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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뒤집어보기 (살림지식총서 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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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석정 지음
| 2003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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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 살림지식총서 |
| 쪽수 : 96 쪽 |
| 가격 : 4,800 원 |
| 책크기 : 사륙판 |
| ISBN : 978-89-522-0104-1-040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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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전 세계로부터 난민, 빈민, 절망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빨아들이는 그 엄청난 흡입력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여러 사람들을 끌어들여 '복잡한 하나'를 이루며 살아가게 만드는 그 강한 동화력은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런 물음의 답을 찾고 있다. 미국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여러 가지 일들을 훑어봄으로서 그 속에 녹아있는 미국의 정신, 이상, 가치, 철학을 이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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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아직도 울고 있는 나라
나이 어린 나라
복도의 양쪽에서 정치하는 나라
하나님, 아니 달러를 믿는 나라
교육에 신경 쓰는 것 같지 않는 나라
찍을 수 있는 소식은 다 신문에 찍는 나라
늘 노래하는 나라
스포츠에 미친 나라
하나님 아래 하나 된 나라
'가짜 사람들'이 판치는 나라
아흔 아홉 개의 얼굴을 가진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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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대한 몰이해는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한국의 현실과 장래의 큰 부분이 미국과의 관계에 의해서 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친미, 반미를 얘기하기 전에 혹은 최근 거론되고 있는 용미(用美)라는 것을 얘기하기 전에 지미(知美)가 선행되어야 한다. _p.5
그런데 미국 경제가 자유시장경제(Free Market Economy)라는 말을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자유라는 말은 여기서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일단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의미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경제활동에 대한 정부의 간섭과 규제, 지도와 감독이 계속되고 있어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자유롭다. 하지만 자유경제를 얘기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나라의 경제가 민간인들에 의해서 주도되는 경제여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_p.34
모르는 사람, 멀리 있는 사람에게도 사랑을 베풀라는 기독교의 선한 사마리아인(Good Samaritan) 정신이야말로 오래도록 미국의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어 왔고, 지금도 미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서 사회복지와 정의구현을 위한 사랑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한마디로 기독교는 미국을 지탱하는 틀을 이루고 있다. _p.78
사실 인종문제를 비롯해서 테러와 범죄와 마약 등 골칫거리 투성이의 미국은 어떻게 보면 다양성 때문에 오히려 많은 질병을 앓고 있는 사회라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아무도 미국의 다양성이 갖는 힘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다양한 인종들이 미국이라는 하나의 나라를 이루어 살고 있는 까닭은 그들이 지향하는 꿈과 이상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_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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