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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옛시조와 가사 (살림어린이 단행본 )
권영상 지음 | 진선미 삽화 | 2011년 7월 20일
브랜드 : 살림어린이
쪽수 : 184 쪽
가격 : 9,500
책크기 : 180*240
ISBN : 978-89-522-1593-2-7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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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revieswrite.hwp
서울시교육청 선정도서
옛 시조와 가사의 향기로움을 맛보며 문학적 상상력을 키운다
노래 부르기를 즐겼던 우리의 선조들은 오래전부터 삶의 힘듦과 기쁨, 소망과 슬픔 등을 노래로 만들어 불렀다. 그래서 옛 노래 속에는 선조들이 살아온 다양한 삶의 모습과 그들이 추구했던 정신세계가 그려져 있다. 또한 우리 선조들이 갈고 닦아온 문학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옛시조와 가사는 조선 시대 사람들의 대표적인 노래로 평민부터 임금까지 두루 즐겨 불렀다. 시조는 고려 말에 생겨나 조선 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즐겨 짓고 부르는 문학 장르인데, 이 책에서는 조선 시대까지의 시조를 옛시조로 구분 지었다.
가사는 고려 말에 생겨났으며, 조선 초기 사대부 계층에 의해 문학 양식으로 자리 잡아 일제 시대까지 전해 내려오며 사대부 계층뿐 아니라, 양반가의 부녀자, 승려, 평민 등 여러 계층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세계관 등을 담고 있다. 그동안 가사가 아름다운 우리글인데도 외면 당해온 이유는 원문에 지나치게 얽매이는 풀이 때문으로 이 책에 실린 가사는 원문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초등학생이 읽기 쉽도록 다듬었다. 긴 문장은 가급적 짧게, 어려운 한문 투는 원뜻을 깊이 해석하여 쉽도록 살려 내면서 가사가 갖는 운율감도 최대한 살려내어 누구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우리 선조들의 진솔한 삶을 노래한 옛시조와 가사에는 사대부 계층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가난하고 못 배운 평민들의 글이 더 진솔하고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들은 모순된 사회를 비판하기도 하고, 슬프고 고달픈 삶을 익살스럽게 은근 슬쩍 넘기기도 하여 오히려 글의 맛을 높여 준다.
이 책에 실린 옛 노래를 통해 선조들의 삶을 이해하고 글의 향기를 느끼며 문학적 상상력을 키우게 될 것이다.
책을 읽기 전에...4
1. 뜻을 굽히지 않는 노래
백설이 잦아진 골에_이색...12
이런들 어떠하며_이방원...16
오백년 도읍지를_길재...20
이 몸이 죽어 가서_성삼문...24
천만 리 머나먼 길에_왕방연...28
방 안에 혓는 촛불_이개...32

2. 자연 친화적인 노래
대추 볼 붉은 골에_황희...38
십 년을 경영하여_송순...42
청산도 절로절로_송시열...46
재 너머 성궐롱 집에_정철...50
짚방석 내지 마라_한호...54
산촌에 눈이 오니_신흠...58
청산은 어찌하여_이황...62

3. 백성을 가르치는 노래
내해 좋다 하고_변계량...68
세상 사람들이_지은이 모름...72
태산이 높다 하되_양사언...76
네 아들 효경 읽더니_정철...80

4. 사랑과 이별의 노래
동짓달 기나긴 밤을_황진이...86
청산리 벽계수야_황진이...90
묏버들 갈해 꺾어_홍랑...94
바람 불으소서_지은이 모름...98
이화우 흩뿌릴 제_계랑...102

상춘곡_정극인...108
면앙정가_송순...122
관서별곡/백광홍...140
관동별곡_정철...154
사미인곡_정철...170
▣ 현대어로 원문 맛보기

이 몸이 삼기실 제 임을 조차 삼기시니, 한 생 연분이며 하늘 모를 일이런가. 나 하나 젊어 있고 임 하나 날 괴시니, 이 마음 이 사랑 견줄 데 놓여 없다. 평생에 원하요대 한데 가자 하였더니, 늙어서야 무슨 일로 외오 두고 그리는고. 엊그제 임을 뫼셔 광한전에 올랐더니 그동안 어찌하여 하계에 내려오니.

이 몸이 태어날 때 임을 따라 태어나니, 한평생 살아갈 인연을 하늘이 모르겠는가. 나는 오직 젊고, 임이 나를 사랑하시니, 이 마음 이 사랑 견줄 데 다시 없다. 평생 동안 바라건대 임과 함께 살아가려 하였는데, 늙어서 무슨 일로 헤어져 그리워하는가. 엊그제 임을 모시고 항아가 산다는 달 속 궁전에 올라가 있었는데, 그동안 어찌하여 인간 세상에 다시 내려왔구나.

- '사미인곡'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