 예능 스타라고 할 수 있었다. 즉, 과거의 음악계에서는 위와 같은 멘트가 하나도 어색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파워 DJ 브뤼노의 클래식 블로그』는 클래식 음악을 대중음악처럼 듣고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클래식 음악은 졸립고, 어렵고, 고리타분하다고 여기는 데에는 클래식 음악을 진지하고 엄숙하게만 듣는 ‘나쁜 버릇’ 탓이 크다. 이제 짜릿하고 신나는 클래식을 엄숙하게 듣고 있는 잘못을 그만할 때가 되었다. 탁월한 클래식 DJ 브뤼노가 이 책을 통해 그 길을 안내한다.

[클래식 음악가들을 현대의 스타들처럼
실시간으로 가깝게 느껴보자!]
공연장에서 앞자리 좌석을 차지하려는 팬들로 매표소 앞이 마비되고, 팬클럽 회원들이 성의를 모아 스타를 뒷바라지하고, 열성적이고 부유한 팬은 스타의 해외 공연까지 따라가고, 조금이라도 권력이 있는 사람은 스타와 한번 저녁식사라도 같이하려고 애를 쓴다.
할리우드나 브로드웨이 혹은 우리나라에서 방송국이 많은 여의도 쪽의 얘기인가? 아니다. 모차르트, 베토벤 등이 활약하던 시절, 클래식이 연주되던 극장가의 풍경이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예전에 클래식을 즐기던 모습은 오늘날 우리가 대중음악을 즐기는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음악을 오늘날 우리는 왜 그토록 어렵게 즐기는 것일까?
이 책은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방법을 바꿀 것을 권한다. 저자인 브뤼노 코스트말은 두꺼운 음악 이론서에 나오는 얘기는 집어치우고 좀 더 생생하고 진솔한 일화를 통해 클래식에 관심을 갖도록 이끈다. 한 예를 들면, 라벨의 〈볼레로〉를 들을 때는 다음과 같은 에피소드를 떠올려 보라고 권한다.

〈볼레로〉의 초연 당시 꽉 찬 관객석에서 한 부인이 일어나 소리쳤다.
“미쳤어!”
이에 대해 라벨은 이렇게 대답했다.
“바로 그겁니다. 아주 잘 이해하셨어요!”

[긴 세월이 지난 오늘날까지
우리 가슴에 와 닿는 클래식 명곡을 새롭게 음미하는 기회]
『파워 DJ 브뤼노의 클래식 블로그』의 저자 브뤼노 코스트말은 프랑스의 유명한 대중음악평론가이다. 그는 이 책을 음악 입문서나 음악사 책처럼 쓰지 않았다. 그가 풀어놓는 클래식 곡들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가 TV에서 혹은 길거리에서 자주 듣는 인기 가요에 대한 이야기처럼 솔깃하고 발랄하다. 덕분에 위대한 클래식 음악이 탄생하기까지의 우여곡절과 그 속에 감추어진 놀라운 사건들, 천재 음악가의 삶에 얽힌 미스터리하고 비범한 이야기들, 음악 속 로맨스와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등이 솔깃하게 다가오면서 결국에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다. 클래식이 고리타분한 음악이라고 생각해 온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긴 세월이 지난 오늘날까지 우리의 가슴에 와 닿는 클래식 음악들이 한편으로는 얼마나 짜릿한 음악인지를 제대로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익숙한 클래식 음악까지도 신선한 기분으로 듣게 하는 탁월한 클래식 음악 안내서이다.
제1장 음악가들의 파란만장한 인생
01 제임스 본드보다 더 치밀한 스파이가 있다?
02 슈만이 피아니스트가 되지 못한 이유
03 베르나르 피보와 셀린 디온의 공통점
04 우울증 치료사였던 파리넬리
05 내기를 좋아한 쇼스타코비치
06 내가 바로 음악계 첫 번째 흑인 스타야
07 신기록의 달인, 파바로티
08 원조 록 스타는 누구?
09 바람둥이 작곡가의 최후
10 히틀러를 화나게 한 카라얀
11 바흐의 숨겨진 아들?
12 가발만 남겨진 하이든의 묘
13 아이 러브 아메리카!
14 모차르트, 베토벤, 하이든을 있게 한 사랑스러운 메세나 판 슈비텐
15 세기의 철학자 니체의 작곡을 멈추게 한 사람
16 수탉들의 싸움
17 미국 피아노의 지존심, 고트샬크
18 불운의 여신을 달고 다니는 지휘자
19 혹시 당신은 문예 혐오가 크로슈 씨?

