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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대의절대문학003-서유기 (e시대의 절대문학 003)
나선희 지음 | 2005년 6월 30일
브랜드 : 살림인문
쪽수 : 240 쪽
가격 : 7,900
책크기 : 사륙양장
ISBN : 89-522-03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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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만한 규모의 세계상을 보여준 소설이 있었던가?

중국에는 이런 말이 있다. ‘어려서는 서유기를 읽지 말고, 나이 들어서는 삼국지를 읽지 말라.’ 나이 들어 삼국지를 읽으면 지나치게 노회해지듯이, 어려서 너무 서유기에 심취하면 환상이 도를 넘을지 모른다는 경고일 것이다. 이를 달리 해석하면 서유기가 가진 환상의 깊이와 풍부함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낭만문학의 선봉’, ‘초유의 모험소설’이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서유기』는 「매트릭스」「반지의 제왕」 등 현대 판타지물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난 판타지 문학이다. 고대 중국인들의 상상력이 오랜 역사적 숙성과정을 거쳐 축적되어 있기에 『서유기』는 시공을 뛰어넘어 만화와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현대적 장르로 끊임없이 변용되며 사랑받고 있다.
e시대의 절대문학을 펴내며
1부 작가․시대․작품론
1장 『서유기』와 나
『서유기』를 만나다
2장 『서유기』작자가 오승은이 아니라고?
노신의 『중국소설사략』
오승은 시문집과의 비교
명나라 시대 소설가의 지위
3장 『서유기』는 어떤 시대에 태어났는가?
명나라 시대
평등한 질서에 대한 갈망 - 양명학
출판, 인쇄의 발달 - 소설 발전의 촉매제
늘어난 지식인 실업자
4장 『서유기』와 관련된 여러 가지 책들
삼장법사와 관련된 책들
원숭이의 유래 - 『라마야나』
삼장법사 이야기와 원숭이 이야기의 결합
비슷한 시기, 비슷한 내용의 책 세 권
5장 『서유기』의 소설사적 가치
환상적 세계의 새로운 질서
선악이 섞인 재미있는 인물형의 제시
6장 『서유기』와 영화 「매트릭스」
고대와 현대의 사이버 스페이스
고대유물 - 마왕퇴1호 그림
산해경 속의 하이브리드 생물
『서유기』의 공간
『서유기』와 「매트릭스」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문화적 연속성으로서 사이버 스페이스
2부 리라이팅
1장 말썽꾸러기 삼장의 제자들
『서유기』의 구조
손오공 - 매이지 않은 자유영혼
저팔계 - 음식과 여자가 좋아
사오정 - 완충적 존재
용마 - 삼장의 다리 역할
패잔병들의 자기구제책 - 서천취경
2장 여행길의 훼방자들 - 요마들의 모습
우마왕 가족 - 애정과 질투의 소용돌이
금각․은각 대왕 - 효성스런 자식들
인간과 요마의 접촉
인간세계에서 싸우는 요마들
3장 『서유기』 속의 인간들
아버지인 진광예와 아들 삼장 - 길 떠나는 인간
위징과 당 태종 - 다른 세계의 경험
오계국 국왕과 주자국 왕후 - 요마와의 깊은 인연
4장 어려울 때 누가 도와주는가?
관음보살 - 남성형에서 여성형으로
탁탑이천왕과 나타태자 - 무서운 싸움꾼
태상노군 - 소치는 할아버지
조연들의 활약 - 세속화
3부 자료 및 관련서
『서유기』본문 자료
『서유기』관련서
서유기의 작가는 누구인가?

지금까지 『서유기』는 중국 명나라 때 평생 동안 구전이나 민간신화 등에 나타난 괴담류에 각별한 흥미를 보였던 학자 오승은(吳承恩)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서유기』가 처음 나타났던 중국 명나라 때나 이후 청나라 때에도 오승은이 서유기의 저자임을 밝힌 책이나 학자는 없었다. 『회안부지』라는 회안지역에 관한 안내서 권19에 ‘오승은이 『서유기』를 지었다’라는 기록이 남아있을 뿐이다. 서유기의 작가가 오승은이라고 알려지게 된 데는 중국 최초의 근대소설 「아Q정전」의 작가이자 문학연구자로 알려진 노신의 영향이 크다. 그가 『중국소설사략』이라는 책에서 『회안부지』를 바탕으로 오승은이 『서유기』의 저자임을 밝혀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안부지』에 등장하는 『서유기』가 동명의 다른 책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다가, 오승은 한 번도 자신이 『서유기』의 작자임을 내세운 적이 없고 그의 문집에 드러나 있는 사상이나 글의 문체도 『서유기』와 많이 다르다는 후대의 연구들을 감안하면 오승은 작가설은 그 근거가 빈약하며 앞으로 더 많은 고증과 논의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이만한 규모의 세계상을 보여준 소설이 있었던가?

“어려서는 『서유기』를 읽지 말고, 나이 들어서는 『삼국지』를 읽지 마라.” 중국에서 나도는 이 말의 뜻은 나이 들어 『삼국지』를 읽으면 지나치게 노회해지듯이, 어려서 너무 서유기에 심취하면 환상이 도를 넘을지 모른다는 경고일 것이다. 이를 달리 해석하면 서유기가 가진 환상의 깊이와 풍부함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낭만문학의 선봉’, ‘초유의 모험소설’이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서유기』는 톨킨의 『반지의 제왕』, 영화 「매트릭스」 등 현대의 판타지물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난 판타지 문학이다. 고대 중국인들의 상상력이 오랜 역사적 숙성과정을 거쳐 축적되어 있기에 『서유기』는 시공을 뛰어넘어 만화와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현대적 장르로 끊임없이 변용되며 사랑받고 있다.