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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대의절대문학014-채털리 부인의 사랑 (e시대의 절대문학 014)
조일제 지음 | 2006년 6월 30일
브랜드 : 살림인문
쪽수 : 268 쪽
가격 : 8,900
책크기 : 사륙양장
ISBN : 89-522-0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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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에 고국에서 초판이 발행된 논쟁적인 작품



『채털리 부인의 사랑』



『채털리 부인의 사랑』은 로렌스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품이다. 영문학에서 ‘가장 사악한 책’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이 소설은 이탈리아에서 1928년 출판된 이래 영국에서 정식으로 출판되기까지 무려 32년이나 걸렸다. 노골적으로 성을 묘사한 외설적인 작품으로 오해를 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재판정에까지 서게 된 이 소설은 비록 성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무죄를 선고받았으며, 로렌스의 조국 영국에서 1960년에야 비로소 초판이 발행되었다. 오늘날에는 음란 문학이라는 비난으로부터 벗어나 영문학 작품 가운데 성적 경험을 가장 탁월하게 묘사한 소설이요, 현대 산업 문명을 비판한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픽션으로 평가된다.
1부 | D. H. 로렌스

1장 시대적 배경과 생애

1차 대전 이전 로렌스
2차 대전 이전 로렌스

2장 작품 분석

작품 창작과 관련된 이야기들
주인공 및 등장인물
주요 사건 및 갈등
핵심 주제들
작품의 구조, 기법, 시점

3장 영향과 의의

문예사조 및 사상
논쟁과 평가의 역사
번안 각색된 무대 연극, 라디오 극, 영화 작품

2부 | 리라이팅

채털리 부인의 사랑

3부 | 관련서 및 연보

D. H. 로렌스 관련서
D. H. 로렌스 연보
영국 검찰 총장에 의해 베스트셀러가 된 『채털리 부인의 사랑』



『채털리 부인의 사랑』은 로렌스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품이다. 아직도 『채털리 부인의 사랑』이라고 하면 야한 영화나 야한 장면만을 찾아보던 음란 소설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지금도 이러한데 책이 처음 출간된 50여 년 전에는 어떠했겠는가? 작가의 조국인 영국에서 정식으로 책이 출판되기까지 무려 32년이나 걸렸다. 보수적인 영국 사회에서는 『채털리 부인의 사랑』의 전체 내용이 아닌 사실적으로 성(性)을 묘사한 장면만을 문제로 삼은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국가적인 조치는 오히려 『채털리 부인의 사랑』이라는 작품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읽고 싶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막으면 막을수록 더 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인지 『채털리 부인의 사랑』은 귀국하는 여행자의 가방 속에 몰래 밀수되어 대학교, 중·고등학교, 클럽, 그 밖의 단체에서 읽혔다. 경찰들은 이를 막기 위해 로렌스의 영국 내 친구들의 가택을 수색했고, 책은 발견 즉시 몰수되었다.







결국 외설적인 내용 때문에 『채털리 부인의 사랑』 출판 관계자들은 검찰에 기소되었다. 당시 영국 내 모든 신문은 다투어 이 재판 사건을 헤드라인으로 취급했고 사람들의 대화도 대부분 이 재판에 집중되었다. 2주간의 재판 결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무죄가 선고되었고 출판사에는 독자들의 요구에 응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주문이 몰렸다. 논쟁의 중심에 서있던 책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었다. 2주 사이에 100만여 권이 팔려나갔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영국의 검찰총장은 영국의 소설사상 일찍이 없었던 최대의 책 선전 운동을 해준 셈이 되었다. 이렇게 음란 문학이라는 비난으로부터 벗어난 『채털리 부인의 사랑』은 오늘날 영문학 작품 가운데 성적 경험을 가장 탁월하게 묘사한 소설이요, 현대 산업 문명을 비판한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픽션으로 평가되고 있다.







숭고한 가치로써의 성(性)을 이야기하다



로렌스는 인간성이 상실된 채 살아가는 현대 문명에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을 성(性)에서 찾았다. 산업의 발달로 인해 인간은 금전과 권력에는 민감하나 본능적인 면은 죽어버려 서로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생명의 접촉과 거기서 발생하는 활력을 상실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특히 지식 계급은 지적 편중으로 인해 자기 자신과의 분리는 물론이고 타인과 자연으로부터도 분리되었으며, 현대 문명 속에서 그러한 분리 작용은 더욱 가속화되었다고 보았다. 이러한 사회에서 성은 사회와 인간을 정화하고 재생시킬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한다. 이 작품에서 성은 단순히 성적 흥분을 유발시키는 포르노와는 구별된다. 로렌스가 성을 찬미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단순한 차원이 아니라 인간 육체의 따뜻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역동적인 생명을 거부한 영국 사회에 대한 대항임을 알아야 한다.







한국로렌스학회장을 맡아 로렌스 연구와 학회 활동에 열정을 쏟고 있는 저자는 『채털리 부인의 사랑』의 원본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 원저자 및 작품에 대한 다양한 설명을 더했다. 책의 구성 순서에 따라 원저자와 작품에 대한 저자의 상세한 설명을 먼저 읽고 저자가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다시 쓴 『채털리 부인의 사랑』의 사랑을 읽으면 성(性)이라는 것이 감추어야 하는 추한 것이 아니라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