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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을 가진 하나님 (살림지식총서 004)
김형인 지음 | 2003년 6월 30일
브랜드 : 살림지식총서
쪽수 : 96 쪽
가격 : 3,300
책크기 : 사륙판
ISBN : 978-89-522-0100-3-0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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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예제도에 대한 찬반론을 살피다.
미국의 노예제 찬반론자들이 성서를 근거로 자신들의 입장을 어떻게 옹호하려 했는지를 구체적 예를 들어가면서 살펴보고 있다. 종교를 노예에 대한 착취와 지배를 고발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용인하기도 하는 야누스적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은 노예제도에 대한 종교의 이러한 양면적 시각을 분석한다.
성서와 노예제도의 관계
역사에 따라 달리 해석된 노예제도
노예사냥꾼, 근대 노예무역의 시작
하인에서 노예로 전락하기까지
황금율 v. 함(Ham)에 내린 저주
공화국 건설과 노예제의 갈들
지치지 않는 농기계, 노예
노예에게도 가정과 문화가 있었어요
벌어지는 남북의 거리
아담의 자손인가, 원래 다른 피조물인가?
종들아, 주인들에게 복종할지니라
두 얼굴을 가진 하나님
많은 사람들이 노예제도를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것으로 보기 시작한 것은 기껏해야 200년 전쯤의 일이다. 그때까지 인간의 의식구조는 인간사회의 불평등한 구조와 계층적인 사회 질서를 당연하게 여겼고, 거기에 익숙해 있었다. _p.3

이렇듯 한세기 동안 번복에 번복을 거듭한 노예제도에 대한 시각의 변화는 결국 이 논쟁에 다양한 해석을 가져다주면서 풍성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 주었다. 필자의 견해로는, 현재는 찬반론 양측 모두에 부정적인 시각과 긍정적인 시각이 혼재하며 균형을 이룬다. 사가들은 노예제도를 옹호하던 남부인들도 완전히 비인간적이고 부도덕한 인간이 아니었음을 보여 주었다. _p.11

한편, 미국 식민지에서 프렌치 인디언 전쟁이 일어나자, 펜실베이니아는 더 이상 무기를 들지 않는다는 퀘이커 교도들의 시금석 같은 평화의 교리를 지킬 수 없었다. 그 결과, 노예제도 문제에 소극적이던 퀘이커의 기득층은 세를 잃고 펜실베이니아 식민지 정부의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런저런 요인으로 퀘이커 교단 내에서는 점차 반노예제 세력이 주도권을 쥐게 되었고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노예제 문제에 대처하게 되었다. _p.39

노예문제로 남북 양 지역이 첨예하게 대립하게 되는 것은, 19세기 초 미국이 서부로 팽창해가면서 새로 미국으로 편입되는 영토에서 남북 양 지역이 서로 주도권을 잡으려고 힘을 겨루었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이 전쟁 수행 등의 자금 마련을 위해 미국에 팔아버린 땅, 루이지애나 영토에 미주리 주가 1819년에 수립되려 하면서 남북의 힘겨루기가 시작되었다. _p.69

한편, 성서는 남부인들에게도 노예제도를 용인하는 확실한 예증과 전거를 끊임없이 제공하며, 노예제도 지지론의 근간을 마련해 주었다. 그들은 남부에서는 노예제도로 가부장적 온정주의를 실천하며, 그것이 바로 기독교의 박애사상을 실현하는 첩경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들은 또한 노예제도는 북부 양키들의 비정한 자유노동제도보다 여러 모로 훨씬 우수한 사회경제체제라고 확신하였다. _p.9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