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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 새로운 패권전략 (큰글자 살림지식총서 062)
우수근 지음 | 2013년 3월 15일
브랜드 : 큰글자 살림지식총서
쪽수 : 96 쪽
가격 : 12,000
책크기 : 163*255
ISBN : 978-89-522-2399-9-0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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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지식총서, '큰글자'로 새 옷을 입다!

최근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전개되면서 더불어 노년층 독서인구가 증가하고, 다양한 지적・문화적 욕구 또한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노안이나 약시・저시력 등의 이유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 또한 늘고 있다. 이에 살림출판사의 대표 브랜드인 살림지식총서가 문고판 최초로 제작 및 보급에 나섰다. 큰글자 도서는 노안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과 시각 장애인들이 책을 읽기 쉽도록 글자 크기를 키운 도서로, 선진국에서는 ‘라지 프린트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이 책들은 일반 글자크기인 10포인트(살림지식총서 기준)보다 1.5배 정도 더 큰 약 15포인트의 글자크기로 제작됐다. 큰글자 도서는 현재 출간된 살림지식총서 중 건강, 복지, 고전, 역사, 인문 등 중장년층의 관심이 집중된 분야 중심으로 추가 제작될 예정이며 큰글자 도서의 출간을 염두에 둔 기획도 진행 중이다. 독서 소외 계층을 위한 살림지식총서의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이 취하고 있는 외교정책은 반세기 전의 냉전과 이로 인한 분단 상황을 고려한 산물이다. 하지만 한반도 주변정세는 현재 급변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반영, ‘나비외교’를 추진 중에 있으며 일본은 ‘대미일변도 외교’를 강화시키고 있다. 미국은 미·일 동맹 강화와 한국·중국·일본사이의 이간질 전략으로 역내에서의 위상고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제 저자는 우리도 더 지체 말고 우리의 국가안보를 견고히 함과 동시에 우리 국민이 한국인임을 자부할 수 있는 신 외교전략 수립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서론
가깝지만 신중해야 할 중국
가깝지만 껄끄러운 일본
멀지만 멀기 힘든 미국
중국 대 일본
중국 대 미국
미국 대 일본
동남아시아에서의 미국·중국·일본
종속과 사대를 초월하여
한국의 까치외교
중국에서 계획생육(計劃生育)이라는 산아제한 정책이 시작된 해는 1978년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1970년대 출생자들은 ‘한 자녀 갖기’가 시행되기 전에 태어난, 중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세대에 속한다. 이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고 있는 ‘중국인다운’ 중국인과는 여러모로 뚜렷이 구분되는 모습을 띠고 있다. 이들은 오늘의 중국을 건국한 마오쩌뚱과도 거리가 멀고, 오늘날의 중국을 규정짓고 있는 문화대혁명과도 무관하다. 이들이 아직 태어나기 전이나 아주 어렸을 때 마오쩌뚱이 사망했으며, 혁명의 소용돌이도 이미 끝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우리가 흔히 머릿속에 연상하는 경직된 중국과는 거리가 먼, 덩샤오핑의 탈이념과 실용주의 노선 시기에 태어났거나 성장한 첫 성인 세대이다. 달리 표현하자면 서방 자본주의적 환경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상황에서 출생하고 성장해 온, 우리네와 많은 점에서 유사한 새로운 중국인 세대이다. 따라서 이들의 언행은 이전의 중국인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집단의식이나 검소함, 자족 등과 같은 기존의 중국적 사회 관념이 더 이상 이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_pp.15~16

아직도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 일본에게 중국이라는 나라는 싫건 좋건 간에 끌어안아 최대한 활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존재이다. 실제로 일본은 중국의 최대 경제 파트너로서 중・일 양국의 2004년 상반기 교역 규모는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1% 증가한 609억 달러를 기록했고, 2005년에는 1,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중국 상무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 점은 일본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중국은 일본의 가장 큰 시장인 동시에 이제 막 회생하고 있는 일본 경제의 매우 중요한 성장 전략 돌파구로서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험악한 정치 관계의 불똥이 자칫 잘못 튀어 경제 관계에 손상을 입힐까 봐 일본도 나름대로 불만이 있지만 꾹 참을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그런가 하면 중국 측에서 바라볼 때 일본은 또 다른 의미에서 중요한 나라이다. 나날이 거세지고 있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부당한’ 요구와 ‘횡포’(중국인의 표현임)에 대해 중국은 중・일 간의 경제 관계 강화를 잘 활용하는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 즉, 중국은 일본 경제의 대(對)중국 의존도를 더욱 심화시킴으로써 필요할 때는 일본 경제계를 통해 일본 정계에 압력을 행사하고, 더 나아가 미국으로 그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일단 유사시에는 일본 경제의 목을 직접 조임으로써 중국의 안보에 최대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는 미・일 동맹 관계에서의 일본의 과도한 접근을 차단하는 데도 활용한다는 것이다. _pp.53~54

저명한 정치경제학자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는 금세기 내에 중국 경제가 미국 경제와 대등해질 것이며, 이는 곧 양국 간의 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에 의하면, 패권국들은 새로이 부상하는 패권 후보국에 대한 수용에 익숙하지 않다면서 유일 패권국인 미국은 현재 패권 후보국 중국의 부상에 심기가 곱지 않아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그의 언급은 그 타당성 여부를 떠나 이러한 말이 나왔다는 자체가 유일 패권국인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에 변화가 초래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파이낸셜타임스는 2004년 4월 「세계 경제의 미래는 중국이 지배하는 아시아에」라는 특집 기사에서 “유럽은 과거요 미국은 현재이지만 세계 경제의 미래는 중국이 지배하는 아시아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동 기사는 아시아의 선발 주자인 일본은 세계를 변화시키기에는 경제 규모도 부족하고 또 내부 지향적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엄청난 인구와 자원을 보유한 중국의 부상은 전체의 틀을 달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_pp.7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