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출판사가 출판한 책 현재 2,420  
살림출판사홈 > 살림의 책 > 전체도서목록
삼국지 첩보전 2_[안개에 잠긴 형주]
허무(何慕) 지음 | 홍민경 옮김 | 2020년 3월 10일
브랜드 : 살림문학
쪽수 : 468 쪽
가격 : 16,000
책크기 : 신국판(152X225)
ISBN : 978-89-522-4188-7-04820
• Home > 브랜드별 도서 > 살림문학
• Home > 분야별 도서 > 문학
『삼국지』가 양지陽地의 이야기라면
『삼국지 첩보전』은 음지陰地의 이야기
1800년 전 삼국 쟁패를 첩보소설로 재해석, 새 버전으로 탄생!
관우의 최후 및 동오의 형주 점령을 둘러싼 삼국의 첩보전.

한선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가일은 위나라 진주조에서 오나라 해번영으로 이적한다. 마침 관우가 형주에서 조인을 물리치고 승리하지만 이에 자만해 있는 사이, 형주성 안에서는 비밀스러운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강동파와 회사파의 암투, 관우의 북벌, 오왕 손권에게 패한 관우의 최후(219년 맥성 전투)를 맞닥뜨리며 긴박한 상황은 점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한편 가일은 정체불명의 여자 자객과 함께 삼국 첩보전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과연 이들은 안개 속에 갇힌 형주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앞이야기: 까마귀 우는 밤 / 제1장 금범적(錦帆賊) / 제2장 보정 선사 / 제3장 위나라 사절단 / 제4장 우물 아래 밀실 / 제5장 양양·번성 전투 / 제6장 형주 자객 / 제7장 관우의 최후 / 제8장 동오의 기밀 / 뒷이야기: 낙양의 추설(秋雪)
“삼국을 소재로 한 비슷비슷한 작품들이 넘치는 문단에 새로운 충격을 안겨준 작품!”
_위스춘(余世存, 역사학자)

“삼국 첩보기관들 사이의 은밀한 전쟁을 기발한 상상력과 입체적인 줄거리로 잘 그려냈다.”
_스항(史航, 시나리오 작가)

“삼국시대에 이미 상당히 발전된 첩보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다양한 첩보 기술을 흥미롭게 재구성해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_류스더(劉世德, 중국 삼국연의학회장)
가일은 한참 동안 손몽을 뚫어져라 쳐다보고서야 서서히 냉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닮았다. 확실히 닮았어. 눈썹·눈·콧대·입매·턱…… 거의 모든 이목구비가 전천과 똑같았다. 하지만 또 어딘지 모르게 미묘하게 달랐다. 마치 같은 여자인데 나이만 다른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전천이 아니었어? 세상에 정말 이렇게 닮은 사람이 존재할 수 있는 걸까? (제2권 58쪽)

보정이 미처 위험을 알리기도 전에 관우는 이미 느긋하게 몸을 살짝 옆으로 비껴 날아오는 칼을 피했다. 그와 동시에 그는 오른팔을 굽혀 살수의 옆구리 쪽을 가격했다. 살수가 피를 뿜으며 안개 속으로 비틀비틀 물러섰다. 뒤이어 안개 속에서 세 자루의 칼이 뻗어 나오며 관우의 목·가슴·배를 겨냥했다. 관우는 뒤로 물러서기보다 도리어 앞으로 걸어 나가며 도포를 휘저어 세 개의 칼을 모두 소매 안으로 잡아당겼다. 살수들이 비틀거리며 앞으로 끌려 나왔다. 그 순간 안개 속에서 휘파람 소리와 함께 10여 명의 살수가 튀어나왔다. (제2권 119쪽)

관흥은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 온힘을 다해 더욱더 목청을 높였다.
“……천만 명이 나를 가로막아도 나는 내 갈 길을 갈 것이다!”
관우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몰고 앞으로 돌진했다.
“천만 명이 나를 가로막아도 나는 내 갈 길을 갈 것이다! 대한(大漢) 한수정후, 전장군 관우 관운장이 나가신다!”
그 뒤를 이어 장수들의 외침이 연이어졌다.
“천만 명이 나를 가로막아도 나는 내 갈 길을 갈 것이다! 대한 비장군 관평이 나가신다!”
“천만 명이 나를 가로막아도 나는 내 갈 길을 갈 것이다! 대한 전부도독 장남이 나가신다!” (제2권 420~421쪽)

“그래서 한선이 상세한 계획을 확정하고 시작부터 모든 일의 진행 상황을 주도하는 일은 극히 드물죠. 그저 적당한 때가 되면 그 상황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보내 상황이 유리해지게 힘을 보태는 겁니다. 관우의 죽음, 여몽의 승리, 육손의 행보가 모두 한선의 목적에 접근할 뿐, 그와의 약조를 완수한 것은 아닙니다. 오늘 밤, 우리가 다시 힘을 보탤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제2권 425~426쪽)

“자네의 검술이 가히 놀라운 실력이군. 만약 내가 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서로 필적할 만한 실력이네. 하나 안타깝게도…….”
“착각이십니다.”
부진이 말했다.
“여 장군은 병에 걸리지 않았다 해도 저를 이길 수 없습니다.”
여몽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지도 모르겠군. 감녕은…… 자네가 죽인 것인가?”
“그렇소이다.” (제2권 447쪽)

“여 장군이 천하의 명장이라 하나, 무공은 감녕보다 한 수 아래시군요.”
“그를 몇 초식 만에 죽였는가?”
“열 초식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주위가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감녕은 용맹한 무장으로 이름을 날렸고, 동오 안에서 손꼽히는 맹장이었다. 설사 급작스럽게 자객의 습격을 받았다 해도 이름 없는 자객의 손에 열 초식도 넘기지 못하고 죽었다니, 정말이지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진 셈이었다. (제2권 447쪽)

“허도에서 장제 주부께서 말씀하시기를, 천하가 셋으로 나뉘어야 한선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 하였지요. 그러니 한중 전투에서 조조의 패배는 한선이 조조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한 수였습니다. 그렇다면 관우가 맥성에서 패하고 손권이 형주를 빼앗은 것은 한선이 유비 세력을 제압하고 가장 약한 손권을 지원해…….”
“틀렸네, 가 교위.” (제2권 45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