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출판사가 출판한 책 현재 2,605종   도서명 저자명 역자명 살림출판사홈 > 살림의 책 > 전체도서목록 독살 우에노 마사히코 지음 | 박의우 옮김 | 2005년 2월 11일 브랜드 : 살림인문 쪽수 : 248 쪽 가격 : 10,000 원 책크기 : 국판변형 ISBN : 89-522-0340-2 • Home > 브랜드별 도서 > 살림인문 • Home > 분야별 도서 > 인문사회 일본 최고의 법의학자 우에노 마사히코가 자신이 실제 경험하고 맡았던 독극물 관련 사건사례들을 토대로 집필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과학수사에서 가장 어렵다는 독물감정을 통해 사고사를 위장한 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법의학의 현장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인체에 투여되기만 하면 즉사할 정도로 강력한 독극물인 비소, 청산, 농약에서부터 수면제, 일산화탄소, 부자, 각성제, 알코올, 쥐약, 크레놀, 시너 등 독극물들을 이용한 살인사건들을 소개하고 있다. 머 리 말 -짐독(?毒) 비소(砒素) 와카야마현 비소 카레 사건 이디스 부인 사건 비소 분유 사건 변사와 감찰의제도 청산(靑酸) 제국은행 사건 신주쿠 역 청산가스 사건과 글리코ㆍ모리나가 사건 독을 약으로 사후에 혈액이 부패하면 청산이 생긴다!? 공소시효가 지난 콜라 사건 연쇄 캡슐 감기약에 넣은 청산 『실락원』과 시체검안조서 농약(農藥) 설마 사린이었다니 …… 파라치온 연속 살인 포도주 살인 사건 제초제 살인 사건 수면제(睡眠劑) 자살 슬픈 사건 마릴린 먼로의 죽음 정말 자살인가? 일산화탄소(一酸化炭素) 연탄, 조개탄 중독과 가스 자살 호텔 뉴저팬 대화재 부자(附子) 오키나와현 보험금 살인 사건 복어독을 먹은 노숙자 독을 판별하는 은비녀 각성제(覺醒劑) 망상에 의한 돌발적인 살인 오사카 소녀 환각 살인 알코올(alcohol) 술에 강한 사람, 약한 사람 『사체는 말한다』만취 추락 사망 사건 자살인가? 타살인가? 쥐약, 크레졸, 시너 등 장에서 연기가…… 동생을 살해한 언니 형무소에서 널리 퍼진 시너 안락사 의사가 살인자? 감찰의의 하루 감찰의 제도 독물은 이렇게 사람을 죽인다 독물의 분류 인체와 세포 신경세포 인간을 만드는 생식세포 신경계의 구조 식물상태와 뇌사 슈퍼마켓 권총강도 사건 후기 역자후기 참고문헌 병사(病死)인가, 독살(毒殺)인가? 1998년 7월 25일, 일본 와카야마현 교외의 작은 마을에서 마을주민 67명이 단체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름 축제 때 저녁식사용으로 만든 카레를 먹은 마을주민들은 갑자기 안색이 나빠지더니,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이들은 식중독에 대한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날인 26일,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증상으로 미루어보아 식중독이 아니라고 판단한 경찰은 병원에 실려 온 주민들을 대상으로 독물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청산 중독이라는 놀라운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런데 입원 중인 주민들에게는 발진, 손발 마비,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감소 등 청산 중독과는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과연 그들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가? ‘독살’이라는 자극적인 제목, 의문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책의 본문은 마치 추리소설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 위 사건을 포함해 이 책에 실린 다양한 살인 사건들은 모두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며, 일본의 유명한 법의학자가 직접 경험한 사건들이다. 다시 위의 사건현장으로 돌아가보자. 청산 중독이라는 사법부검 결과에 의심을 품은 경찰은 다시 과학경찰연구소에 독물의 분석을 의뢰해야 했다. 사건은 결국 청산이 아닌 비소로 인한 독살임이 판명된다. 무색, 무미, 무취의 특성을 가졌으며,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귀양 간 나폴레옹을 죽음으로 몬 독물로도 유명한 그 비소 말이다. 이 사건은 보험금을 타기위해 오랫동안 계획된 치밀한 범행임이 밝혀지면서 해결된다. 환자들을 담당했던 의사가 응급치료 과정에서 육안 진단만으로 이들이 식중독에 걸린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건이 더욱 혼란스러워졌던 것이다. 저자는 그 의사가 어떠한 소동이 일어난다 해도 주위 말에 현혹되지 않고 의사로서 냉정하게 진찰하여 바른 판단을 했다면 사건 초기에 적절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였을 것이라는 일침을 가하며 이 사건을 일단락 짓는다. 