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출판사가 출판한 책 현재 2,434  
살림출판사홈 > 살림의 책 > 시리즈별 도서
로알드 달의 위대한 단독 비행 (Sallim Young Adult Novels )
로알드 달 지음 | 최지현 옮김 | 퀜틴 블레이크 삽화 | 2016년 3월 30일
브랜드 : 살림Friends
쪽수 : 288 쪽
가격 : 11,000
책크기 : 148*210
ISBN : 978-89-522-3327-1-43840
• Home > 브랜드별 도서 > 살림Friends
• Home > 분야별 도서 > 청소년
• Home > 시리즈별 도서 > Sallim Young Adult Novels
보도자료 : 9788952233271.hwp
『찰리와 초콜릿 공장』 『멋진 여우 씨』 『THE BFG』…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이자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
로알드 달의 뭉클한 성장기이자 짜릿한 모험기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이자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
로알드 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전적 청소년소설
2016년은 로알드 달이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는 초대형 베스트셀러 『찰리와 초콜릿 공장』 『멋진 여우 씨』 『마틸다』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등을 펴낸 세계적인 작가이자 2016년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판타지 영화 'THE BFG'의 원작자이다. 또한 2000년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는 설문 조사에서 전 세계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뽑히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 로알드 달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소설 『로알드 달의 위대한 단독 비행』이 출간되어 그의 탄생 100주년을 더욱 뜻깊게 만들고 있다. 이 책의 전작이었던 『로알드 달의 발칙하고 유쾌한 학교』에서 로알드 달은 자신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했던 어린 시절과 학교생활을 그렸는데, 후속작 『로알드 달의 위대한 단독 비행』에서는 성인이 된 이후 아프리카 파견 근무와 제2차 세계대전 참전을 겪으면서 마주했던 더 넓은 세상을 들려주고 있다. 독자들은 로알드 달과 함께 아프리카의 대자연과 절체절명의 전쟁터를 누비면서 그가 왜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평가받는지 그 이유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아프리카의 대자연과 참혹한 전쟁터 속에서 깨달은,
세상을 더 평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
로알드 달의 이야기는 1938년 가을, 쉘 정유 회사의 직원이 되어 아프리카 다르에스살람(지금의 탄자니아)으로 파견 근무를 떠나면서 시작된다. 그는 파견 근무 와중에 옷을 홀딱 벗고 배의 갑판 위를 뛰어다니는 노령의 부부, 대머리를 감추기 위해 길이가 서로 다른 3개의 가발을 가지고 다니는 룸메이트, 세상에서 경찰관을 제일 무서워하는 전쟁광 하인 등 다양한 괴짜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로알드 달은 겉과 속이 다른 이들의 모습을 묘사하며 당시 유럽의 강대국 사이에 팽배해 있던 제국주의의 허상을 꼬집고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로알드 달은 영국 공군의 전투기 조종사가 되어 참전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비행 훈련장이 있는 나이로비를 향해 약 1,000킬로미터의 대장정, 중앙아프리카를 횡단하는 여정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만끽했던 대자연의 경이로움은 로알드 달로 하여금 인간의 전쟁이 얼마나 이기적인 행위인지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인간성의 본질과 전쟁의 당위에 대한 그의 고민은 전투를 치르는 내내 계속된다. 생사를 넘나드는 공중전, 아군을 사지로 모는 군 사령부의 탁상공론, 유대 인 학살에 관한 소식 등 전쟁의 참혹함과 무의미함을 거듭 경험한 로알드 달은, 독자들에게 세상을 보다 평화롭고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지 진중한 질문을 던진다.
어쩌면 로알드 달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행복해지는 것 그리고 어른들이 잃어버렸던 동심을 되찾는 것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자신의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꿈과 환상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거둔 수익을 전 세계의 어린이들을 돕는 데 쓰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로알드 달 자선 재단은 그의 모든 저작물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불우한 아동과 가족들을 후원하는 데 쓰고 있으며 이 책, 『로알드 달의 위대한 단독 비행』의 수익금도 마찬가지이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로알드 달이 굳게 믿고 있는 선행의 힘에 깊이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한 명의 성숙한 어른, 지구촌 시민, 최고의 작가로 거듭나는
로알드 달의 뭉클한 성장기이자 짜릿한 모험기
『찰리와 초콜릿 공장』 『멋진 여우 씨』 『마틸다』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등 로알드 달의 동화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국내의 많은 독자들이 로알드 달을 동화 작가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청소년소설, 성인 단편소설, 시, 영화와 드라마 시나리오 등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선보였던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또한 희비극, 추리, 공포, 판타지 등 장르의 영역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작가였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에드거 앨런 포 상’과 ‘전미 미스터리 작가상’을 각각 두 차례, 세 차례씩 수상했다는 사실은 로알드 달이 명실공히 20세기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뒷받침한다.
