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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대의절대문학008-제인 에어 (e시대의 절대문학 008)
김진옥 지음 | 2005년 8월 16일
브랜드 : 살림인문
쪽수 : 216 쪽
가격 : 7,900
책크기 : 사륙양장
ISBN : 89-522-041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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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 소설의 선구자 『제인 에어』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는 “문학은 여성의 관심사가 될 수 없으며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라는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에게 씌워진 억압적 굴레에 정면으로 저항하는 소설이다. ‘집안의 천사’로 남아 가부장적인 사회 질서에 순응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여성의 운명을 거부하면서 “여성도 남성과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외치며 자신의 자아 독립과 사랑을 추구하는 여성 주인공을 그림으로써 당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당시에 유행하던 로맨스 소설적 요소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 소설이 몽상적이거나 비현실적인 것에 머물지 않고 진보성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이후 거세질 여성의 권리에 대한 정치적?사회적 주장을 여성의 목소리로 표현한 선구자적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제인 에어, 그리고 샬럿 브론테의 삶은 그 자체만으로도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여전히 많은 생각거리를 주고 있다. 오늘날 정신분석학을 비롯하여 탈식민주의 등 다양하게 열린 해석학적 지평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되고 문제의식들이 재평가될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생명력을 가진 살아 있는 고전으로 이름 붙이기에 손색이 없다.
1부 | 샬럿 브론테
1장 사회적 배경과 브론테의 삶
브론테 시대의 사회적 배경
샬럿 브론테의 삶

2장 『제인 에어』 다가가기
제인 에어, 그 삶의 여정
주인공 및 등장인물
주요 사건과 갈등
작품의 주제
상징적 소재
작품의 배경 및 서술 기법

3장 『제인 에어』 읽기의 다양한 방법
비평가들이 본 『제인 에어』
미술 . 영화 . 박물관

2부 | 리라이팅
제인 에어

3부 | 관련서 및 연보
『제인 에어』 관련서
샬럿 브론테 연보
왜 『제인 에어』인가?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는 “문학은 여성의 관심사가 될 수 없으며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는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에게 씌워진 억압적 굴레에 정면으로 저항하는 소설이다. ‘집안의 천사’로 남아 가부장적인 사회 질서에 순응하여 살 수밖에 없었던 여성의 운명을 거부하면서 “여성도 남성과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라고 외치며 자신의 자아 독립과 사랑을 추구하는 여성 주인공을 그림으로써 당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당시의 유행하던 로맨스 소설적 요소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 소설이 몽상적이거나 비현실적인 것에 머물지 않고 진보성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이후 거세질 여성의 권리에 대한 정치적 ․ 사회적 주장을 여성의 목소리로 표현한 선구자적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제인 에어, 그리고 샬럿 브론테의 삶은 그 자체만으로도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많은 생각거리를 주고 있다.

다양한 해석학적 지평과 조우함으로써 『제인 에어』를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을 갖다

우리는 ‘e시대의 절대문학’ 『제인 에어』를 통해, 샬럿 브론테의 소설 『제인 에어』를 둘러 싼 다양한 해석학적 지평과 조우하게 된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제인 에어라는 문제적 여성이 빅토리아조의 영국에서 억압적 굴레에 저항하여 자신의 자아 독립과 사랑을 추구한다는 여성주의 소설의 선구라는 것이다. 1970년대 이후의 페미니스트 비평에서는 작품의 창작 자체가 남성의 것으로 인식되는 가부장제 문화에서 여성 작가는 “작가로서의 공포”와 고통을 겪으며, 선조 여성 작가의 부재로 소외감과 열등감을 느끼게 되며, 따라서 여성 작가들은 겉으로는 온순한 여성과 함께 광기 있는 여성을 창조하여 자신의 저항적 분노를 미친 여자에게 투사함으로써 그들 자신의 분열 증세를 해결한다고 설명하면서, 로체스터의 미친 아내인 버사를 본격적으로 논의의 장으로 끌어들인다. 즉 버사는 여성 작가의 분신으로서 작가 자신의 분노와 불안의 이미지가 투사된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후의 맑시스트 비평에서는 당시의 엄격하고 계층적인 사회 구조 하에서 가정교사라는 애매모호한 신분에 주목하여, 소설 『제인 에어』가 지적 우월성과 교양을 겸비한 제인과 같은 높은 중간층의 가치관을 무시하는 상류층의 허위의식을 고발하고 동시에 상류층이 중간층의 높은 도덕적 가치관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평한다. 뒤이은 정신분석 비평에서는 제인의 모성 상실과 그로 인한 공포감, 여성 사이의 동성적 유대감을 강조하면서 제인의 심리적 갈등을 더욱 깊이 분석해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기도 하였다. 최근의 탈식민주의 비평에 와서는 제인이 여성의 위치로서 갖는 성적, 계급적 억압을 강조하였던 이전의 비평을 넘어서, 제인이 가진 식민주의자로서 이중적 측면이 부각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소설 『제인 에어』와 작가 샬럿 브론테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학적 관점들은 『제인 에어』와 제인을, 그리고 샬럿 브론테를 확정된 그 무엇으로 고정시키지 않고, 여전히 열려 있는 가능성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e시대의 절대문학’ 『제인 에어』를 읽게 되는 독자들은 이 끊임없이 새로운 의미가 생산되고 있는 『제인 에어』라는 소설이 열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에 빠져 들게 될 것이다.

맛깔스러운 리라이팅으로 읽는 재미를 살린 새로운 『제인 에어』

『제인 에어』는 1847년 10월 초판, 1847년 12월 개정판, 1848년 3월의 3판까지 전체 3권짜리로 출판되었다. 이런 식의 3권짜리 출판은 19세기 중반 소설들이 취하는 일반적인 경향이었다. 현대판들은 이 소설을 3권이 아니라 편의상 한 권으로 출판하고 있다. ‘e시대의 절대문학’ 『제인 에어』의 리라이팅에서 저자 김진옥 교수는 원 작품을 압축하여 의미를 그대로 살리는 동시에 주요 사건들을 소제목으로 넣으면서 각각의 사건들을 마치 완전한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섬세하게 묘사해내고 있다. 이렇게 저자에 의해 맛깔스럽게 리라이팅된 제인 에어의 여정에 동참하면서 살아 있는 제인 에어와 샬럿 브론테의 삶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만나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