일본 최고의 법의학자가 들려주는 범인 잡는 시체 이야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하기만 했던 ‘법의학’이라는 분야가 최근들어 TV 외화시리즈물이나 영화를 통해 자주 다루어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대중적 관심에 비해 시중에 나와 있는 법의학관련 서적들 태반이 전문서적이다 보니, 법의학을 알고 싶어 서점을 찾은 일반인들은 몇 권의 법의학 입문서들 사이에서 애태울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일본 최고의 법의학자가 집필한 『독살』은 단연 돋보이는 법의학 교양서다. 또한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독물 관련 법의학서라는 점에서도 그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 『독살』은 일본 최고의 법의학자로 손꼽히는 우에노 마사히코가 자신이 실제 경험하고 맡았던 독극물 관련 사건사례들을 토대로 집필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과학수사에서 가장 어렵다는 독물감정을 통해, 사고사를 위장한 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법의학의 현장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그는 또한 지금까지 10여권의 법의학 관련 서적을 발표해 법의학 이론을 저변으로 확대시켜온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유명하다. 일반 독자를 위해 가급적 어렵고 생경한 용어를 사용하지 않은 저자의 목소리는 이웃집 할아버지처럼 친근하면서도, 냉철한 법의학자로서의 권위 또한 잃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독살』은 법의학을 공부하는 학생과 전공의가 요구하는 전문적 지식, 그리고 법의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지적 호기심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마릴린 몬로의 사인(死因)도 독살이었다?! 이 책은 앞에서 언급한 비소 카레 사건처럼 병사로 보이게 한 독살이야기 뿐만 아니라, 각성제를 상용한 사람의 망상에 의한 돌발적 살인, 중학생인 동생이 임신한 사실을 안 간호사 언니가 수치심을 느껴 크레졸 비누액을 동생에게 주사해 살해한 사건, 호텔 발코니에서 술 취한 상태로 떨어져 죽은 남자의 사인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과학적으로 밝혀낸 사건 등 타살에 사용되는 일이 극히 드문 독극물에 의한 범죄 사건도 다루고 있다. 한 예를 들어보면, 수면제의 경우가 그러한 독물에 속한다. 수면제는 백 알 이상 먹지 않으면 치사량이 되지 않으므로 대부분 자살에 이용된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세기를 떠들썩하게 만든 마릴린 몬로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한다. 언론은 그녀의 죽음을 수면제 다량복용으로 인한 자살이라고 결론지었지만, 떠도는 여러 타살설들을 종합해볼 때 그녀가 잠든 사이 몰래 침입한 범인이 그녀의 항문에 수면제를 조합한 좌약을 삽입한 타살일 수도 있다는 추측은 그 진위 여부를 떠나 흥미롭게 느껴진다. 국내 저명한 법의학자의 검증을 받은 법의학 교양서 독살의 기원은 고대로부터 시작된다. 권력투쟁의 그늘에서 빈번히 자행된 독살은 때때로 역사의 물줄기를 틀어놓기도 했다. 오늘날에도 도덕불감증과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타살의 방법으로 독극물이 이용되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는 소식이 여전히 들려오고 있다. 이 책은 각 장마다 특정 독물에 관련된 실제 사건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있어 각각의 독물들이 인체에 어떤 해를 입히는지 상세히 묘사한다. 독물에 따른 여러 살인 사건들을 소개할 때마다 저자는 생명의 소중함을 거듭 강조하며 생명을 경시하는 사회 풍조를 엄중히 꾸짖는다. 의사로서 소임을 다하는 저자의 태도는 단호하며 진지하다. 이러한 저자의 안내를 따라 책장을 거의 다 넘길 때쯤이면 독자는 인체의 구조와 독물의 위험성을 익히는 동시에 생명의 소중함 또한 다시금 깨우치게 될 것이다. 저자는 또한 일본에 여전히 미흡한 감찰의 제도의 확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유독 일본의 경우만이 아닐 것이다. 전문 법의학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사건 현장조차 제대로 보존하지 못할 정도로 낙후된 우리나라 검시제도로 볼 때 저자의 충고는 귀 기울일 만하다. 독살의 추천사를 흔쾌히 맡아주신 문국진 선생님은 국내 대부분의 법의학자들을 키워낸 한국 법의학계의 거목으로, 저자와는 함께 책을 공동 집필하고 출간했을 정도로 그 사이가 각별하다. 그는 추천사를 통해 독물에 대한 검시가 제도화되어 있지 않아 어려움이 많은 국내의 현실적 여건을 고려할 때 이 책은 마치 가뭄에 내리는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일독을 권한다. 미디어서평이 없습니다. 독자서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