제2장 명곡 탄생의 놀라운 비밀
20 제발 집에 좀 보내 주시오!
21 UEFA 챔피언스 리그 주제곡
22 이 모티프를 840회 반복 연주하시오
23 죽은 이를 위한 작곡
24 50마리 코끼리를 위한 발레
25 만약 비발디가 의 작곡가가 아니라면?
26 멈출 수 없었던 변주곡 작곡
27 저주받은 아홉 번째 교향곡
28 오스트리아의 비공식적인 국가
29 신이여! 작곡가를 알려 주소서
30 알파노가 완성한
31 작곡도 다시 쓰기가 되나요?
32 늑대를 위한 해피엔딩
33 사랑은 작곡가의 뇌를 춤추게 한다
34 전 세계에서 15분 간격으로 연주되는 곡은?
35 마약이 만들어 낸 환상
36 베토벤의 열 번째 교향곡?
37 침대 앞에서 펼쳐진 오케스트라

제3장 알고 들으면 더 유익한 클래식 음악 상식
38 파리의 3가지 스캔들
39 누가 클래식 공연장에 비틀즈를 서게 했는가
40 예루살렘의 바그너식 쿠데타
41 세상에서 가장 비극적인 공연
42 쉿! 지금 연주하고 있잖소
43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고전음악은?
44 왜 시디(CD)의 재생 시간은 75분일까
45 고전음악이 돋보인 영화 베스트 15
46 최초의 영화 사운드트랙은 무엇일까
47 나는 그리그를 예찬했을 뿐!
48 우주인에게 권하는 클래식 앨범
49 색소폰, 클래식의 후예
50 카스타피오레는 실존 인물이다!
51 루소의 음악계약론
52 세계 최악의 오케스트라
53 가상현실 속 라이브 콘서트
54 침묵으로 연주하는 4분 33초
55 최초의 교향곡풍 재즈곡은?
56 기쁨의 노래인가, 자유의 노래인가
57 소음도 음악이 될 수 있다네

제4장 음악 감상이 새로워지는 비하인드 스토리
58 어이없는 죽음을 맞이한 작곡가들
59 모차르트의 두개골은 어디로 갔을까
60 음악가들이 마지막으로 남긴 명대사는?
61 특이한 제목들의 향연
62 천사 같은 목소리의 비밀
63 배고픈 음악가의 삶
64 브루크너의 6,000명의 팬들
65 금연 칸타타?
66 쇼팽 소행성이 있다?
67 음계들의 이름은 누가 만들었을까
68 히틀러는 몰래 열등분자들의 음악을 즐겼다?
69 늙은 작곡가와 젊은 여배우
70 최초로 음반으로 만들어진 클래식곡은?
71 세상에서 가장 웅장한 바로크음악 축제
72 마지막 행운의 콘서트
73 바흐를 죽이고 헨델을 눈멀게 한 자
74 흥분한 청소년에게는 를 권하라
75 SM 음악의 왕자
76 바흐와 베토벤을 유명하게 만든 사람
77 음악이 왕의 힘을 만날 때
비틀즈의 광팬이라고? 비틀즈가 등장하기 이전에도 비틀즈 팬 이상의 광팬들이 존재했었다. 비틀즈보다 120년 먼저, 두 명의 클래식 음악의 거장은 연주회장에서 관객들을 히스테리컬한 발작에 빠뜨리곤 했다. 1805년에서 1850년 사이에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와 피아니스트 프란츠 리스트는 일종의 뮤지컬 쇼인 ‘유러피언 투어’를 만들어 냈다. 그들의 연주회장은 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중략) 진정한 록 스타라 불릴 만했다. 그렇다면 그들의 비법은? 그것은 바로 신성한 카리스마와 환상적인 기교, 쇼맨십 대한 타고난 감각이었다. 파가니니는 어딘지 비현실적인 풍모를 갖추는 데 신경을 썼다. (중략) 또한 파가니니가 트레몰로로 즉흥곡을 만들어 연주할 때면, 조명을 아주 약하게 줄여 달라는 요구를 했는데, 그 장면에서 관객들 중 과민한 많은 사람들은 정신을 잃기도 했다. (중략) 엘비스 이전에 이미 프란츠 리스트에게도 그런 팬클럽이 있었다. 그의 팬클럽에서 사람들은 리스트의 초상화를 쉽게 살 수 있었고, 리스트는 자신의 머리카락 다발을 팬들을 위해 기꺼이 보내 주기도 하였다. 나중에는 그의 머리카락을 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 리스트는 자기 머리 색깔과 비슷한 개를 기르기까지 하였다. -pp.34~37

