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출판사가 출판한 책 현재 2,436  
살림출판사홈 > 살림의 책 > 전체도서목록
악몽의 관람차
기노시타 한타 지음 | 김소영 옮김 | 2009년 7월 31일
브랜드 : 살림문학
쪽수 : 376 쪽
가격 : 12,000
책크기 : 128*187
ISBN : 978-89-522-1203-0-03830
• Home > 브랜드별 도서 > 살림문학
• Home > 분야별 도서 > 문학
본 열도를 코믹 엔터테인먼트 스릴러로 들썩이게 한 기노시타 한타의 대표작
한층 업그레이드된 밀실! 한층 폭발적인 웃음! 그리고 한층 더 감동적인 울림!
웃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독특한 소설이 온다!
예측 불능의 코믹 액션 감동 밀실 스릴러!

‘코믹 액션 감동 밀실 스럴러’라는 장르에 대해 들어 보았는가? 출간하는 작품마다 일본에 새로운 장르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기노시타 한타의 대표 작품인 『악몽의 관람차』는 ‘코믹 액션 감동 밀실 스릴러’이다.
바야흐로 퓨전 시대이다. 영화, 드라마, 만화, 소설 등 모든 분야에서 하나의 작품은 한 가지 장르로 설명되지 않는 추세이다. 그만큼 독자들이 한 작품에서 다양한 요소를 요구하게 된 것이다.
이 작품은 다양한 취향과 요구를 가진 독자들에게 각양각색의 흥취를 줄 수 있다. 일단 미스터리 독자라면 누구나 열광하는 ‘밀실’이 일차적인 배경이다. 심지어 사방이 훤히 보이는 관람차라는 공간은 밀실 미르터리에서의 새로운 도전이다. 정지된 관람차 안에서 납치, 협박 사건이 일어나고, 사람이 죽어 나가는 액션에, 한편으로는 공포감을 조성하면서 한편으로는 폭소를 유도하면서 사건이 진행된다.
그리고 그 안의 사람들! 관람차 속의 사람들은 너무나 평범해서 웃기고, 누구나 비밀이 있어서 가슴 아프고, 그리고 그들의 인생관이 담겨 있기 때문에 감동적이다. “언제든지 로맨틱하게 살아라”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가슴에 품고 사는, 마술의 천재이자 삼류 양아치인 주인공 다이지로만 살펴보아도 우리는 이 작품이 가진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감동을 엿볼 수 있다.

숨을 곳도 도망칠 곳도 없는 관람차에서 납치 사건이 일어났다.
그는 어떻게 몸값을 받아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
독특한 밀실에서 펼쳐지는 폭소 만발 감동의 서스펜스 스릴러!

암흑가의 사람들을 치료하는 의사 니시나 마리코(니나). 어느 날 조직의 건달로 마술이 취미인 아카마쓰 다이지로의 상처를 치료하면서 그와 데이트를 하기로 약속한다. 데이트 장소인 유원지에서 관람차에 타자마자 다이지로는 니나에게 자신이 관람차를 납치했으며 그 목적은 니나를 유괴하는 것이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니나의 아버지에게 6억 엔을 요구한다. 다이지로의 부모를 의식불명의 상태에 빠트리고 형을 죽게 한 배후에 니나의 아버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관람차에 타고 있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있다. 17호에 타고 있는 아사코 가족. 고소공포증이 있는 아빠 겐지, 순진하고 어리숙한 미인 엄마 아사코, 조숙한 딸, 말썽쟁이 아들, 이들에게 관람차 20호에 타고 있는 이별청부업자가 또 다른 작업을 걸어온다. 그리고 관람차 19호에는 전설적인 소매치기와 그 제자가 타고 있다. 긴장만 하면 설사가 나오는 어이없는 초짜 소매치기 하쓰히코와 그 제자를 어이없게 생각하는 선생 긴지. 관람차를 타고 있는 모든 사람들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형성되는데……. 과연 이들 사이에 숨겨진 비밀은 뭘까? 아사코는 정말 순진하고 어수룩한 엄마일까? 전설의 소매치기인 긴지는 왜 어수룩한 하쓰히코를 데리고 관람차를 탄 것일까? 하쓰히코는 왜 총을 감추고 긴지와 관람차를 탔을까? 수수께끼가 하나 풀리면 또 다른 수수께끼가 생겨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비밀, 그리고 과연 이 납치극에서 가장 나쁜 사람은 누구인가?
서장 일주일 전
제1장 대관람차
제2장 각각의 회상
제3장 남은 시간 45분
제4장 탈출
종장 일주일 후
“저쪽에 파란색 라이트밴 보이지? 왼쪽 맨 끝.”
“응, 보여. 이번엔 또 뭘 하려고?”
“잘 봐 봐.”
다이지로가 스위치를 눌렀다.
다음 순간, 파란색 라이트밴에서 섬광이 번쩍이더니 폭발했다.
시커먼 연기가 뭉게뭉게 솟아오른다. 주차장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줄행랑을 치는 모습이 보인다.
뭐가 어떻게 된 거지? 깜짝 쇼치고는 지나친 거 아닌가?
……진짜 폭탄?
니나는 혼란에 빠졌다. 눈앞에서 일어난 폭발이 도저히 현실 같지 않다.
“누, 누가 죽은 거 아냐?”
“그건 걱정 마. 다 확인하고 눌렀으니까.”
니나는 다이지로가 들고 있는 스위치를 뚫어져라 바라봤다.
“방금 그거…… 마술 아니지?”
다이지로가 조심스럽게 서류 가방을 닫았다.
“이 서류 가방도 똑같은 폭탄이야. 화약 양은 열 배지만.”
니나도 더는 웃지 않았다.
이 인간, 뭐 하는 인간이지? 목적이 뭐지?
분명 그는, 니나가 아는 ‘똘마니 다이지로’가 아니었다.
“너…… 대체 누구야?”
다이지로는 아무 대꾸 없이 관람차 창밖의 하늘만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옆얼굴은 슬퍼 보였고, 그러면서도 왠지 온화하게 웃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pp.36-37

아아. 저질러 버렸네.
긴지는 목덜미를 문지르며 바닥에 널브러진 하쓰히코의 시체를 봤다.
이 새파란 놈이…… 어찌나 세게 조르던지. 저승길이 코앞에 보였네. 노인한테 대체 무슨 짓이야.
긴지는 하쓰히코의 손목시계로 시간을 확인했다.
‘오후 2시 15분.’
몸값을 받기로 예정한 시간까지, 딱 45분 남았다.
너무 늦게 알아챘다. 머릿속이 납치 계획으로만 가득 차서, 신오사카에서 덴포 산까지 오는 그 긴 시간 동안 하쓰히코의 불룩한 주머니를 보지 못했던 것이다. -p.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