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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라드 (현대신학자 평전 06)
박호용 지음 | 2004년 9월 10일
브랜드 : 살림기독교
쪽수 : 208 쪽
가격 : 10,000
책크기 : 사륙판
ISBN : 89-522-0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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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스 시대에 인간 히틀러가 우상이 되어가고 유대인 학살이라는 미증유의 역사적 혼돈 속에서 유대인의 성서인 구약성서를 연구하면서, 실존적인 신앙고백과 역사적인 구원사의 신학을 세웠던 독일 구약학자 폰 라드에 관한 책.
머리말: 폰 라드와의 만남 5
1. 폰 라드의 생애와 저작 14
출생에서 에를랑겐 시절까지|예나에서 괴팅겐 시절까지|하이델베르크 시절에서 죽음까지
2. ‘신명기 신학’- 폰 라드 신학의 ‘뿌리’ 30
「신명기」란 어떤 책인가?|「신명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백성’|「신명기」에 나타난 ‘거룩한 전쟁’
3. ‘육경의 신학’- 폰 라드 신학의 ‘줄기’ 90
사경, 오경, 육경|육경의 신학|‘육경의 신학’에 대한 비판 및 결론
4. ꡔ구약신학ꡕ - 폰 라드 신학의 ‘꽃과 열매’ 126
구약신학의 신학적 배경|ꡔ구약신학ꡕ의 내용|ꡔ구약신학ꡕ에 대한 평가 및 전망
맺는말: 실존적 신앙고백과 구원사의 신학 192

∙참고문헌 201
구약으로 하여금 그 자체를 말하게 하라!

폰 라드는 20세기 최고의 구약신학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폰 라드 - 실존적 신앙고백과 구원사의 신학'의 저자 박호용 교수는 오히려 이보다 훨씬 더 위대한 신학자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늘날 우리는 왜 ‘폰 라드’를 읽어야 할까? 저자는 그의 실존적 신앙고백과 구원사의 신학이 이 시대에 다시 요청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폰 라드는 다시 돌아온 루터이기 때문이다.
'폰 라드 - 실존적 신앙고백과 구원사의 신학'은 구약신학자 폰 라드의 삶과 신학을 찬찬히 보여주고 있는데, 그동안 한국 신학계에서도 폰 라드에 관한 여러 논문과 많은 논의가 있어 왔으나, 방대한 폰 라드 신학의 전체상을 쉽고도 그 핵심을 간략하게 제시한 단행본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였으며, 이 책이 조금이나마 그러한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신학, 고고학, 문헌학, 히브리사학 등 엄청난 배경지식을 가지지 않고서는 구약신학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러한 배경지식이 없이도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통해 쉽고도 흥미롭게 따라가 볼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폰 라드 - 실존적 신앙고백과 구원사의 신학'에서는 폰 라드의 신학을 ‘신명기’와 ‘육경’의 논의, 그리고 그의 대작 '구약신학'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는데, 각 장마다 일반 독자들을 겨냥하여 아주 기본적인 것으로부터 차근차근 설명을 해나간다. 예를 들어 ‘신명기의 신학’에서는 '신명기'라는 성경이 어떻게 씌어진 것인지에 대해 설명해준 후에, 폰 라드의 탁월한 관점을 소개해주고 있으며, ‘육경의 신학’에서는 우리에게 상당히 낯선 ‘사경설’과 ‘육경설’, 그리고 ‘오경설’을 하나하나 소개해줌으로써 논의를 시작한다. 폰 라드의 명저 '구약신학'을 설명할 때에도, 우선 저자는 구약신학의 역사를 고찰해본 후, 그 역사의 틀 안에서 폰 라드의 '구약신학'이 자리매김하고 있는 자리를 살펴본다. 이처럼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던 구약신학의 참 맛을, 그리고 그 속에서 폰 라드의 탁월한 관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폰 라드 - 실존적 신앙고백과 구원사의 신학'은 미덕은 구약신학과 그 속에서의 폰 라드의 위치를 소개해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저자는 폰 라드의 진정한 가치를 구약의 메시지가 여전히 현재에도 유효함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에서 발견한다. 그것은 곧 구약으로 하여금 그 자신을 말하게 한다는 것이며, 이는 결국 거기에서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행동하심과 만나며, 이것이 바로 구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하나님의 새로운 구원이 함축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실 것을 구약이 미리 말했고, 그 약속의 말씀이 신약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구약과 신약은 서로 상관관계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 폰 라드가 오늘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루터와 폰 라드

그렇다면, 왜 폰 라드는 이 시대의 루터로 불릴 수 있는가? 저자 박호용 교수는 이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둘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는 루터가 ‘개인적인 구원론의 문제’와 씨름하면서 그 시대의 중심문제와 맞섰던 것처럼, 폰 라드는 ‘역사적인 구원사의 문제’와 씨름하면서 그 시대의 중심문제와 맞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는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한 역사(구원사)와 신앙고백의 신학을 자신의 신학적 사명으로 삼아 양심적인 신앙고백자로 그 불의의 시대와 맞섰던 것이다. 또한 루터의 성서해석의 원리인 ‘성서로 하여금 그 자신을 말하도록 하라’는 폰 라드에게 있어서 ‘구약으로 하여금 그 자신을 말하도록 하라’는 말로 오늘날 다시 우리에게 재생되고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본문 중에서

“신약의 구원사건은 구약에 기록되어 있는 하나님과 이스라엘간의 관계의 역사의 확대이자 그 결론이다.”(본문 152-153)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구원사의 사건에서 신약과 구약이 상관관계를 가지며, 통일성을 가진 한 권의 책으로 신구약성서를 읽을 수 있게 된다. 구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과 행동이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사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신약은 구약의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고 본다. “이 글(구약)이 오늘(신약시대)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눅 4:21). 그리스도의 교회는 이러한 관계성의 인식을 항상 반복해야 한다. 구약에 나타난 사건들은 신약에 나타날 구원사를 위한 ‘모형(types)’이며, 또 구약의 구원사는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계시하신 신약을 향하여 열려 있는 사건이다.”(본문 1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