모차르트와 베토벤, 둘 중 누가 더 훌륭한 피아니스트였을까? 슈베르트는 리스트를 능가하는 실력자였을까? 그에 대한 답은 알 길이 없다. 실제로 대결을 펼쳐 봐야만 알 수 있을 테니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음악가들의 대결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음악사에서 가장 유명한 대결 몇 가지만 살펴보기로 하자. (중략) 또 다른 결전은 1781년 12월 24일에 이루어졌다. (중략) 대결에 나선 사람은 둘 다 아주 어릴 때부터 피아노의 신동으로 불린, 모차르트와 클레멘티였다. (중략) 두 사람의 실력을 판가름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결국 그 대결은 무효로 끝났다. 하지만 황제는 섬세하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였다. 클레멘티는 ‘기교 있게’ 연주했다고 말했고, 모차르트는 ‘기교와 함께 풍미를 갖춘’ 연주였다고 표현했다. -pp.60~61

하이든은 100개가 넘는 교향곡을 작곡했다. 하지만 베토벤의 교향곡은 아홉 개밖에 없다. 아홉 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1886년 독일의 한 연주회 프로그램에 ‘베토벤의 열 번째 교향곡!’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꾸며낸 이야기냐고? 혹은 베토벤 사후에 그의 방에서 발견된 필사본이냐고? 아니다. 광고용 문구였다. (중략)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는 뜻이다. 죽기 몇 주 전에 베토벤은 다음과 같이 썼다. “내 악보대 위에 새로운 교향곡의 초고가 있다.” 그는 친구들에게 그 멜로디를 노래로 불러 주었고, 피아노로 전체를 들려준 적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중략) 분명한 것은, 그 곡이 안단테와 E♭장조로 시작되었다는 것뿐이다. (중략) 그렇다면 그 열 번째 교향곡의 초고는 대체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pp.124~125

만약 어떤 록 밴드가 조용한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대실패한 공연일 것이다. 반대로 클래식 연주회에선 조용함이 에티켓이다. 그러나 옛날에도 침묵이 미덕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순진한 생각이다. 19세기까지는 오페라 극장이 오늘날 파리 시내의 음식점만큼이나 소란스러웠다면 믿어질까? 귀족들의 음악 살롱도 온갖 잡담들로 늘 시끌벅적하였다. -p.145

1808년 12월 12일 저녁, 베토벤은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다. 그의 친구들은 그의 유머에 식상해했고, 그의 음악은 외면되었으며, 따라서 그의 재정 상태도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치고 있는 실정이었다. (중략)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만 했을까? 그는 짐을 꾸리고 마지막 고별 콘서트를 준비하는 척했다. 처음에는 이미 나와 있는 기존의 작품들을 연주할 것처럼 선전하다가, 베토벤은 막상 그날 저녁 연주회장에서 8곡의 새로운 곡들을 발표하였다. 첫 곡은 으로 불리는 이었다. 다음으로는 중 한 곡과 다른 노래 한 곡이 불려진 뒤, 베토벤 자신이 직접 을 연주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과, , , 이 차례로 연주되었다. 마지막 곡은 나중에 9번 교향곡의 테마가 된다. 정말 대단한 연주였다. (중략) 결국 롭코비츠 왕자와 그의 매제 킨스키 왕자, 로돌프 대공이 공모하여 베토벤에게 매년 4,000플로린스의 연금을 종신토록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pp.236~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