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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대의절대문학013-에드가 앨런포 (e시대의 절대문학 013)
김성곤 지음 | 2005년 12월 24일
브랜드 : 살림인문
쪽수 : 204 쪽
가격 : 7,900
책크기 : 사륙양장
ISBN : 89-522-046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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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 살았던 천재 작가 에드가 앨런 포
에드가 앨런 포의 작품을 읽는 것은 마치 인간의 어두운 내면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다. 그는 작품 속에서 독자들을 인간 영혼의 심연으로 데리고 가, 거기에 감추어진 어둡고 흐릿한 무의식의 세계를 보여준다. 동시대의 다른 작가들이 신대륙의 무한한 가능성을 찬양하고 인간의 긍정적 요소들에 천착할 때, 포는 아메리칸 드림의 근저에 숨어 있는 악몽의 본질을 탐색했고, 인간의 영혼 속에 숨어 있는 원초적 문제들을 드러내는 용기 있는 작업에 몰두했다. 그가 발명해냈던 추리소설이나, 그가 고딕소설로부터 계승 발전시켰던 공포소설은 모두 그러한 지적 작업을 위한 유용한 도구였다. 이런 포의 작품은 보들레르 같은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인간의 무의식을 탐색했던 심리분석은 후대의 심리학자 프로이트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1부 | 에드가 앨런 포



1장 에드가 앨런 포의 삶과 문학
왜 지금 포(Poe)인가
포의 삶과 문학 세계



2장 작품론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
「도둑맞은 편지」
「아몬틸라도의 술통」
「어셔가의 몰락」
「윌리엄 윌슨」
「애너벨 리」
『아서 고든 핌의 모험』



2부 | 리라이팅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
도둑맞은 편지
아몬틸라도의 술통
검은 고양이
어셔가의 몰락
윌리엄 윌슨
애너벨 리
아서 고든 핌의 모험



3부 | 관련서 및 연보



에드가 앨런 포 관련서
에드가 앨런 포 연보
소설만큼 드라마틱한 삶을 살다간 에드가 앨런 포



포는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 「도둑맞은 편지」 「아몬틸라도의 술통」 「검은 고양이」 「어셔가의 몰락」 「윌리엄 윌슨」을 포함한 수많은 추리소설과 심리공포소설을 남겨 추리소설과 심리공포소설의 창시자로 불리고 있다. 이런 그는 「애너벨 리」를 비롯한 몇 편의 시와 한편의 유일하게 완성된 장편소설 『아서 고든 핌의 모험』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만큼이나 비범한 인생을 살다간 에드가 앨런 포, 그는 천재적인 소설가, 시인, 평론가, 편집자였지만, 평생을 술과 도박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심약한 인간이기도 했다.
포가 대학에 입학했을 당시 남부의 신사 계급 학생들은 말이나 개 또는 노예들을 기숙사로 데려와 부리면서 호사스런 생활을 했다. 대학은 흥청대며 노는 분위기였고, 도박과 음주, 싸움, 결투 등은 다반사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숙부이자 양아버지인 앨런이 돈을 보내주지 않자 포는 돈을 벌기 위해 도박을 하게 된다. 거기서 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된 포는 결국 대학 교육을 마치지 못한다. 대학도 마치지 못하고 가난한 삶을 살게 된 그는 당시의 사교적인 관습이기도 했지만 고통스런 현실로부터 도피를 위해 술을 마셨다. 사촌이자 부인인 버지니아를 만나 행복했던 것도 잠시, 사랑하던 아내가 죽자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그도 2년 만에 죽고 만다. 포는 죽은 아내의 무덤가를 배회하며 울기도 했고 우울증에 걸려 아편을 먹고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약해질 대로 약해진 그는 거리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신이시여, 내 불쌍한 영혼을 돌보소서!”라는 말을 남기고 결국 죽음을 맞는다.



추리소설과 심리적 공포소설의 창시자



시대를 앞서 살았던 천재 작가 에드가 앨런 포는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를 창시한 원조이자 심미적 공포소설의 아버지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포는 당시 어느 누구도 생각해내지 못했던 추리소설을 써냈으며, 세계 최초의 ‘탐정’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포가 발명한 추리소설은 이후 수많은 모방자를 산출했는데, 그가 발명한 천재 탐정 오귀스트 뒤팽은 이후 등장하는 추리소설 속의 모든 탐정(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애가서 크리스티의 에르큘 포와르, 모리스 르블랑의 아르센 루팽 등)의 원형이 되었다. 또한 포는 뒤팽의 사건 해결을 독자들에게 해설해주는 화자 겸 조수를 설정함으로써 후에 등장하는 셜롬 홈즈와 그의 조수 왓슨의 모델을 제공해주기도 했다.
포가 써낸 독창적인 공포소설은 대단히 유미적이며 심리적인 특이한 장르의 호러 픽션이었다. 예컨대 「어셔가의 몰락」 「검은 고양이」 「윌리엄 윌슨」은 포가 즐겨 사용했던 ‘생매장’ 주제와 ‘쌍둥이 자아’ 주제가 불러일으키는 격조 높은 공포를 다룬 특이한 서스펜스 심리소설이다. 포는 인간의 마음속에 내재한 근본적인 두려움과 공포를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으며 그것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는 데 성공했던 뛰어난 심리소설 작가였다. 후에 포의 공포심리소설은 많은 모방자를 탄생시켰는데, 그중 가장 뛰어난 작가가 바로 포의 후계자라는 평을 받는 스티븐 킹이다.
이처럼 포는 인간 영혼의 어두운 심연과 고뇌와 광기와 붕괴를 감지하고 그것의 탐색에 탐닉했던 특이한 작가인 동시에, 『아서 고든 핌의 모험』을 통해 흑백 간의 갈등 문제를 다뤄 미국의 신화와 미국의 꿈속에 내재한 악몽적 요소를 간파하고 그것의 감추어진 본질을 탐색했던 미국 최초의 작가이다.



셜록 홈즈의 모델이 되는 탐정의 원조 오귀스트 뒤팽



명탐정 하면 쉽게 떠오르는 인물은 셜록 홈즈이다. 그런데 이 유명한 인물의 모델이 되는 명탐정의 원조는 따로 있다. 바로 에드가 앨런 포의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오귀스트 뒤팽이다.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 「도둑맞은 편지」에서 명쾌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 뒤팽은 예리한 통찰력과, 혼란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이성적 추리력, 그리고 논리적으로 보이는 것 속에서 비논리적인 요소들을 찾아내는 뛰어난 인물이다. 뒤팽은 상대방의 표정과 대화 중 무심코 던지는 상대방의 말에서 숨겨진 의도를 추측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런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뒤팽은 경찰들이 미처 해결하지 못한 어려운 사건들을 해결한다. 증거가 없어서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의 범인이 오랑우탄임을 밝혀내고, 왕비의 신변의 위협이 될 수 있는 도둑맞은 편지를 되찾아 주기도 한다. 뒤팽은 화자의 마음속 생각을 읽어내어 그를 놀라게 하기도 하는데, 이는 후에 코난 도일이 창조한 탐정 셜록 홈즈가 화자 왓슨의 마음을 읽어내어 놀라게 하는 장면의 원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