『로알드 달의 위대한 단독 비행』은 평범했던 한 사내가 성숙한 어른으로, 지구촌 시민으로, 최고의 작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성장기이자 모험기로써 남녀노소 모든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작품 곳곳에서 로알드 달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대담하고 뻔뻔한 상상력, 유쾌한 반전과 뭉클한 감동, 날카로운 풍자와 유머가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로알드 달 자신이 직접 겪었던 일들을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어 다른 작품보다 독자의 가슴에 전달되는 울림의 깊이가 더하다. 로알드 달의 팬이라면 미처 몰랐던 그의 색다른 매력을, 그의 작품을 접하지 못했던 독자라면 로알드 달의 진면목을 만날 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들어가기 전에
작가의 말
출항
다르에스살람
심바
초록 맘바
전쟁, 시작되다
음와눔웨지 부족 음디쇼
비행 훈련
생존
적과의 첫 만남
탄약 수송함
4월 20일, 아테네 전투
아직 끝나지 않은 날
아르고스 대실패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집으로

옮긴이의 말
* 세계 최고의 이야기꾼 로알드 달의 유머와 감동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이벤트! -퍼블리셔위클리
* 전투기 조종사, 로알드 달의 요절복통 제2차 세계대전 참전기 -스쿨라이브러리저널
* 이 책은 세계 최고의 작가가 전쟁터의 한가운데를 헤치며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라이브러리저널
그때 샌포드가 딱 멈춰 서더니 소총을 들어 겨누었다. 사자가 여자를 입에 물고 있는 한 그가 위험을 감수하고 사자를 쏘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다. 순간 소총에서 강력한 굉음이 들리더니 사자 바로 앞에서 흙먼지가 튀어 올랐다. 사자가 우뚝 멈춰 서더니 고개를 돌렸다. 놈의 입에는 여전히 여자가 물려 있었다. 놈은 팔을 휘저으며 소리를 지르고 있는 요리사를 보았다. 그리고 로버트 샌포드를 보고 그다음에 나를 보았다. 놈은 분명히 총소리를 들었고 흙먼지가 튀어 오르는 것도 본 것이다. 놈은 군대가 쫓아온다고 생각한 게 틀림없었다. 곧바로 요리사의 아내를 땅에 내려놓고는 숨을 곳을 찾아 내달렸기 때문이다. 선 자세에서 도약 없이 그렇게 빨리 속도를 높이는 경우는 본 적이 없었다. 로버트 샌포드가 또 한 번 총을 장전하기도 전에 사자는 큰 걸음으로 달려 언덕의 정글 나무 사이로 들어가 버렸다.
요리사가 아내에게 먼저 다다랐고 이어서 로버트 샌포드와 내가 차례로 도착했다. 난 도무지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사자의 끔찍한 이빨이 여자의 허리와 배를 두 동강으로 찢어 놓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여자는 땅에 앉아서 요리사 남편을 향해 미소 짓고 있었던 것이다.
-pp. 61

착륙하려면 좀 좁더라도 적당하게 평평한 모래땅이 필요했고 이를 찾기 위해 바위로 뒤덮인 사막 위를 낮게 날았다.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지 알았기 때문에 착륙을 위해 어디로 진입해야 하는지도 정확하게 알았다. 하지만 바위와 마른 협곡이 없는 모래벌판은 어디에,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도무지 착륙을 시도할 만한 곳이 보이지 않았다. 날은 거의 어두워졌다. 어떻게 해서든 착륙을 해야 했다. 바위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곳을 찾아 진입했다.
지지대를 꼭 붙들고 시속 80마일(★약 128킬로미터), 비행기가 겨우 공중에 떠 있을 만한 느린 속도로 용기를 내어 들어갔다. 비행기 바퀴가 땅에 닿았다. 난 속도를 줄이며 행운을 기원했다.
실패였다. 착륙 장치가 바위 하나를 치고 완전히 부서져 버렸다. 글래디에이터는 시속 75마일(★약 120킬로미터)은 될 것 같은 속도로 모래 속에 코를 박고 말았다.
비행기가 바닥에 부딪힐 때 머리가 거칠게 앞으로 쏠리면서(언제나처럼 조종석에 단단히 안전띠로 묶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반사조준경에 부딪혀 부상을 입고 말았다. 두개골 골절 말고도 심하게 부딪히면서 코가 주저앉았고 이 몇 개가 부러졌으며 며칠 동안 완전히 앞이 보이지 않았다.
-pp. 139~140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나는 지난 2년 동안 동아프리카에 살았고 그 기간 내내 영국의 식민지들은 편협하고 고립되어 있었다. 우리가 읽을 거라고는 식민지의 지역 신문뿐이었는데 그 신문에서는 1938년과 1939년에 히틀러가 유대 인들을 박해했다는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나는 그 순간에 세계 역사상 최악의 대량 학살이 독일에서 자행되고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중략)
“문제가 없다고요!”
내가 소리쳤다.
“영국은 사실상 전 유럽을 상대로 혼자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심지어 비시 프랑스와도 싸우고 있어요. 우리가 지금 이곳 팔레스타인에 있는 이유죠! 우리의 문제를 아시겠어요?”
나는 좀 흥분했다. 무화과나무 숲에 앉은 이 남자는 내가 매일같이 총알을 맞고 다니는데도 내게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고, 나는 그 사실에 분개했다.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 내 문제는 또 어떻고요!”
“그건 아주 작은 문제입니다. 우리 문제는 훨씬 더 크죠.”
남자가 말했다. 나는 남자의 말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는 우리가 치르는 전쟁 따위는 전혀 개의치 않는 것 같았다. 그는 ‘자신의 문제’라는 뭔가에 완전히 몰두한 상태였고 난 아무리 노력해도 그걸 이해할 수 없었다.
“우리가 히틀러를 이기든 말든 관심 없나요?”
내가 물었다.
“물론 관심 있습니다. 히틀러를 이겨야 하는 건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건 몇 달, 몇 년의 문제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아주 짧은 전쟁이지요. 그건 또한 영국의 전투가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내 전투는 아닙니다. 내 전쟁은 예수 그리스도 시대부터 계속 진행 중입니다.”
“무슨 말씀인지 전혀 이해가 안 되는군요.”
-pp. 263~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